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지나치게 거대담론으로 규정된 모성 혹은 모성애에 대한 의문, 소설의 표현 장치로서의 모성애에 대한 관심, 일본의 포스트모던 소설이 모성애를 은폐하는 것과의 관계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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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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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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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지나치게 거대담론으로 규정된 모성 혹은 모성애에 대한 의문, 소설의 표현 장치로서의 모성애에 대한 관심, 일본의 포스트모던 소설이 모성애를 은폐하는 것과의 관계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연구의 독창성은 진부하고 자명한 것으로 치부하여 백안시해 오던 ‘모성애’의 소설 표현에 대해서 역설적으로 접근하는 데에 있다.
1980년대 이후 현대소설 특히 포스트모던 소설에서는 ‘나’라는 주체의 불확실성이 강조되면서 ‘나’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더구나 부성과 모성은 철저하게 배제되거나 은폐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風の歌を聴け, 1979)는 다나카 야스오(田中康夫)의 어쩐지 크리스탈(なんとなくクリスタル, 1980)과 함께 포스트모던 소설의 선구적인 작품인데, 주인공 청년은 분명 집에서 거주하는데 그 집의 주인은 실체가 박탈된 유령과도 같다. 또 주식인 쌀을 먹는 장면이 전혀 나오지 않는 대목을 이제까지 아메리카 팝문화 수용이라는 표층적인 관점에서 논했지만, 이제는 모성애의 결핍 내지는 은폐 구조를 읽어내는 고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스트모던 소설은 모성애를 긍정하는 전통적인 근대소설의 방식을 파기하고 모성애가 사라진 세상에 나타나 나름대로 모성애를 대체하는 노스탤지어를 ‘욕망’한다. 모성애는 이 과정에서 은폐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근대소설의 경우와 비추어 보면 자명하다. 모성애에 기반을 둔 평화로운 가정 모델이 의심스러운 것은 근대소설들이 ‘모성애’의 존재나 부재를 작품에서 형상화할 경우 대부분 개인-사회-국가를 매개하는 시스템이 불안한 경우였다. 근대소설이 근대적 주체의 내면을 구성하는 데에 동원한 사회, 국가적 요소에서 모성애는 기본 요소였기 때문에 구태여 표현될 필요도 없었지만, 문제는 그 작동이 힘들어질 경우 모성애라는 표현장치를 필요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포스트모던 소설의 선구적 작품인 무라키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1976)에서 보듯이 포스트모던 소설에서는 이미 개인-사회-국가를 매개로 하는 근대적 주체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 소설에는 근대적 주체의 경험을 ‘탈’한 존재들의 불안정성을 세상에 투영하는 데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이때 모성애의 부재하는 모습이 강조된다면 그것은 탈주체화 과정에서 필요한 표현 장치이기 때문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この研究は近代の巨大な物語の中で規定されてきた母性、もしくは母性愛にかかわる表現装置への問題提起から始まっている。1980年代以後の現代文学、とりわけ、ポス...
この研究は近代の巨大な物語の中で規定されてきた母性、もしくは母性愛にかかわる表現装置への問題提起から始まっている。1980年代以後の現代文学、とりわけ、ポスト・モダン小説においては、「僕」、「私」といった主体の不確定性が強調され、「僕」、「私」の根源たる父性や母性は排除されるか、隠蔽されているのがわかる。その例を、近代小説と比較しながら研究を進めてきた。ポスト・モダン小説は母性愛に対する近代的な観念を廃棄し、母性愛に代わるノスタルジアを表現装置として使えるのが目立つのである。母性愛に基づく平和な家庭モデルが疑わしいのは、近代小説が「母性愛」の存在や不在を積極的な表現行為として取り入れる場合、そのほとんどが個人・社会・国家への絆が緩められその作動システムがが不安定な場合であった。近代小説が近代的主体の内面を捉える際に用いた社会、国家的な要素は母性愛と密接なかかわりがあり、不断の場合はそれを表現する必要に迫れることもなかったと言える。どころが、そのシステムの作動が不安になれば、母性愛という装置が必要であったといえる。さて、ポスト・モダンの先駆的なテクストたちは、近代的主体を脱構築することを目論んでおり、母性愛もその限りにおいて限定的な登場の仕方が取られ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