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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의 메타포와 경계 허물기 - 1980년대 이후 한국 ‘여성 시’에 대해 = Metaphor of Contamination and Undoing Discrimination - About Korean ‘female poetry’ since the 198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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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A107049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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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의 자리에 대해 다시 묻고, 1980년대 이후 한국‘여성 시’가 이를 어떻게 형상화했는가를 살피고 있다. 특별히 ‘여성 시’에서 발견되는 ‘오염’과 ‘더러움’의 메타포가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결과이며, 그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 시’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최승자, 김혜순, 허수경, 김이듬, 김민정의 시를 중심으로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의 여성 시인들은 자신들이 당면했던 제도적 모순에 대해 격렬하게 발언했으며, 이 점에서 ‘여성 시’가 갖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눈여겨봐야 할 만큼 중요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의 원인이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절대 권력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부정했다. 가부장적 위계질서는 여성에게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막고, 당연히 주어져야 할 인간적인 지위마저 무너뜨려 왔다. 여성은 가부장적 위계질서 안에서 언제나 ‘위험한’ 자리였다. 가부장적위계질서가 정해놓은 영역 밖으로 나가는 것은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았다. 가부장제에서 여성 주체가 더러움과 오염으로 낙인찍히고 존재론적 재난을 겪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오염된 여성의 몸은 가부장적 위계질서 안에서 여성이 어떻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억압을 받아왔는가를 보여준다.
      1980년대 이후 ‘여성 시’들은 이전까지의 시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개성을 드러내는데, 그동안 쓰지 않았던 비속어나 거친 언어를 표출한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들의 언어는 자신들이 겪은 깊은 절망과 위기의식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생명을 잉태하고 보호하는 여성 고유의 역할이 세계의 폭력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었다. 생명의 탄생이나 삶의 항상성과 관련된 여성적가치를 일깨우는 다양한 작품들이 발표되었으며, 근원적인 모성성의 가능성을 여성의 몸을 통해 형상화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성애적 성 정체성의 틀 안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한계를 지닌다. 가부장제의 희생자이면서도 그것의 충실한 조력자가 되어온‘어머니들’에 대해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젠더의 규범적 재생산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성애 중심주의와 가족이라는 제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생명성의 근원으로서의 가능성이 완고한 이성애적 남성중심주의 질서를 허물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야 한다. 그 방식은, 한편으로 지배문화에 대한 대립과 부정에 지나친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차별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방법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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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의 자리에 대해 다시 묻고, 1980년대 이후 한국‘여성 시’가 이를 어떻게 형상화했는가를 살피고 있다. 특별히 ‘여성 시’에서 발견되는 ‘오염’과 ‘...

