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의 사명은 언제나 막중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그 사명은 더욱 커지고 무거워졌다고 생각된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교회가 이성과 지성을 방편으로 해서 계몽하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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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의 사명은 언제나 막중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그 사명은 더욱 커지고 무거워졌다고 생각된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교회가 이성과 지성을 방편으로 해서 계몽하고 교육...
교역자의 사명은 언제나 막중한 것이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그 사명은 더욱 커지고 무거워졌다고 생각된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교회가 이성과 지성을 방편으로 해서 계몽하고 교육하며 심지어는 문명이라는 이름 하에 문명화(文明化)를 그 수단으로 하며 목회화 하였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교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서구화 즉 문명화와 복음화를 동의어로 사용할 정도로 혼돈한 중에 선교가 이루어진 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선교에 큰 벽이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 때문에 효과적으로 복음이 전해진 것은 부인할 수없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문제는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이성주의 세대가 지나갔고 또한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지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영적시대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
현 세대가 교회에 바라는 것은 지식도 감성적 위로도 아니고 이제는 참으로 영적 생명력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다른 아무것에서도 소망을 생각할 수 없는 절망으로 치닫는 세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영적 생명력이며 영적 지혜뿐인 것이다. 흔히 '잘살기를 바라던 때'는 지났다. 이제는 참 인간으로 살기를 소원한다. 목적도 길도 안 보이는 암울한 세대에 산다. 오직 교회밖에는 기대할 것이 없음을 현대인들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그 교회가 그들의 기대와 소망에 또 다른 실망을 준다면 진정 이제는 소망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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