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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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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연구의 목적과 그 추진 내용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① 국외에서 형성된 한글문단을 통해 민족문학의 정체성 탐구
구소련 지역에서 생활하면서도 한사코 모국어를 활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는 교포 문인들의 문학적 특질을 규명한다. 고국을 떠나 이민족 틈에 살면서 느끼는 나라와 민족의식, 또는 문화 차이에서 겪는 삶의 아픔과 정체성 찾기에 대한 검토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한국민족문학의 실체를 확인한다.
② 구소련에서 고려인으로 불가피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었던 문화적 충격과 그 대응 양상을 고찰한다.
일제 식민지 침탈을 피해 구소련권 영토로 피해서 생활하던 한민족 유민(流民)들은 필연적으로 구소련권의 문화를 수용하는 데에 있어서 문화적 갈등을 겪어야 했다. 특히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 지역에서 강제로 중앙아시아로 이주 당하면서 겪은 이산의 아픔은 어떻게 문학적으로 변형되어 나타났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③ 구소련 제국의 강압적인 지배 이데올로기가 텍스트에 재현되는 양상을 분석한다.
닫힌 체계에서 소수자들은 다수자에 의해 타자화 된다. 따라서 고려인들은 소수 민족으로서 구소련 제국의 지배와 억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연구자들은 고려인 한글 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구소련의 지배담론의 구체적인 양상과 이에 대응하는 문학적 실천 내지 전략을 살펴본다.
④ 국외 한글문단을 포함하여 민족문학사 재정립의 토대를 마련한다.
기존 연구에서 소홀했던 구소련 고려인의 한글문학을 조사 연구하여 체계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제 강점기 이래 현재까지 성행하는 중국 연변의 조선족 문단과 함께 한국 현대문학사를 보다 포괄적이고 새로운 민족문학사로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구소련권 고려인의 한글문학 연구는 앞으로 이루어질 다민족 사회로의 지향 과정에서 전 세계로 확산될 민족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
2. 연구 기간
본 연구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12개월간에 수행한 것으로 구체적인 연구 추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ㆍ 2002. 11. ˜ 2002. 12. 연구 계획의 구체화 및 선행 연구 분석
ㆍ 2003. 1. ˜ 2003. 2. 연구의 방향 토론 및 연간 세미나 일정 잡기
ㆍ 2003. 3. ˜ 1998. 4. 국내 출판 기초 자료 조사 및 매주 세미나 진행
ㆍ 2003. 5. ˜ 2003. 7. 기초 자료 데이터베이스 작업 및 매주 세미나 진행
ㆍ 2003. 8. ˜ 2003. 9. 중앙아시아 학술 답사 여행 및 『레닌기치』분석
ㆍ 2003. 10. ˜ 2003. 11. 구소련권 고려인 문학연구 학술 심포지엄 및 매주 세미나 진행
ㆍ 2003. 11. ˜ 2003. 11. 데이터베이스 정리 및 연구 보고서 작성
3. 연구 방법
본 연구는 구소련권 고려인 문학을 연구하는 것이 근간이기 때문에 문학작품을 확보하여 해석 감상한다. 이것을 통해 고려인 문학의 전반적, 개별적 양상을 확인한다. 또한 민족정체성과 문화 충돌을 중심으로 고려인 문학을 연구한다.
일본제국주의의 침탈을 피해 구소련권으로 이주했던 아픔의 역사는 한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주한 구소련권은 또 다른 면에서 고려인들을 억압한 제국으로 다가온다. 특히 냉전체제의 구축에 의해 세계가 미소의 양극체제로 재편될 때 소수민족으로서 고려인들이 처한 비주류, 주변성의 정도는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최초로 사회주의를 실현한 국가인 구소련제국에서도 고려인들은 제국의 담론에 의해 회유되거나 굴복하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하나씩 잃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인들은 한글 문학을 통해 자신들의 문학적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자들은 한민족의 다원적 측면인 디아스포라의 시각을 유지하면서 제국/피제국, 지배/억압, 중심/주변 등의 양상을 점검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탈식민주의와 연결된다.
(1) 문헌 조사 :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참고문헌의 목록을 조사해 수록한다.
