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될 것이다. 첫째 부분은 현대과학기술문명을 규정하고 있는 근대적 존재이해의 성격과 그것의 문제점을 근대문명의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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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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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될 것이다. 첫째 부분은 현대과학기술문명을 규정하고 있는 근대적 존재이해의 성격과 그것의 문제점을 근대문명의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근대과학과 기술을 중심으로 고찰하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근대과학의 반(反)목적론적인 성격과 그것이 초래하는 실천적인 귀결을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둘째 부분은 서양의 전통형이상학에서 나타나는 내재적 목적론과 이에 대한 비판을 검토한다. 서양의 전통형이상학에서 보이는 내재적 목적론의 내용과 전개와 관련해서는 고중세의 대표적인 목적론자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의 목적론과 근대의 대표적인 목적론자인 헤겔의 사상을 이들에서 보이는 내재적 목적론의 본질적인 성격에만 한정하여 고찰할 것이다. 이들의 내재적 목적론에 대한 전통적인 비판과 관련해서는 칸트와 진화론 그리고 유물론이 제기하고 있는 목적론 비판을 고찰할 것이다. 여기서는 목적론에 대한 이러한 비판들이 갖는 타당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전통적인 목적론이 갖는 의의와 아울러 그것이 갖는 한계와 문제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할 것이다. 셋째 부분은 니체와 키에르케고르 그리고 마르크스에서 발원하면서 하이데거와 리오타르와 같은 사상가들에 의해서 제기되고 있는 전통적인 목적론에 대한 비판을 고찰할 것이다. 이러한 철학자들이 전통적인 목적론에 대해서 가하는 비판은 칸트나 유물론 그리고 진화론에 의해서 제기되었던 비판과는 본질적으로 성격을 달리 한다. 전통적인 목적론에 대해서 칸트나 유물론 그리고 진화론이 가해온 비판은 전통적인 목적론이 객관적인 성격을 결여한 형이상학적 사변에 불과한 것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새로운 비판은 전통적인 목적론이 본질주의적이고 전체론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창조적인 생성과 개체와 다양성을 배제하고 억압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이러한 비판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오히려 이러한 새로운 종류의 비판은 암암리에 내재적 목적론을 전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내재적인 목적론은 이러한 이른 바 탈근대적인 비판을 수용함으로써 자신을 보다 창조적으로 발전시킬 수는 없는 것인지를 고찰한다. 여기서는 무엇보다도 전통목적론에 대한 니체와 하이데거 그리고 리오타르의 비판을 살펴보겠지만 무엇보다도 니체와 하이데거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고찰할 것이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포스트구조주의에서 보는 바와 같은 전통적인 목적론에 대한 최근의 비판적인 담론들이 니체와 하이데거의 사상에 의해서 크게 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부분은 이상의 고찰을 토대로 하여 목적론에 대한 전통적인 비판과 새로운 비판 양자에 견딜 수 있는 목적론을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모색은 헤겔 철학을 창조적으로 변용하고자 하는 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과,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적인 방법을 수용하면서도 헤겔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목적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독자적인 철학세계를 연 하인리히 롬바하(Heinrich Rombach)의 철학에 대한 고찰과 함께 행해질 것이다. 롬바하라는 사상가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사상가이지만 전통적인 목적론의 통찰들을 현상학적인 입장에서 철저하게 검토하고 변용함으로써 목적론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자는 북친과 롬바하의 사상이 갖는 의의와 한계를 고찰하면서 목적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독자적으로 모색해 볼 것이다. 다섯째 부분은 일종의 결론부분으로서 목적론이 현대기술문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인 생태계위기와 생명윤리의 문제 등과 관련해서 어떠한 의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고찰한다. 특히 여기서는 유전공학을 목적론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고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