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ese memories of the war, which dominated the post-war period,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fact of three million ‘fallen soldiers.’ On the one hand, words like Gyokusai (玉砕), Kamikaze, and Harakiri tend to legitimize their deaths and a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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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memories of the war, which dominated the post-war period,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fact of three million ‘fallen soldiers.’ On the one hand, words like Gyokusai (玉砕), Kamikaze, and Harakiri tend to legitimize their deaths and anes...
Japanese memories of the war, which dominated the post-war period,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fact of three million ‘fallen soldiers.’ On the one hand, words like Gyokusai (玉砕), Kamikaze, and Harakiri tend to legitimize their deaths and anesthetize the popular response, portraying the dead soldiers as noble and heroic in line with a supposedly unique Japanese cultural tradition.
On the other hand, words such as Nanshi (難死, meaningless death) and Inujini (犬死, dying like a dog) which arose during the post-war period highlighted the futility of their deaths. Still today, the right-wing represents the Japanese war dead as heroes who sacrificed their lives for the Emperor, while the left-wing remembers their forcible mobilization which trapped them in a situation that led to their deaths: the ‘sacrifice’ of ‘fallen soldiers’ versus the meaningless death of victims. Oda Makoto (小田実, 1932-2007), a renowned Japanese liberal and internationalist, collected and analyzed these two word-sets. This article compares and contrasts the usage of Nanshi (難死, meaningless death) and Gyokusai (玉砕, dying for the Emperor) to trace the changes in the post-war understanding of these ‘fallen soldiers.’
일본의 ‘전후’를 지배하는 전쟁 기억은 약 310만 명의 ‘전몰자’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전몰자’에 대해서는, 한편에 ‘옥쇄(gyokusai)’, ‘가미카제(kamikaze)’, ...
일본의 ‘전후’를 지배하는 전쟁 기억은 약 310만 명의 ‘전몰자’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전몰자’에 대해서는, 한편에 ‘옥쇄(gyokusai)’, ‘가미카제(kamikaze)’, ‘할복(harakiri)’ 등과 같이, 죽음의 ‘숭고함’을 일본의 문화적 ‘유일무이함’ 과 결합시켜 이를 ‘심미화(審美化)’하거나 ‘정당화’해서 기억하려는 표상어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무익한 죽음(無益死)’, ‘개죽음(犬死, inujini, dying like a dog)’ 같은, 주로 ‘전후’에 등장해서 죽음의 ‘무의미함’에 방점을 두는 말들이 있다. 전자는 주로 우파측의 기억 방식으로, ‘전몰자’를 천황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영웅’으로 받드는 용어인 데 반해, 후자는 주로 좌파 측의 용어로 자신들의 뜻과 관계없이 전쟁터로 내몰려 죽어간 사람들을 추모하는 용어이다. 따라서 전자의 죽음은 ‘희생(sacrifice)’ 이고 후자는 ‘피해(victim)’이며, ‘옥쇄’의 전몰자는 ‘희생자’이지만 ‘개죽음’의 전몰자는 ‘피해자’이다. 동일한 죽음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와 표상이 대립되는 셈이다. 그런데 리버럴 국제주의자 작가 오다 마코토(小田実, 1932~2007)는 대립되는 두 가지 표상어의 ‘사상화’를 시도했던 유일한 인물이다. 이 글에서는 오다 마코토가 1960년대에 만들어낸 ‘난사(難死, nanshi, meaningless death)’라는 개념과 1990년대에 새롭게 재해 석한 ‘옥쇄’를 분석함으로써, 일본의 전후 전몰자 표상의 변화를 추적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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