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파스칼 키냐르의 두 작품 『빌라 아말리아』와 『신비한 결속』에 나타난 소수자의 장소성에 대하여 고찰한다. 두 작품은 키냐르의 개별적 장소성을 탐색할 수 있는 소설 - “장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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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운 (숭실대학교)
2019
Korean
Quignard ; Minoritaire ; Lieu ; Altersexuel ; Hétérotopie ; 키냐르 ; 소수자 ; 장소성 ; 퀴어 ; 헤테로토피아
KCI등재
학술저널
37-70(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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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파스칼 키냐르의 두 작품 『빌라 아말리아』와 『신비한 결속』에 나타난 소수자의 장소성에 대하여 고찰한다. 두 작품은 키냐르의 개별적 장소성을 탐색할 수 있는 소설 - “장소에 의해 삼켜지는 소설” - 로서 대응한다. 공간과 구별되는 장소의 특징은 인간과의 상호작용에서 생겨나는 구체적인 의미이며 그 의미를 ‘장소성’이라 한다. 본고는 키냐르의 작중인물 특징에 따라 장소와 관계 맺는 양상을 고찰하고 각각이 갖는 내적 의미를 찾아 작가의 장소성을 구체화시킬 것이다.
키냐르의 인물들은 소수자적 특징을 갖는다. 본고는 그 양상을 세 분류(유대인, 퀴어, 말 더듬는 아이)로 나누어 각각의 소수적 장소성을 조망한다. 이 때 키냐르는 사회 체제 바깥에 위치한 소수자의 “그림자”로서의 역할에 대해 사유한다. 작가는 그들이 사회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가능성은 ‘정의될 수 없는 무언가’로서 어머니와 분리되기 이전 태아기에 육체 그 자체로 전달된 무엇과 같다. 작가에게 소수적인 것은 이처럼 우리 존재의 근원과 닿아 있다. 이러한 소수자에 대한 사유가 작가의 장소성을 구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장소로부터 기인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림자로서의 소수자 인물들은 사회의 동일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키냐르적인 다양한 방식을 구현하는데 특히 이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해체하는 퀴어로까지 확장된다.
두 소설에서 소수자 인물이 관계 맺는 장소의 양상은 공통적으로 기존 질서에 이의를 제기하는 ‘다른 장소’인 ‘헤테로토피아’이다. 이는 키냐르의 소수자 인물이 고착화된 자신의 정체성을 해체한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을 갖는 장소이다. 헤테로토피아에는 규정된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두 주인공 안Ann과 클레르Claire는 소수자들 사이를 가로지르고, 뭍과 물의 경계, 먼지가 쌓인 폐허를 유랑하는데, 이는 “무엇인가의 중간milieu이며 계속해서 변화하는 미규정성”을 소수적인 것으로 정의한 들뢰즈의 개념을 현시화하는 행동이다. 이는 그녀들의 소수자-되기 행위이자 현재 영토로부터 탈영토화하여 헤테로토피아를 창안하고 우리의 근원을 뜻하는 키냐르의 ‘옛날’에 천착하는 과정이다. 이처럼 안과 클레르는 장소를 통해 근원을 되찾고 인간의 본원적 자유를 언어, 질서, 규범 등으로 배분하고 구속하는 이 관습화된 경계를 파괴하고 해체하여 ‘감성의 경계’를 재설정하는 소수정치를 실현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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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드워드 렐프, "장소와 장소상실" 논형 2005
9 조르조 아감벤,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 새물결 2012
10 김은주,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 봄알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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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 소설에 나타난 신용거래와 금융시스템 - 『세자르 비로토』를 중심으로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을 통해 본 예술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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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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