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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딸린 시대의 소련 강제수용소 연구: 수감자들을 둘러싼 수용소 내의 사회적 관계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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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65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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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수용소 내부의 사회적 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는 기존 연구자들의 성과들을 적극 흡수하면서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어떤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를 고찰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이 수용소 내의 사회적 관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은 많은 증언자들에 의해 그 비참한 상태가 널리 알려져 왔지만 그들이 감당해야 했던 조건들, 예를 들어, 노동 시간이나 식사 상태, 주거 상태 등을 수치로 밝힌 연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노동 시간이나 공급되는 식량의 양은 수용소 별로 자체 규정이 있었으며 이는 당시의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을 짐작할 수 있는 기본 데이터가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새로 발굴된 여러 데이터를 폭넓게 이용함으로써 주관적인 증언들을 좀더 객관화하고 이를 통해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을 좀더 설득력 있게 세밀히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또 이러한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이 수감자들을 둘러싼 사회관계에 의해 어떤 굴곡을 겪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 사회적 관계는 수감자들의 최우선 고려 사항인 “살아남기”를 결정하는 본질적 요소인 만큼 수용소 내의 모습을 고찰하는 데 핵심적이다. 즉 수감자는 수용소 내에서 어떤 위치에 속하느냐에 따라 수용소 당국으로부터 상이한 권력이 주어졌고 또 생활 조건 및 노동 조건의 면에서 상이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수용소 내의 사회관계는 크게 두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한 측면은 수감자들 내부의 관계로서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도둑놈”이라고 불리던 일반 형사범들과, 반혁명 혹은 반소 활동의 혐의로 수용소로 끌려온 이른바 “정치범”들의 관계이다. 수용소 내의 분위기는 정치범들이 바로 이들 “도둑놈”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느냐에 의해 좌우될 때가 허다하였고 이는 의식주와 노동 등 일상생활을 함께 영위할 수밖에 없는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을 규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를 이루는 것이었다. 수감자를 둘러싼 사회관계의 또 하나의 측면은 수감자들과 수용소 관리자들 간의 관계이다. 이 관계는 수감자들 간의 관계보다 어떤 면에서 수감자들의 “생존”에 더 결정적이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통제와 복종의 관계였으며, 관리자들은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미끼로 수감자들을 분열시켰다. 즉 수용소 당국은 통제를 좀더 원활히 하기 위해 수감자 중에서 일부를 경비원 같은 하급 관리직으로 승진시키거나, 아니면 그들에게 좀더 많은 식량과 의복을 공급하는 등 생활에 좀더 유리한 조건들을 제공하였다. 이렇듯 이들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수용소 내부의 사회적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수감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특수한 관계에 놓여 있던 여성 수감자들의 사회적 지위도 검토할 것이다. 1930년-1940년대 소련 수용소 내 여성 수감자들의 수는 전체 수감자 수의 10% 내외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남성 수감자들이 없는 별개의 여성 수용소에 수감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남성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수용소에 수감되는 경우도 많았다. 혼성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은 남성 관리자나 수감자들로부터 강제적 성관계 등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지만, 여성 수감자 또한 남성 수감자를 강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나아가 성을 자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생존에 좀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려고 하기도 하였다. 한편 여성들은 임신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노동 시간이 줄어든다거나 좀더 양호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할 수 있었다. 또한 수용소 내에는 새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열악하지만 보육 시설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수용소 내의 젠더 관계를 세밀히 분석하는 일은 수용소 수감자들이라는 사회적 소수자들 내의 또 다른 소수자들에 주목함으로써 소련 수용소 체제의 내적 작동 기제를 온전히 드러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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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수용소 내부의 사회적 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는 기존 연구자들의 성과들을 적극 흡수하면서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어...

      본 연구는 수용소 내부의 사회적 관계를 밝히기 위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먼저 본 연구는 기존 연구자들의 성과들을 적극 흡수하면서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어떤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를 고찰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이 수용소 내의 사회적 관계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은 많은 증언자들에 의해 그 비참한 상태가 널리 알려져 왔지만 그들이 감당해야 했던 조건들, 예를 들어, 노동 시간이나 식사 상태, 주거 상태 등을 수치로 밝힌 연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노동 시간이나 공급되는 식량의 양은 수용소 별로 자체 규정이 있었으며 이는 당시의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을 짐작할 수 있는 기본 데이터가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새로 발굴된 여러 데이터를 폭넓게 이용함으로써 주관적인 증언들을 좀더 객관화하고 이를 통해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을 좀더 설득력 있게 세밀히 묘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또 이러한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조건이 수감자들을 둘러싼 사회관계에 의해 어떤 굴곡을 겪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 사회적 관계는 수감자들의 최우선 고려 사항인 “살아남기”를 결정하는 본질적 요소인 만큼 수용소 내의 모습을 고찰하는 데 핵심적이다. 즉 수감자는 수용소 내에서 어떤 위치에 속하느냐에 따라 수용소 당국으로부터 상이한 권력이 주어졌고 또 생활 조건 및 노동 조건의 면에서 상이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수용소 내의 사회관계는 크게 두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한 측면은 수감자들 내부의 관계로서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도둑놈”이라고 불리던 일반 형사범들과, 반혁명 혹은 반소 활동의 혐의로 수용소로 끌려온 이른바 “정치범”들의 관계이다. 수용소 내의 분위기는 정치범들이 바로 이들 “도둑놈”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느냐에 의해 좌우될 때가 허다하였고 이는 의식주와 노동 등 일상생활을 함께 영위할 수밖에 없는 수감자들의 생활 조건을 규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를 이루는 것이었다. 수감자를 둘러싼 사회관계의 또 하나의 측면은 수감자들과 수용소 관리자들 간의 관계이다. 이 관계는 수감자들 간의 관계보다 어떤 면에서 수감자들의 “생존”에 더 결정적이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통제와 복종의 관계였으며, 관리자들은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미끼로 수감자들을 분열시켰다. 즉 수용소 당국은 통제를 좀더 원활히 하기 위해 수감자 중에서 일부를 경비원 같은 하급 관리직으로 승진시키거나, 아니면 그들에게 좀더 많은 식량과 의복을 공급하는 등 생활에 좀더 유리한 조건들을 제공하였다. 이렇듯 이들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수용소 내부의 사회적 관계를 입체적으로 살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아가 본 연구는 수감자들 사이에서 또 다른 특수한 관계에 놓여 있던 여성 수감자들의 사회적 지위도 검토할 것이다. 1930년-1940년대 소련 수용소 내 여성 수감자들의 수는 전체 수감자 수의 10% 내외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져 있다. 여성들은 기본적으로 남성 수감자들이 없는 별개의 여성 수용소에 수감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남성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수용소에 수감되는 경우도 많았다. 혼성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은 남성 관리자나 수감자들로부터 강제적 성관계 등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지만, 여성 수감자 또한 남성 수감자를 강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나아가 성을 자발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생존에 좀더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려고 하기도 하였다. 한편 여성들은 임신할 경우 일정 기간 동안 노동 시간이 줄어든다거나 좀더 양호한 노동 조건 속에서 일할 수 있었다. 또한 수용소 내에는 새로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열악하지만 보육 시설도 설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수용소 내의 젠더 관계를 세밀히 분석하는 일은 수용소 수감자들이라는 사회적 소수자들 내의 또 다른 소수자들에 주목함으로써 소련 수용소 체제의 내적 작동 기제를 온전히 드러내는 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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