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의의는 농민층 분화에 관한 이론을 통해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친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 농민층의 분화양상과 그것을 규정하는 제 조건을 해명하고, 한인농업이민을 둘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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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59-9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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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의의는 농민층 분화에 관한 이론을 통해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친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 농민층의 분화양상과 그것을 규정하는 제 조건을 해명하고, 한인농업이민을 둘러싼...
본 연구의 의의는 농민층 분화에 관한 이론을 통해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친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 농민층의 분화양상과 그것을 규정하는 제 조건을 해명하고, 한인농업이민을 둘러싼 여러 계급관계의 성격을 살펴보는 데 있다. 분석의 결과에 의하면, 러시아 극동지역한인 농업이민은 토지의 할당량에 있어서 코사크인, 러시아 토박이들(??), 및 새로운 러시아 이주자들(??) 다음으로 최하층의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농업이민의 분화에서 특이한 점은 1917년 혁명이전까지는 농민의 중간층이 줄어드는 계급의 양극화가 진행되었으나, 혁명이후 소비에트 정권 초기에는 중간층과 빈농의 비율이 늘어나는 하향중농비대화경향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러한 결과가 기존의 농민층분화에 관한 이론에서 가지는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 극동지역 한인 농민층분화는 토지의 소유와 비소유를 둘러싼 소작관계를 중심축으로 형성된 지주-소작인의 분화로서 양적인 분화에 지나지 않고 임금노동자의 고용관계를 중심으로 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임금노동자의 고용관계를 중심으로 한 근대적 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둘째, 중농표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중농화의 원인을 농업의 자본가적 생산력을 둔화시키는 여러 가지 독점자본의 압력과 같은 내생적인 요인을 들고 있으나,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러시아 혁명 이후 나타나는 한인의 중농화는 이와같은 제국주의 체계내의 독점자본적인 내생적 성격에 의해 규정되었다기보다는 주로 외생적 변수, 즉 러시아 혁명이라는 요인에 의해 발생하였다. 셋째, 중농표준화론을 설명하는 일부의 학자들은 총 농가수가 증가하면 양극화가 이루어지고 총 농가수가 감소하면 중농화된다는 주장을 하고있으나 인구증감에 따라 농민층분화의 유형에 변화가 있다는 주장은 적어도 러시아 극동지역의 한인농업이민에게는 적용시키기는 곤란한 것으로 보인다. 네째, 중농표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전제의 하나로서 생산력의 좌절과 같은 농업의 자본제적 발전의 좌절을 들고 있으나 러시아 극동지역의 한인농업이민의 경우, 생산력의 좌절이 중농표준화론을 주장하는 전제가 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