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그러한 관계 속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삶에 대한 의미를 형성해 나간다. 따라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
인간은 다양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그러한 관계 속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삶에 대한 의미를 형성해 나간다. 따라서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대인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성인기 초기단계인 대학생, 특히, 전문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애착유형 및 자아존중감 수준에 따라 대인관계성향 중 역기능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 지를 탐색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라 대인관계성향은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둘째, 애착유형에 따라 대인관계성향은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가? 셋째, 자아 존중감 수준에 따라 대인관계성향은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가?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연구방법과 절차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방법은 대상자를 임의 표집하여 실시하였다.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3개 전문대학의 남녀 학생들 356명을 대상으로 세 가지 척도, 즉, 애착척도, 자아존중감척도, 대인관계성향척도 등을 활용하여 설문조사를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 SPSS WINDOWS 10.0을 사용하여 독립 표본 t 검증(Independent t-test)과 일원변량분산분석(One-Way ANOVA)의 통계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나라 전문대학생들의 성별에 따른 대인관계성향을 알아본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애착유형에 따라 대인관계성향에는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안정된 유형은 다른 유형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대인관계성향 중 보복성(vindictive)은 안정된 유형(M=19.52)이 무시하는 유형(M=20.88), 두려워하는 유형(M=21.39), 몰입된 유형(M=21.58)보다 낮게 나타났고 냉담성(cold)은 안정된 유형(M=17.79)이 몰입된 유형(M=20.35), 두려워하는 유형(M=21.10), 무시하는 유형(M=21.16)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사회적 회피성(socially avoidant)은 안정된 유형(M=18.10)이 두려워하는 유형(M=20.74), 무시하는 유형(M=21.66), 몰입된 유형(M=22.01)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비주장성도 안정적 유형(M=21.37)이 무시하는 유형(M=22.71), 두려워하는 유형(M=22.86), 몰입된 유형(M=23.7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몰입된 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유형의 사람들에 비해 높은 피착취성, 헌신성, 간섭성을 나타냈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피착취성에서 몰입된 유형(M=24.14)은 안정된 유형(M=21.37), 두려워하는 유형(M=21.78), 무시하는 유형(M=22.85)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몰입된 유형(M=24.15)은 헌신성에서는 무시하는 유형(M=22.65), 두려워하는 유형(M=22.82), 안정된 유형(M=22.88)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고 간섭성(M=24.15)은 무시하는 유형(M=20.38), 안정된 유형(M=21.24), 두려워하는 유형(M=21.39)보다도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지배성은 네 가지 애착유형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셋째, 자아존중감 수준에 따른 대인관계성향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대인관계성향의 하위영역 중 지배성과 헌신성을 제외한 보복성, 냉담성, 사회적 회피성, 비주장성, 피착취성, 간섭성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은 사람의 보복성(M=19.68, p<.001), 냉담성(M=18.39, p<.001), 사회적 회피성(M=18.72, p<.001), 비주장성(M=20.70, p<.001), 피착취성(M=21.57, p<.001), 간섭성(M=21.27, p<.05)이 자아 존중감이 낮은 사람들의 보복성(M=21.61, p<.001), 냉담성(M=21.16, p<.001), 사회적 회피성(M=21.80, p<.001), 비주장성(M=23.69, p<.001), 피착취성(M=23.53, p<.001), 간섭성(M=22.09, p<.05)에 비하여 대인관계성향에 있어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배성과 헌신성은 자아존중감 수준에 따른 대인관계성향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안정되게 애착된 사람일수록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대인관계에서도 보다 긍정적인 관점을 갖으며,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낮은 사람들에 비하여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적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성숙한 대인관계의 바탕을 구축하는 성인기 초기 단계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보다 적응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상담과 상담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