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P5-8.5 시나리오에 따른 CMIP6 GCM 기반 미래 극한 가뭄 전망 = Projection of future extreme drought based on CMIP6 GCMs under SSP5-8.5 Scenario

국문 초록 (Abstract)

최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후 시스템에 장기적인 변화가 발생함에 따라 강한 폭염, 폭우, 가뭄과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가뭄과 같은 기상 재해는 발생 시점과 종점을 정확히 규정할 수 없고, 농업 및 식량 생산에 영향을 끼쳐 사회 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다. 가뭄정보 분석 연간 보고서 (2019)에 따르면 국내 가뭄은 2000년 이전 20개년 중에 6개년 발생하였고, 2000년 이후 20개년 중에 12개년에 가뭄이 발생하는 등 가뭄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2022년 전라남도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60%에 불과해 50년 관측 사상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남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나타났다. 미래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 재해의 발생 양상이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가뭄을 예방하기 위한 미래 가뭄 분석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CMIP6에서 제공하는 전지구 기후모델 (Global Climate Models, GCMs)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미래 가뭄 사상의 양상을 분석하고 적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IPCC 6차 평가보고서(AR6)에서는 CMIP5 (Coupled Model Intercomparison Project 5)를 통해 개발된 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시나리오에 미래 사회경제변화와 기후 변화 완화 노 력을 추가하여 공통사회경제경로 SSP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SSP 시나리오는 인구통계, 경제 발달, 생태계, 제도, 기술 발달, 정책 개발 등 다양한 사회경제 변화요소를 고려하며, 사회 발전 가능성 및 노력에 따른 5개의 경로를 제시하고 있다. SSP5-8.5는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량이 가장 높으며,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가정한 시나리오 경로이다. 본 연구에서는 CMIP6에서 제공하는 18개의 GCMs을 통해 산출한 SSP5-8.5 시나리오를 활용하여 SPI (Standardized Precipitation Index), SPEI (Standardized Precipitation Evaportranspiration Index), scEDI(self-calibrating effective drought index)를 산정하였다. SPI, SPEI는 우리나라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하여 6개월 시간척도를 적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래 극한 가뭄의 시공간적 특성을 전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