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를 통한 장애인의 사회적 자본 형성과 삶의 질 모형 개발 : 정체성 형성과정을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여가를 통한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정체성 형성이 사회 자본에 미치는 관계를 분석하고, 이러한 형성과정이 장애인 여가 삶의 질에 기여하는 모형을 개발(LeQuDi: Leisure Quality of Life for People with Disabilities)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의 시사점과 일반화를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비교연구 및 국제간 비교연구를 실시한다. 1. 1차년 연구계획(1st year Research Plan) 1차년 연구계획은 공간 이동적 제약과 사회 참여의 제약이 내재해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가가 장애인의 삶에서 가지는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특히 여가 장소성과 정체성, 사회적 자본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장애인의 여가 참여 경험을 분석 하는데 목적이 있다. 1차 년도에는 장애인의 여가 참여 경험을 질적 연구를 통해 분석하고, 장소성, 정체성, 사회적 자본 형성과의 관계를 양적연구를 통해 규명함으로서 질적 연구 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한다. 2. 2차년 연구계획(2nd year Research Plan) 2차 년도 연구에서는 1차 년도에 규명한 여가와 장소성, 정체성, 사회적 자본 간의 관계를 삶의 질과의 관계로 확장하여 영향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비교연구를 통해 연구의 시사점과 일반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따라서 한국과 미국의 장애인, 국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비교·분석을 하고자 한다. 이에 기존의 OECD(2011)가 개발한 삶의 질 지표 ‘Better Life Index(BLI)’를 적용하여 한국과 미국의 삶의 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삶의 질을 비교해보고, 여가를 통한 장소성, 정체성, 사회적 자본과의 관계를 규명한다. [proposition 1] 장애인의 여가활동은 개인의 정체성 형성과 관련될 것이다. [proposition 2] 장애인의 여가활동 장소는 장소 정체성 형성과 관련될 것이다. [proposition 4] 장애인의 정체성 형성은 사회적 자본형성과 관련될 것이다. [proposition 5] 장애인의 사회적 자본은 삶의 질과 관련될 것이다. [proposition 6] 장애인의 여가활동은 삶의 질과 관련될 것이다. 3. 연구방법론 1) 현상학적 접근 현상학 연구는 개인이 체험한 저변에 놓여있는 의미를 현실세계 속에서 밝혀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김귀분, 2008). 개인은 어떤 사건에 참여하여 사건을 경험함으로 현상에 대해 의미를 갖게 된다. 즉, 사건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사물, 진실, 가치의 존재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개인이 이를 인식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재인식하게 된다(Morse, 1995). 본 연구는 장애인이 여가활동 공간을 통해 정체성과 사회적 자본을 형성해나가는 구조를 파악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현상학은 인간 의식의 본질을 추구하는 가운데 개인이 경험한 본질을 포착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의 여가활동의 장소를 참여관찰하는 가운데 ‘보여지는’ 현상을 파악하고, 참여자와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며, 자신의 존재를 재인식하는 장애인을 통해 경험의 본질을 밝혀낼 수 있다. 2). 사회현상에 대한 융합적 통섭적 접근 융합(convergence)은 서로 상이한 학문을 녹여서 각각의 학문분야를 하나의 학문으로 수렴하는 것을 의미하며, 통섭(consilience)은 각각의 학문을 관통하는 줄기를 잡아 각 학문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최재천⋅장대익, 2005; 최재천⋅주일우, 2007; 한명우, 2011). 즉, 융합은 분과학문의 이데올로기적 간극 및 경계를 해체하는 작업을 의미하며, 통섭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연결하여 수행하는 형식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여가관광, 복지사회학, 도시공학 등 사회과학 및 공학의 결합을 통한 접근을 시도한다. 세부적으로 ‘여가경험’, ‘여가제약’, ‘레저활동’ 등의 여가 전문가, 장애인 사회복지 전문가, 여가 및 도시 공간 전문가가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3). 하이브리드(hybrid) 사회의 다원적 접근⋅연구방법 하이브리드 사회의 연구방법은 한 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다른 성질을 지니는 두 개 이상의 연구방법을 결합하여 상호보완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과 실증적 연구방법을 통합적으로 적용하여 진행한다. 질적 연구방법은 참여관찰, 심층인터뷰, 전문가조사를 실시하며, 이중 참여관찰과 심층인터뷰는 1차년도에서 진행한다. 심층인터뷰는 여가공간을 통한 장애인의 정체성 형성과 사회적 자본 확대를 중심으로 여가경험의 의미를 파악하고, Colaizzi(1978)의 7단계로 분석한다. 또한 2차년도에서는 ‘여가를 통한 삶의 질 지표’를 개발하기 위하여 전문가조사를 실시한다. 전문가조사는 지표 개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함이다. 실증적 연구는 1차년도의 질적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론을 모형화하기 위함으로 여가, 장소성, 정체성, 사회적 자본간의 관계를 검증하여 연구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