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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비서사문학에 나타난 숭고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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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구비문학 작품들은 구술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창작․전승되었다. 월터 J. 옹이 그의 저서에서 문자문화와 구별하여 첨가적, 집합적, 다변적, 전통적, 생활적, 논쟁적, 참여적인 구술문화의 특징들을 제시한 바 있듯이, 구술문화는 우리가 지금 익숙하게 느끼고 있는 지배적인 문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화적 자질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구비문학 작품들에서 보이는 파격성 혹은 일탈성은 다분히 이러한 구술문화적 자질에서 기인한 바 크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바로 이렇게 다른 문화적 자질에서 비롯된 생경한 미감에 대해 기존의 구비문학 연구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생경함을 구분해낼 수 있는 관점과 이에 대한 미적인 논의를 설득력 있게 전개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미적인 것과 구별되는 ‘숭고’라는 색다른 미감을 바탕으로 구비문학 작품의 독특한 면모를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칸트에 의하면 숭고란 ‘감각적 본성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한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이성적 능력을 일깨우는 감정’을 지칭한다. 다시 말하면 ‘전율에까지 이르는 아픔과 환희에까지 이르는 기쁨이 혼합된 감정’이 숭고이다. 특히 칸트는 ‘숭고’를 ‘미’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미’가 평정한 관조 상태에 있는 마음을 전제하는 반면 숭고는 마음의 동요를 그 특징으로 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러한 ‘숭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근대적인 미적 체계 안에서 ‘미’의 하위 범주로 설정되고 있는 ‘숭고’와는 조금 다른 면을 갖고 있다. 가장 극적으로 다른 부분은 ‘숭고’가 절대적 크기, 절대적 힘과 공포에 의해서 주어지는 ‘불쾌감’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뜻이 높고 고상함’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숭고’가 ‘미’와 대립되는 미감일 수 없다. 미적인 관조와는 다르게 절대적인 것에 부딪혀서 튕겨져 나오는 어찌할 수 없는 불쾌감이 없이는 ‘숭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한다.
      구비문학 작품들은 구술문화의 즉흥적, 연행적 성격 때문에 무질서와 질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의 차원에서나 스토리의 차원에서나 미감의 차원에서나 안정된 틀을 기반으로 평정한 관조의 상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물론 동요가 곧 숭고라 할 수는 없지만, 구비문학 작품의 무질서 혹은 동요에서 오는 강한 전율은 숭고의 전제가 되는 불쾌감과 매우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어 특히 주목을 요한다.
      작품론은 작품이 펼쳐 놓은 세계가 조화로운 미적 균형을 추구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구비문학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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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비문학 작품들은 구술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창작․전승되었다. 월터 J. 옹이 그의 저서에서 문자문화와 구별하여 첨가적, 집합적, 다변적, 전통적, 생활적, 논쟁적, 참여적인 구술문화의 ...

      구비문학 작품들은 구술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창작․전승되었다. 월터 J. 옹이 그의 저서에서 문자문화와 구별하여 첨가적, 집합적, 다변적, 전통적, 생활적, 논쟁적, 참여적인 구술문화의 특징들을 제시한 바 있듯이, 구술문화는 우리가 지금 익숙하게 느끼고 있는 지배적인 문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화적 자질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특히 구비문학 작품들에서 보이는 파격성 혹은 일탈성은 다분히 이러한 구술문화적 자질에서 기인한 바 크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바로 이렇게 다른 문화적 자질에서 비롯된 생경한 미감에 대해 기존의 구비문학 연구에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생경함을 구분해낼 수 있는 관점과 이에 대한 미적인 논의를 설득력 있게 전개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미적인 것과 구별되는 ‘숭고’라는 색다른 미감을 바탕으로 구비문학 작품의 독특한 면모를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칸트에 의하면 숭고란 ‘감각적 본성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한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이성적 능력을 일깨우는 감정’을 지칭한다. 다시 말하면 ‘전율에까지 이르는 아픔과 환희에까지 이르는 기쁨이 혼합된 감정’이 숭고이다. 특히 칸트는 ‘숭고’를 ‘미’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미’가 평정한 관조 상태에 있는 마음을 전제하는 반면 숭고는 마음의 동요를 그 특징으로 한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러한 ‘숭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근대적인 미적 체계 안에서 ‘미’의 하위 범주로 설정되고 있는 ‘숭고’와는 조금 다른 면을 갖고 있다. 가장 극적으로 다른 부분은 ‘숭고’가 절대적 크기, 절대적 힘과 공포에 의해서 주어지는 ‘불쾌감’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뜻이 높고 고상함’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숭고’가 ‘미’와 대립되는 미감일 수 없다. 미적인 관조와는 다르게 절대적인 것에 부딪혀서 튕겨져 나오는 어찌할 수 없는 불쾌감이 없이는 ‘숭고’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 유의하여야 한다.
      구비문학 작품들은 구술문화의 즉흥적, 연행적 성격 때문에 무질서와 질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의 차원에서나 스토리의 차원에서나 미감의 차원에서나 안정된 틀을 기반으로 평정한 관조의 상태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물론 동요가 곧 숭고라 할 수는 없지만, 구비문학 작품의 무질서 혹은 동요에서 오는 강한 전율은 숭고의 전제가 되는 불쾌감과 매우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어 특히 주목을 요한다.
      작품론은 작품이 펼쳐 놓은 세계가 조화로운 미적 균형을 추구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구비문학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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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As Kant said,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is different from Beauty. Beauty is only composed of pleasure, while Sublime is composed of pleasure and displeasure. Beauty is a static category, while Sublime is a dynamic category. We feel a sense of Sublime in process of switching over from displeasure to pleasure. So we must pay attention to the motifs involved in this displeasure.
      We believe that Princess Bari has a pattern to show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A sense of displeasure is expressed intensively in process of a union between Bari and Mujangseung. Mujangseung is so dreadful and frightful. His height seems to reach the sky, and feet three feet and three inches long. He is a typical Sublime object to be absolute, overwhelming, and transcendental. To switch over from displeasure to pleasure, Princess Bari makes special strategies for example to enlarge Bari's height and to give Bari much trouble for an absolutely long period. Also we can find the fact that many tragic legends have a pattern to show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like Princess Bari .
      This fact is worthy of notice. Because Sublime help us understand the peculiar properties in oral literature. We must check a habitual attitude to concentrate on Beauty as an esthetic category. Beauty is an emphasized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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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 Kant said,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is different from Beauty. Beauty is only composed of pleasure, while Sublime is composed of pleasure and displeasure. Beauty is a static category, while Sublime is a dynamic category. We feel a sense of Su...

      As Kant said,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is different from Beauty. Beauty is only composed of pleasure, while Sublime is composed of pleasure and displeasure. Beauty is a static category, while Sublime is a dynamic category. We feel a sense of Sublime in process of switching over from displeasure to pleasure. So we must pay attention to the motifs involved in this displeasure.
      We believe that Princess Bari has a pattern to show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A sense of displeasure is expressed intensively in process of a union between Bari and Mujangseung. Mujangseung is so dreadful and frightful. His height seems to reach the sky, and feet three feet and three inches long. He is a typical Sublime object to be absolute, overwhelming, and transcendental. To switch over from displeasure to pleasure, Princess Bari makes special strategies for example to enlarge Bari's height and to give Bari much trouble for an absolutely long period. Also we can find the fact that many tragic legends have a pattern to show Sublime as an esthetic category like Princess Bari .
      This fact is worthy of notice. Because Sublime help us understand the peculiar properties in oral literature. We must check a habitual attitude to concentrate on Beauty as an esthetic category. Beauty is an emphasized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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