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주디스 버틀러의 집회의 수행성 개념, 취약성 개념을 통해 윤석열 퇴진 광장의 참여자들을 분석한 논문이다. 비상 계엄을 통한 내란 시도 그리고 극단적 진영 대립이라는 상황 속...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T17364274
서울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2026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시민평화대학원 , 실천여성학전공 , 2026. 2
2026
한국어
305.4 판사항(23)
서울
138 p : 도표 ; 26 cm
지도교수: 김영선
I804:11039-200000964706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이 논문은 주디스 버틀러의 집회의 수행성 개념, 취약성 개념을 통해 윤석열 퇴진 광장의 참여자들을 분석한 논문이다. 비상 계엄을 통한 내란 시도 그리고 극단적 진영 대립이라는 상황 속...
이 논문은 주디스 버틀러의 집회의 수행성 개념, 취약성 개념을 통해 윤석열 퇴진 광장의 참여자들을 분석한 논문이다. 비상 계엄을 통한 내란 시도 그리고 극단적 진영 대립이라는 상황 속에서 낙인과 혐오폭력의 위험을 느끼면서도 가장 적극적인 참여방식 중 하나인 무대에서 발언을 했던 사람들, 그중에서도 자신의 ‘취약한’ 정체성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가시화하고 메시지를 건낸 발언자들의 경험에 주목했다. 연구방법은 질적연구방법으로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트랜스젠더, 폭력피해 자, 참사 유가족 등 13명과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기존에 ‘타자’로 여겨졌던 소수자들의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광장의 경험이 다양한 존 재들의 정치 주체화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퀴어-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모색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페미니스트, 성소수자, 장애인들은 12·3 비상계엄으로 열린 윤석열 퇴진 광장에서 2016년 박근혜 퇴진 촛불에서 겪었던 차별과 배제를 기억하며 ‘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피켓 시위, 깃발 게시, 존(Zone) 운영, 연대체 구성 등을 통해 목적의식적으로 가시화를 시도했다. 또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협받고 상실했던 자신들의 경험을 자유발언대에서 말하고 발언문을 SNS를 통해 공유함으로 가시화를 확장시켜 나갔다. 둘째, 극심한 진영 갈등과 소수자 혐오, 피해자 비난 속에서도 ‘광장식 자기소개’와 ‘취약한’ 정체성들을 가시화하는 발언을 가능하게 했던 조건은 광장 참여자들의 환대였다. 그리고 혐오를 바탕으로 한 배제 시도에 대해 주최 측을 비롯해 광장 참여자들이 동조하지 않고 선을 그었던 것이 평등 수칙을 실제로 작동하게 했다. 셋째, 광장 참여자들은 집회의 목표였던 ‘윤석열 탄핵’을 성사시켰고 광장에서 자신과 비슷한, 뜻을 나눌 수 있는 개인 및 네크워크와 연결되면서 정치 효능감, 존중받는 느낌, 친밀감, 소속감 등을 느꼈다. 그중에서도 발언자들은 공적 공간에 출현해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힘을 긍정할 수 있었고, 부정당하고 거부당한 존재들이 자기 위치에서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취약성을 불평등하게 배치하는 구조에 저항하는 일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본 연구는 발언이라는 적극적 실천방식을 통해 ‘취약한’ 정체성들을 드러내는 것을 상실된 ‘주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천이자 정상/비정상을 구분하고 끊임없이 위계를 만드는 권력과 규범에 균열을 내기 위한 도전의 과정으로 보았다. 이 과정에서 취약성은 더 이상 개인이 가진 약한 속성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의존과 돌봄을 필요로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특성이며 우리를 사회적 몸으로 만들고 연결시키는 관계의 힘으로 재구성된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듣는 이의 존재와 말하고-들음을 통해 맺어지는 관계성 및 상호성의 윤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