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미학적 삶의 정원으로서의 도시: 순천시에 초점을 맞춰

국문 초록 (Abstract)

생태미학적(일상의 삶 속에서 자연을 접하며,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연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몸으로 감지하는) 삶에 기초한 도시를 하나의 정원으로 제시함으로써, 생태적 삶과 관련된 철학적 담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달리 말해서 연구자는 본 연구를 통해서 생태미학적 삶의 기획(도시를 하나의 생태미학적 정원의 관점에서 기획)이라는 관점에서 순천시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서 생태적 삶과 관련된 철학적 담론에 유의미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위와 같은 목적 하에서 수행되는 본 연구의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태미학적’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바움가르텐의 미학을 상세하게 검토할 것이다. 두 번째로 생태미학적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뵈메 논의의 허와 실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다. 다음으로는 가든 시티를 주장하는 윌리엄 모리스의 논의에 담긴 현재적 의미를 탐구할 것이다. 넷째, 히르시펠트의 정원론을 ‘하나의 정원으로서의 도시’ 조성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순천시가 그 본래의 의도에 맞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철학적으로 어떤 점이 필요한지를 밝힐 것이다.
이상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연구자는 기본적으로 연구와 관련된 텍스트를 꼼꼼하게 독해하고 해석할 것이다. 아울러 순천시가 생태미학적 삶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정원으로서 가능한지를 탐지하기 위해서 순천만 습지와 순천만 국가공원을 중심으로 순천을 최소 4회(봄, 여름, 가을, 겨울) 이상 방문해서 조사하고, 그 내용을 연구에 반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