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협동연구는“유럽중심주의 세계사”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연구1: 고대 그리스문명의 형성과 이집트: 디오뉘소스 신앙은 이집트에서 유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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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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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협동연구는“유럽중심주의 세계사”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연구1: 고대 그리스문명의 형성과 이집트: 디오뉘소스 신앙은 이집트에서 유래한 ...
본 협동연구는“유럽중심주의 세계사”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연구1: 고대 그리스문명의 형성과 이집트: 디오뉘소스 신앙은 이집트에서 유래한 것인가?
연구1은 고대 그리스문명의 이집트 기원설을 분석함으로써, 유럽문명의 기원으로서의 그리스문명이 가지는 유럽적 정체성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문명은 지중해지역 상호간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특히 선진적인 이집트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일부 학자들이 그리스문명에서의 이집트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기존 연구경향(대체로 이집트의 역할을 경시하는 입장)의 유럽중심주의적인 편향성을 비판하고 있다. 이에 연구1에서는 디오뉘소스 신앙의 이집트 기원설을 주제 삼아, 그리스 문명에 대한 이집트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자 한다.
연구2: 중세 유럽의 십자군 전쟁은 원정인가 침략인가?
오늘날 서양 문명이 세계 문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서양 중심의 십자군 역사와 개념에 젖어 있으며, 이것은 올바른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서, 연구2에서는 피침자의 십자군 역사를 살펴보면서 유럽이 생각하고 있는 십자군 역사와 비교하고, 양쪽의 역사를 바탕으로 좀 더 객관적인 역사로 정리해보자 한다.
연구3: 자본주의 세계체제는 유럽에서 시작되었나?
그동안 근대 자본주의 세계체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하여 형성되고 발전되어왔다고 주장되어왔다. 연구3에서는 근대자본주의 세계체제가 과연 유럽에서 시작되었는지의 문제를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같이 살펴 볼 세 가지 쟁점은 첫째. 세계체제(worldsystem)인가 세계-제국(world-empire)인가, 둘째, 1492년은 근대의 기점인가, 셋째는, 어떻게 유럽에서 ‘프로토 산업화’가 산업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까이다.
연구4: 유럽중심주의와 근대성. 계몽주의의 문제
유럽중심주의는 유럽의 가치와 규범을 보편주의의 이름으로 확립하고 이를 전지구적 차원에서 타자에 부과해 왔다는 점에서 그 이전에 있었던 각 문명의 우월주의적 적대의식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결국 유럽중심주의는 근대성의 본질적 부분이라 할 수 있고 이 점에서 18세기 이래의 계몽주의는 유럽중심주의 세계관을 전파하는 혈장과도 같은 역할을 해 왔다. 그렇다고 해서 세계사적 위계제를 바탕으로 작동하는 계몽주의를 무작정 지적으로 해체하는 작금의 조류에도 반성할 부분이 적지 않은데, 연구4는 이 점을 한층 다각도로 고찰하고자 한다.
연구5: 포스트 식민주의 관점에서 다시 본 제국주의시기 근대 역사학
유럽중심주의 역사와 관련하여 역사(학) 자체에 관한 근원적인 문제제기가 그동안 부재했다. 특히 유럽의 근대 역사학이 ‘근대’와 ‘자본’의 공모적 권력관계를 내재하고 있음에도 그 측면에 관한 문제의식이 미약했다. 따라서 연구5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서 제국주의가 비유럽에 강제한 근대 역사학의 식민성을 근대와 자본의 층위에서 (재)검토함으로써 역사학에서의 유럽 중심주의 문제를 포스트 식민주의적 입장에서 보다 근원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연구6: 라틴아메리카는 ‘유럽화’ 정책에 맞서 본래적 정체성을 되찾았는가?
현재까지도 유럽 중심적 위계서열의 틀 속에서 자본주의 세계의 주변부 라틴아메리카의 경제 및 문화에 대한 서술은 후진적인 이미지의 재생산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6은 187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지배 엘리트층이 어떻게 유럽 중심주의를 내재화해 자신의 거주공간을 또 다른 유럽으로 만들고자 했는지, 또한 그에 맞서 20세기 라틴아메리카의 지식인들이 독특한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했는지 검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