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직면한 신뢰 상실과 사회적 비판의 원인을 미디어 속 기독교 재현을 통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교회의 실천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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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2025
학위논문(석사) --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 선교학전공 , 2025. 8
2025
한국어
266
서울
v, 90p. ; 26 cm
지도교수: 방연상
I804:11046-00000056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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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가 직면한 신뢰 상실과 사회적 비판의 원인을 미디어 속 기독교 재현을 통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교회의 실천적 전환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기독교를 ‘신앙 공동체 언어의 공허함’, ‘고통 앞의 침묵’, ‘사회적 폭력으로 변질된 신앙’ 등 비판적인 코드로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의 재현은 단지 허구적 비판이 아니라, 실제 한국 교회가 보여준 회개 없는 용서, 사회적 재난에 대한 침묵, 극단적 신앙 표현 등의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이 연구는 리처드 아스머(Richard Osmer)의 실천신학 방법론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먼저 제2장에서는 드라마 <모범택시>, <더 글로리>, <계시록>을 분석하고, 그 재현이 현실 교회 내 회개 없는 용서, 사회적 재난 앞의 침묵, 아포페니아적 확신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고찰한다.
제3장에서는 바흐친(Mikhail Bakhtin)의 대화 이론과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타자 윤리를 바탕으로 미디어의 비판적 재현에 담긴 신학적 함의를 해석한다. 먼저 ‘대화의 상실과 타자 부재’라는 관점에서 현재 교회의 언어가 타자의 고통과 진정한 대면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이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타자를 위한 윤리적 삶’으로 해석하고, 본회퍼의 ‘타자를 위한 존재’ 개념을 통해 신앙과 실천이 통합된 삶의 모델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폐쇄적 교회에서 대화적 교회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교회가 타자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 신학적 기반을 구축한다.
제4장에서는 이러한 해석을 토대로 한국 교회를 위한 실천적 제언을 제시한다. 먼저,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교회가 사회적 목소리를 수용하고 자성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 담론의 주체로서 교회가 윤리적 책임을 감당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어 예수의 타자 중심 사역을 구현하는 참여적 공동체 구조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목회자 중심 구조를 탈피해 평신도와 청년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교회, 그리고 삶의 현장 중심의 공동체로 변화할 것을 요청한다. 마지막으로, 자기 확신에 갇힌 에코 체임버 구조를 해체하고 쌍방향적 대화와 경청을 기반으로 한 예배와 교육의 전환, 그리고 지역성과 일상성을 바탕으로 한 선교적 실천을 통해 교회가 고통받는 타자와 함께하는 윤리적 공동체로 재정의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기독교에 대한 사회의 비판을 단지 외부의 적대가 아닌 교회 내부의 성찰과 변화를 위한 신학적 요청으로 수용할 것을 강조한다. 오늘날 교회는 더 이상 사회를 ‘설득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고통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공동체’로서 존재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교회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살아 있는 신앙 공동체로 다시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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