(2) 현지 답사 : 중앙아시아를 현지 방문하여 생존해 있는 원로 문인(양원식, 정상진, 이정희, 김성조)과의 대담 및 녹음,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삶 체험, 고려인의 역사적 흔적 찾아보기. 고려인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구성.
(3) 개별 작품 분석 : 고려인 작가의 해당 작품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하여 전체 고려인 문학의 특징이나 양상을 잡아본다.
(4) 접근 범위 및 대상 :
1900년대˜2002년 현재에 구소련 때부터 50여만명의 고려인들이 많이 생활하고 있는 중앙아시에 집중적인 관심을 던지고자 한다. 특히 러시아 연해주와 사할린, 카자흐스탄의 알마타 및 우즈벡스탄의 작고 문인이나 현존 교포 문인과 그들의 한글문학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4. 연구의 내용 구성
(1) 구소련권 고려인 문학 작품과 작가에 대한 기초 조사
ㆍ시인 : 강태수, 조기천, 김광현, 김두칠, 김종세, 김준, 양원식, 주승원, 리진, 김창욱, 김남 석, 남 철, 명 철, 주영운, 허남령(로만 허), 차원철 등.
ㆍ작가 : 김기철, 김세일, 리 와실리, 신채호, 윤수찬, 이정희, 전동혁, 조명희, 태창춘 등.
ㆍ희곡 작가 : 김두칠, 림하, 맹동욱, 박미하일, 박현, 연성룡, 한진, 허진 등.
ㆍ기타 : 정상진(평론가) 및 러시아어로 문필활동을 하는 일부 고려인들도 참고.
(2) 고려인 문학의 특징
고려인 문학은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해 이해할 수 있다. 1) 재소 고려인 소비에트 건설기 문학(1925˜1937), 2)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및 암흑기(1937˜1953), 3) 재소 고려인 문학 부흥기(1953˜1991), 4) 재소 고려인 문학의 위기와 재정립기(1991˜현재)가 그것이다.
재소 고려인 문단은 한반도 접경지역이 아닌, 그야말로 단절의 공간일만큼 먼 곳에서 형성된 ‘한글문단’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중국 조선족이 자치주를 형성하면서 활발한 ‘한글문학’ 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는 밀접한 역사적 관련성과 거리적 근접성에 기반해 있어 안정적이었다. 반면 재소 고려인 한글문단은 ‘유형지와 같은 중앙아시아’에서 70여년간 지속돼온 한글 문단이라는데 의의가 있다. 그 특징으로는 1) 세대나 모국 체험에 따라 나타나는 세 가지 유형의 정체성, 2) 매체와 문단조직에 따른 한글 문학활동, 3) 전방위적 작품 창작과 미성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 구소련권 고려인문학의 한계점으로 언어표현에서 문학적 밀도감 결여, 승화되지 않은 감정 노출의 과잉, 소박한 모국어 활용 수준, 내용과 형식의 부조화 현상을 보여준다.
구체적인 텍스트를 분석해 보면 소련지역 한글문학은 고려인 문인들의 작품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1) 한글 글쓰기와 정체성 찾기, 2) 방랑의식과 향수, 3) 문화갈등과 적응노력, 4) 정론적인 송가성향 등이다. 이밖에도 독립지향과 개척의지, 사회주의 이념과 민족정신의 갈등과 추구를 보여준다.
구소련 고려인들이 겪은 다문화시대 민족 정체성의 문제와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문학 표현의 변모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구소련 지역의 한글문학은 중국 지역의 한글문학이나 일본 및 미주에서 현지어로 이루어진 한인문학과는 상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북한 문학 형성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 구소련권 고려인 문학 연구는 한글문단이라는 특성과 아울러 북한문학 형성에도 기여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
(3) 고려인 문학에 나타난 민족정체성과 디아스포라 욕망
디아스포라(Diaspora)의 사전적 의미는 ‘이산(離散) 유대인’, ‘이산의 땅’이다.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왕국의 멸망으로 유대인들이 개척자적 정신을 갖고, 혹은 어쩔수 없는 생존을 위해 주변지역으로 이주하게 됐다. 이들 유대인들의 이주는 문화적 개방성이라는 측면에서 특이성을 지니고 있었다. 헬레니즘 문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지니면서도, 유대교 문화와 생활관심을 지속시켰던 것이다. 최근 디아스포라(Diaspora)는 이주ㆍ이산에 따른 문화적 충돌과 정체성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탈식민주의ㆍ문화이론ㆍ페미니즘 등에서 자주 원용되고 있다.
