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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하는 여성: 미국 사실주의 소설과 신역사주의의 수사적 전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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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자아를 확인하고자 하는 욕망으로서의 소비는, 소비주체의 자아가 채워질 수 없는 공허함, 즉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증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유독 여성...

      자아를 확인하고자 하는 욕망으로서의 소비는, 소비주체의 자아가 채워질 수 없는 공허함, 즉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는 증상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유독 여성이 욕망하는 주체,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향한 몸짓으로서의 소비행위의 수행자로 부각되는 것인가? 19세기 후반 문학의 여러 작품 속에서 소비의 임무를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것은 여성이며, 소비는 마치 여성의 사회적 임무이기라도 한 것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에드워드 벨라미의 유토피아 소설 『회고』(Looking Backward, 1887)에 등장하는 이상적 여성 이디쓰 리티(Edith Leete)는 특정한 직업이 없지만 지칠 줄 모르고 쇼핑을 하는, 대표적인 소비자로서의 여성이다. 그리고 브래드포드 페크(Bradford Peck)의 1900년 소설 『세계는 백화점』(The World a Department Store)은 상업주의와 소비주의 문화의 완성에서 유토피아를 꿈꾸기까지 한다. (Peck은 문인이 아니라 메인 주에 있던 큰 백화점 사장이었고, 실제로 그에겐 백화점 그 자체가 새로 도래하는 사회였다.) 드라이저의 캐리 미버(Carrie Meeber)는 배우로서 성공하는 신여성이라 할 수 있는데 그녀의 사회적 성공은 일련의 소비과정에 다름 아니며, 그녀가 소비하는 대상은 도시의 백화점에 진열된 상품들뿐 아니라 그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는 남성들까지도 포함한다. 이디쓰 워튼의 『열락의 집』(The House of Mirth, 1905)의 릴리 바트(Lily Bart)는 끊임없는 소비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또 다른 성적 소비의 대상으로 만들어내는 유명한 인물이다.
      노리스, 제임스, 드라이저, 워튼 등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현대성이 내포하는 가능성들을 부지런히 탐색하지만, 그 가능성들 속에서 자신의 성적 자아와 정체성을 탐색하고 현실화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플레이스너(Fleissner)는 자연주의 소설에 대한 최근의 논고에서 이런 여성인물들을 재현하는 특징적인 플롯을 “한 군데에 갇혀있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는 특징적인 효과, 즉--앞뒤로, 빙글빙글, 다시 또 다시--직선적이지 않으면서 반복적인, 계속 진행중인 움직임”으로 규정한다(9). 여성인물의 삶의 궤도를 이렇게 그리는 플롯을 19세기말 미국 여성운동의 실패 혹은 한계와 연계하여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The Bostonians, 1886)은 그와 같은 독서를 가능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그러나 19세기 중․후반 미국 문학에서의 성 역할과 정체성의 변화는 산업자본주의의 발달에 따른 경제 구조의 변화 및 문학예술의 위상의 변화라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부르조아 사회에서의 예술의 이중적 위상과 소비자로서 상품화된 여성의 모순적 지위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부르조아 사회의 예술은 침잠을 통한 거리감 생성과 문화 자본 형성이라는 이중적 기능으로써 부르조아의 주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세기말의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여성과 예술은 모두 잉여적 위치에 놓여 있다. 하지만, 잉여적 위상을 거부하고 시장 논리에 대한 비판적 기능을 담보로 시장 경제 안에서의 자기보존을 꾀하는 문학담론은 자기인식과 자기표현을 위한 매개체로 여성성을 전유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며 이 연구의 핵심적 내용이다.
      특히 여성을 소비와 감상을 위한 예술적 대상으로 정의하는 동시에 예술을 비경제적이며 여성적인 활동으로 정의하는 사회 속에서, 예술의 한 부분으로서 문학, 특히 사실주의는 스스로를 생산적이고 “남성적”인 논의로 정의하기 위한 전략을 필요로 하였다. 『새로 얻은 부의 위험성』(A Hazard of New Fortunes, 1890)에서 드러나듯이, 윌리엄 딘 하월즈는 (문학을 포함한) 예술일반이 미적 창작의 과정일 뿐 아니라 시장화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예술에 대한 그의 이런 이중적 인식은 사실주의 문학에 대한 그의 신념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하월즈의 이러한 사실주의 미학은 당대 문학을 주도하던 많은 다른 작가들에게도 공통된 것이었으며, 실제로 사실주의 담론 내부에서도 사실주의의 이중적 논리에 대한 갈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필자가 여성성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는 여성성을 재현하는 일부 사실주의 작가들의 공통적인 수사학이 사실주의를 정의하는 이중적 논리를 여성성을 규정하는 공통된 방식으로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 필자는 19세기 말 미국에서 예술의 한 장르로서의 사실주의 소설이 처한 위치와 사실주의가 여성성에 대해 취하였던 입장을 함께 고려함으로써, 자본주의 소비문화 속에서 이 두 대상이 어떠한 상호연관성을 지니는지, 그러한 상호연관성의 함의가 무엇인지에 천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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