      이 연구는 한국사회에서의 ‘여성’의 자리에 대해 다시 묻고, 1980년대 이후 한국‘여성 시’가 이를 어떻게 형상화했는가를 살피고 있다. 특별히 ‘여성 시’에서 발견되는 ‘오염’과 ‘더러움’의 메타포가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결과이며, 그 폭력에 저항하는 ‘여성 시’의 특징과 한계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최승자, 김혜순, 허수경, 김이듬, 김민정의 시를 중심으로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한국의 여성 시인들은 자신들이 당면했던 제도적 모순에 대해 격렬하게 발언했으며, 이 점에서 ‘여성 시’가 갖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눈여겨봐야 할 만큼 중요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의 원인이 가부장적 위계질서와 절대 권력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부정했다. 가부장적 위계질서는 여성에게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막고, 당연히 주어져야 할 인간적인 지위마저 무너뜨려 왔다. 여성은 가부장적 위계질서 안에서 언제나 ‘위험한’ 자리였다. 가부장적위계질서가 정해놓은 영역 밖으로 나가는 것은 여성에게 허용되지 않았다. 가부장제에서 여성 주체가 더러움과 오염으로 낙인찍히고 존재론적 재난을 겪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오염된 여성의 몸은 가부장적 위계질서 안에서 여성이 어떻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억압을 받아왔는가를 보여준다.
      1980년대 이후 ‘여성 시’들은 이전까지의 시와 확연하게 구분되는 개성을 드러내는데, 그동안 쓰지 않았던 비속어나 거친 언어를 표출한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들의 언어는 자신들이 겪은 깊은 절망과 위기의식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생명을 잉태하고 보호하는 여성 고유의 역할이 세계의 폭력성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었다. 생명의 탄생이나 삶의 항상성과 관련된 여성적가치를 일깨우는 다양한 작품들이 발표되었으며, 근원적인 모성성의 가능성을 여성의 몸을 통해 형상화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성애적 성 정체성의 틀 안에서 ‘여성의’ 문제를 다루었다는 한계를 지닌다. 가부장제의 희생자이면서도 그것의 충실한 조력자가 되어온‘어머니들’에 대해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젠더의 규범적 재생산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이성애 중심주의와 가족이라는 제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생명성의 근원으로서의 가능성이 완고한 이성애적 남성중심주의 질서를 허물 수 있을지에 대해 물어야 한다. 그 방식은, 한편으로 지배문화에 대한 대립과 부정에 지나친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인간에 대한 차별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방법이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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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asks about the phase of ‘female’ in Korean society, and studies how Korean ‘female poetry’ have expressed this since the 1980s. The metaphor of ‘contamination’ in ‘female poetry’ since the 1980s, that is the result of the patriarchal hierarchy. And this article looks at the characteristics, limitations and new possibilities of ‘female poetry’ against hierarchical violence.
      Since the 1980s female poets in Korea vehemently spoke about the institutional contradictions they faced, in this regard the explosive energy of ‘female poetry’ is important to note.
      They realized that the cause of their suffering was patriarchal hierarchy and absolute power, and they actively denied it. Female has always been ‘dangerous’ within the patriarchal hierarchy. It is not allowed to be outside the realm established by the patriarchal hierarchical order, and it is bound to become a dirty being. In patriarchy, it was not uncommon for a female subject to be stigmatized by dirt and contamination. The contaminated female’s body shows how she has been physically and mentally oppressed within the patriarchal hierarchy.
      Since the 1980s, ‘female poetry’ expressing profanity or harsh language has not been used in the past. At the same time, they have shown how female’s unique role in conceiving and protecting life can change the world’s violence. Various works have been published that awaken the feminine values related to the birth of life or the homeostasis of life, and have embodied the possibility of fundamental maternity through the female body.
      Nevertheless, it is a limit to dealing with the ‘female’ problem in the framework of heterosexual gender identity. It is time for a cold analysis of the mothers who have been victims of patriarchy and who have been faithful supporters of it. Heterosexualism and family system were the backgrounds for gender normative reproduction. Now we have to ask if the possibility of being a source of vitality could break down a rigid heterosexual male-centeredorder. ‘Female poetry’ should be a new resistance to seek identity within oneself. It should be a way without losing the excessive energy of conflict and denial against the dominant culture, on the other hand completely undoing discrimination against hu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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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rticle asks about the phase of ‘female’ in Korean society, and studies how Korean ‘female poetry’ have expressed this since the 1980s. The metaphor of ‘contamination’ in ‘female poetry’ since the 1980s, that is the result of the ...

      This article asks about the phase of ‘female’ in Korean society, and studies how Korean ‘female poetry’ have expressed this since the 1980s. The metaphor of ‘contamination’ in ‘female poetry’ since the 1980s, that is the result of the patriarchal hierarchy. And this article looks at the characteristics, limitations and new possibilities of ‘female poetry’ against hierarchical violence.
      Since the 1980s female poets in Korea vehemently spoke about the institutional contradictions they faced, in this regard the explosive energy of ‘female poetry’ is important to note.
      They realized that the cause of their suffering was patriarchal hierarchy and absolute power, and they actively denied it. Female has always been ‘dangerous’ within the patriarchal hierarchy. It is not allowed to be outside the realm established by the patriarchal hierarchical order, and it is bound to become a dirty being. In patriarchy, it was not uncommon for a female subject to be stigmatized by dirt and contamination. The contaminated female’s body shows how she has been physically and mentally oppressed within the patriarchal hierarchy.
      Since the 1980s, ‘female poetry’ expressing profanity or harsh language has not been used in the past. At the same time, they have shown how female’s unique role in conceiving and protecting life can change the world’s violence. Various works have been published that awaken the feminine values related to the birth of life or the homeostasis of life, and have embodied the possibility of fundamental maternity through the female body.
      Nevertheless, it is a limit to dealing with the ‘female’ problem in the framework of heterosexual gender identity. It is time for a cold analysis of the mothers who have been victims of patriarchy and who have been faithful supporters of it. Heterosexualism and family system were the backgrounds for gender normative reproduction. Now we have to ask if the possibility of being a source of vitality could break down a rigid heterosexual male-centeredorder. ‘Female poetry’ should be a new resistance to seek identity within oneself. It should be a way without losing the excessive energy of conflict and denial against the dominant culture, on the other hand completely undoing discrimination against hu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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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문학과지성사 2014