고려인 문학에서 조국귀환신화인 디아스포라 욕망은 1937년 강제이주라는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스탈린 체제 아래에서 철저하게 억압된다. 그 이후에도 디아스포라 욕망은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와 민족주의의 억압이라는 상황 속에 여전히 활로를 찾지 못한다. 그러나 스탈린 사후 이후 디아스포라 욕망은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연방 체제에 복속되어 있던 민족들이 각각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개별 국가로 독립하면서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욕망도 잠에서 깨어나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다. 1937년 강제이주의 충격은 디아스포라 욕망을 억압시킨 계기가 되었지만 동시에 그 억압된 힘에 비례하여 디아스포라 욕망은 끈질긴 생명력을 키워왔다. 본 연구자들은 디아스포라 욕망과 민족정체성을 중심으로 고려인 문학작품들을 분석했다.
(4) 생존 고려인 작가와의 인터뷰
중앙대 인문과학연구소 ‘해외 한글문학 연구팀’은 2003년 8월 22일 오후 2시, 카자흐스탄 알마띠 고려일보사 사무실에서 고려인 작가인 정상진(문학평론가,85세) 양원식(시인ㆍ소설가,71세), 이정희(시인ㆍ소설가,57세), 김성조(고려일보 사장,60세) 씨를 모시고 이명재 (중앙대 교수ㆍ연구팀 책임자) 박명진(중앙대 교수ㆍ공동 연구원), 강진구(선임 연구원) 김낙현(연구 보조원), 김주현(연구 보조원)이 질문하는 형식으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들은 고려인들의 최초의 신문인 <선봉>과 고려인 문학의 개척자인 조명희 선생의 업적, 희곡작가 연성용의 업적, 고려인 문학은 러시아보다 조선 문학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점, 고려인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을 희곡문학의 활성화로 규정, 정상진씨는 고려인문학을 3기로 구분함, <레닌기치>를 계승한 <고려일보>의 역할, <레닌기치>가 고려인에게 차지하는 중요성, <고려일보>에서 문예면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 소련체제에서 검열의 문제, 모국어를 잃어버리는 고려인들의 현 실태, 양원식 시인의 시집에 관련한 내용, 고려인 문학의 성취와 한국문학 번역의 필요성,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단의 상황, 홍범도ㆍ조기천ㆍ한진에 대한 언급 등이 있었다.
발행일미상 : 파일에 나타나지 않음 정보원 미상 : 파일에 나타나지 않음
발행일미상 : 파일에 나타나지 않음
정보원 미상 : 파일에 나타나지 않음
I. 연구의 목적과 그 추진 내용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2. 연구 기간 3. 연구 방법 4. 연구의 내용 구성 II. 고려인 작가와의 인터뷰 ...
I. 연구의 목적과 그 추진 내용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2. 연구 기간
3. 연구 방법
4. 연구의 내용 구성
II. 고려인 작가와의 인터뷰
Ⅲ. 재소 고려인 작품 목록
Ⅳ. 개별 연구 성과물
『구소련권 고려인 문학의 현황과 특성』 / 이명재ㆍ오창은
『구소련권 고려인 디아스포라 문학과 민족정체성의 해체--1960-80년대 고려인 소설을 중심으로』 / 최강민
『구소련권 고려인 문학에 나타난 역사 복원 욕망 연구-- 김세일의 장편소설 「홍범도」를 중심으로』 / 강진구
『재소 고려인 시문학의 현황과 특성』 / 김낙현
『고려인 희곡문학의 정체성과 역사성』--연성용 희곡을 중심으로/ 박명진
Ⅴ. 연구 결과물의 활용 방안
Ⅵ.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