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성의 근본적 전제인 ‘自然-人間-世界間의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假定은 내재성과 대립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이 논리가 정치적 측면에 적용되었을 때 ‘나’와 他者의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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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Korean
KCI우수등재
학술저널
31-44(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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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의 근본적 전제인 ‘自然-人間-世界間의 관계’에 대한 존재론적 假定은 내재성과 대립성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이 논리가 정치적 측면에 적용되었을 때 ‘나’와 他者의 상호의존성은 무시된다. 따라서 이론적ㆍ정치적 행위에 대한 ‘理解’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현상황을 고려하면, 근대적 人間學은 인간의 존재위상을 포괄적으로 표상하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傳統主義者들 특히, 스트라우스, 보에글린, 아렌트의 哲學的 人間學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哲學的 人間學을 自然-人間의 관계에 촛점을 맞춰 분석하면, 인간의 존재근거가 무엇인가란 질문은 수수께끼로 존재할 뿐이다. 그러나 입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궁극적 근거(自然과 歷史)에 대한 인간의 개방성(지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인간의 自然(本然)을 지향하는 행위와 人間條件을 실현하는 행위는 인간의 위대성을 발현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는 인간-자연간의 대립적 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의 哲學的 인간학에 있어서 투쟁적(대립적) 자연관은 배제되고 있다.
인간-자연간의 조화적 관계는 인간-세계간의 관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스트라우스 및 보에글린의 二元的 세계론에 의하면, 人間은 자기의 本然을 고양시키기 위해 초월적 존재(세계)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中間的 存在이다. 반면에 아렌트는 세계를 내재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世界를 단순히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고, 존재론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세계 속의 존재로서 인간의 위상을 고양시키고자 하였다. 즉, 그는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의 多元性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전통주의자들의 철학적 人間學을 脫近代的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그 이론적 의도를 정치공동체에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나(自我)와의 대화, 他者와의 대화, 그리고 초월적 존재와의 대화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정치공동체 전체의 개방성과 다원성을 증진시킬 때, 인간의 존재위상은 정확히 정립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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