      2 조혜정, "한국의 여성과 남성" 문학과지성사 1988

      3 배옥주,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모성성의 특성 - 1970년대~1990년대 한국 여성시의 모성시를 중심으로" 인문학연구소 19 (19): 175-209, 2018

      4 조현준, "젠더 허물기" 문학과지성사 2015

      5 조현준, "젠더 트러블 :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문학동네 2008

      6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 한길사

      7 스티븐 컨, "육체의 문화사" 의암출판문화사 1996

      8 김혜순, "우리들의 음화" 문학과지성사 1990

      9 이혜원, "실비아 플라스의 시와 1980년대 한국 여성시 비교 연구" 한국여성문학학회 23 (23): 237-274, 2010

      10 박주영, "실비아 플라스와 최승자 시에 나타난 여성분노의 미학적 승화" 국제비교한국학회 20 (20): 249-288, 2012

      1 미셸 푸코, "헤테로토피아" 문학과지성사 2014

      2 조혜정, "한국의 여성과 남성" 문학과지성사 1988

      3 배옥주, "한국 여성시에 나타난 모성성의 특성 - 1970년대~1990년대 한국 여성시의 모성시를 중심으로" 인문학연구소 19 (19): 175-209, 2018

      4 조현준, "젠더 허물기" 문학과지성사 2015

      5 조현준, "젠더 트러블 :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문학동네 2008

      6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1" 한길사

      7 스티븐 컨, "육체의 문화사" 의암출판문화사 1996

      8 김혜순, "우리들의 음화" 문학과지성사 1990

      9 이혜원, "실비아 플라스의 시와 1980년대 한국 여성시 비교 연구" 한국여성문학학회 23 (23): 237-274, 2010

      10 박주영, "실비아 플라스와 최승자 시에 나타난 여성분노의 미학적 승화" 국제비교한국학회 20 (20): 249-288, 2012

      11 박주영, "실비아 플라스 시 전집" 마음산책 2013

      12 허수경,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실천문학사 1988

      13 미셸 푸코, "성의 역사-앎의 의지" 나남 1990

      14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문학과지성사 2015

      15 허수경,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문학동네 2011

      16 김혜순, "불쌍한 사랑 기계" 문학과지성사 1997

      17 김이듬, "별 모양의 얼룩" 천년의시작 2005

      18 김혜순, "또 다른 별에서" 문학과지성사 1981

      19 김인성,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 : 모성의 신화에 대한 반성" 평민사 1995

      20 "대한매일신보"

      21 김민정,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열림원 2005

      22 줄리아 크리스테바, "공포의 권력" 동문선 2001

      23 팽경민, "고정희와 최승자 시에 나타난 모성성" 한국비평문학회 (47) : 261-293, 2013

      24 최승자, "[단행본] 즐거운 일기" 문학과지성사 1984

      25 최승자, "[단행본] 이 시대의 사랑" 문학과지성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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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15-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KCI등재후보
      2015-11-09 학술지명변경 한글명 : Comparative Korean Studies ->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KCI등재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5-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4-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KCI등재후보
      2003-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2-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1-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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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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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49 0.49 0.42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6 0.49 0.818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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