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업생산이 지배적이면서 농촌 경제의 항구적인 개악과 농민의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온 아세아적 농업국가들은, 과거 동양적 정체성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던 전환기에 있어서의 중국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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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 Sang Ho (Kook-Jae College, Assistant Professor of Economics)
1975
English
300.000
학술저널
201-23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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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업생산이 지배적이면서 농촌 경제의 항구적인 개악과 농민의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온 아세아적 농업국가들은, 과거 동양적 정체성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던 전환기에 있어서의 중국농업...
1. 농업생산이 지배적이면서 농촌 경제의 항구적인 개악과 농민의 극심한 빈곤을 경험해온 아세아적 농업국가들은, 과거 동양적 정체성의 표본으로 일컬어지던 전환기에 있어서의 중국농업의 피폐화 과정을 역사적으로 고찰할 필요를 느낀다.
2. 아세아적 농업국가의 일반적 병폐의 원인을, 흔히 경영의 영세성과 영농의 비과학성으로 인한 만성적인 저위 생산성에서 찾고저하는 편협한 경제적 접근방법을 지양하여, 토지소유의 집중과 고율의 지대 기타 영세농의 출혈을 항존시켜온 사회제관계와 지배계층간의 결탁 관계를 분석하는 사회학적인 접근방법이 여기에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3. 빈농에 강요된 토지기근과 고율의 지대지출은 곧 토지독점과 방대한 지대수입 및 고도의 자본축적을 가능케하는 것이며, 전통적인 문벌과 관리 및 이에 합세한 군벌로 대표된 지배계층의 근대적 산업발전을 위한 재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었으나, 상대적으로 월등한 서구의 자본과 기술에 밀리고 일제의 침략 세력에 눌리어, 이들 농업자본은 이미 궁핍한 빈농과 농업종사자들로부터 보다 많은 수탈을 위하여 용이하게 전용되었다.
4. 따라서 농촌 노동력의 홉수를 위한 근대공업의 발전이나, 농업생산자체의 개량이나 과학화를 위한 농업자본의 재투입은 실현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도의 수탈로 지극히 궁핍해진 농촌종사자의 생산의욕을 극도로 저하시켜 농업생산성의 만성적인 저락을 결과하게 되는 것이다.
5. 이와같이 아세아적 농업의 전락현상을 흔히 「동양적 숙명론」이나 「아세아적 특수성」으로 설명하려 하거나, 간단히 「사회조사론」적 접근방식으로 파악하려는 종래의 일반적인 태도를 비판하면서 여기에 토지소유를 중심으로 한 전환기의 사회제관계를 폭넓게 역사적 측면에서 다루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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