접속문(coordination)은 Chomsky(1957) 이후 자연언어(natural language)의 특성 중 하나인 무한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Ross(1967)에서 그 분석법을 제시하여 각광을 받은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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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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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문(coordination)은 Chomsky(1957) 이후 자연언어(natural language)의 특성 중 하나인 무한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Ross(1967)에서 그 분석법을 제시하여 각광을 받은 바 있다. ...
접속문(coordination)은 Chomsky(1957) 이후 자연언어(natural language)의 특성 중 하나인 무한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Ross(1967)에서 그 분석법을 제시하여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즉 Chomsky는 등위문은 (1)처럼 동일한 문법요소간에 연결되는 구문으로 어떠한 요소도 접속구에서 이동할 수 없다고 정의했으나, (2)와 같은 문장 또한 가능하여 Chomsky의 정의에 결국 문제가 생겼다. 이에 Ross 는 ATB 현상이라는 새로운 정의로 설명을 시도하여 문제가 해결된 듯 했다.
(1) Johnny likes Marcia and Marcia likes Johnny.
(2) Marcia, Johnny likes _____ but Lee hates ______ .
그러나 Lakoff(1986)가 새로이 (3)와 같은 예문으로 Ross(1967) 분석법의 문제점을 들고 나옴으로써 재차 영어학계에서 난제로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3) Which whisky did Johnny go to the store and buy ______ ?
또한 한국어 접속문의 경우 역시 Yoon(1993, 1997)과 Cho(1995)등에서 Yi(1994) 와 Kim(1995)의 부가문 분석법을 배격하고 새로이 등위문 분석법을 제시하여 한국어에 관한 한 정설을 세운 것으로 믿어졌다. 그러나 이 이론 역시 Chung(2001)에서 등위문내의 비시제구의 시제해석에 관한 이견을 제시함으로써 또다시 난제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과제는 그간의 연구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한국어 접속문에 관한 의문점에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 한국어의 시제접속문과 비시제동사구 등위접속문간의 기능적, 구조적, 의미적 차이는 무엇인가?
(즉, 언제 우리는 비시제접속문을 사용하며, 언제 우리는 시제접속문을 사용하는가?)
(나) J. H.-S. Yoon(1993,1997), Cho(1995), J.-M.Yoon(1996), K.-Y. Choi(2003) 등에서 제시한 바 있는 시
제등위구문과 비시제등위구문에서 차이를 보이는 1)부정극어, 2)의문사 주어, 3)쉼의 유무, 4)뒤섞기
의 양상, 5)부정의 영향권 테스트가 어떻게 체계적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는가?
(다) Chung(2001)에서 제시한 비시제 동사구문내의 시제해석의 비대칭성을 어떻게 추가적 장치 없이 설명
해 낼 수 있는가?
우선, 각 논제를 좀 더 상세히 기술하자면, (가)의 경우는 아래의 예문에서 처럼 우리가 언제 비시제접속문을 사용하며, 언제 시제접속문을 사용하는가 하는 것에 관하여 이론적으로 명확한 답변을 하자는 것이다.
(4) 철수가 걸었고 뛰었다
(5) 철수가 걷고 뛰었다.
좀 더 상세히 말하면 한국어의 시제접속문과 비시제등위접속문간의 기능적, 구조적, 의미적 차이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규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것은 한국어 접속문에 관한 이론이라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설명되어야 할 언어학적 사안이다. 안타깝게도 현존하는 기존분석법들은 본 질문에 관한 어떠한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논제(나)의 경우에는 비시제등위구문이 시제등위구문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를 다섯가지의 테스트를 통해 아래처럼 보이고 있다. 즉, 첫째는 (6)의 부정극어 테스트로서, 비시제등위구문에서는 부정극어가 주어로 사용된 경우 허용되지만 시제등위구문에서는 부정극어가 주어로 사용된 경우는 비문처리 된다. 둘째는 (7)의 의문사 주어테스트로서, 비시제등위구문에서는 의문사 주어가 사용된 경우 허용되나, 시제등위구문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셋째 테스트로서, 쉼의 유무는 (8)에서 예시한 바와 같이 비시제등위구문에서는 쉼의 존재가 유력하나 시제등위구문내에서는 그러하지 못하다. 넷째, (9)에서 예시한 뒤섞기의 양상에서는 비시제등위구문은 뒤섞기를 허용하나, 시제등위구문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10)의 부정어 영향권 테스트에서는 부정이 첫번째 등위구의 동사보다 더 큰 영역을 갖는지가 시제 대 비시제 등위구문간에 차이를 보인다.
(6) a. 아무도 밥을 먹고 치우지 않았다.
b. *아무도 밥을 먹었고 치우지 않았다.
(7) a. 누가 밥을 짖고 먹었니?
b. *누가 밥을 지었고 먹었니?
(8) a. 철수가 밥을 먹고# 치우지 않았다.
b. 철수가 밥을 먹었고 치우지 않았다.
(9) a. 철수가 밥을 책을 읽고 먹었다.
b. *철수가 밥을 책을 읽었고 먹었다.
(10) a. 철수가 밥을 먹거나 그릇을 치우지 않았다. (않 > 먹-)
b. 철수가 밥을 먹었거나 그릇을 치우지 않았다. (*않 > 먹-) (cf. Choi(2003))
이상과 같은 다섯가지의 시제 대 비시제등위구문간의 차이가 과연 시제 유무에 의한 차이인지, 구문의 중의성 문제인지, 또는 의미상의 문제인지를 검토하는 것은 접속문 연구 그 자체의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거니와 접속문이 구성성분 테스트의 중요한 진단법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