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이미지 또는 변화하고 있는 바흐의 이미지와 관련된 선행연구의 후속연구로 기획된 이 연구는 바흐의 오라토리오를 18세기 전반부 독일의 극적인 음악전통 또는 맥락 안에서 탐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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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orean
드라마 퍼 무지카 ; drama per musica ; oratorio ; secular cantata ; serenata ; opera ; tradition ; progressive ; Lutheranism ; counterpoint ; contrapuntal technique ; galant ; style ; 1733 Mass ; passion ; modern ; modernity ; Dresden ; Hamburg ; Hasse ; Keiser ; Cleofide ; Christmas Oratorio ; 오라토리오 ; 세속칸타타 ; 세레나타 ; 오페라 ; 전통 ; 진보 ; 루터교 ; 대위법 ; 갈랑양식 ; 1733년 미사 ; 수난곡 ; 근대 ; 드레스덴 ; 함부르크 ; 하세 ; 카이저 ; 클레오피데 ;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 마샬 ; 볼프 ; 라타이 ; 드라마 ; 전례 ; 바흐수용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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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이미지 또는 변화하고 있는 바흐의 이미지와 관련된 선행연구의 후속연구로 기획된 이 연구는 바흐의 오라토리오를 18세기 전반부 독일의 극적인 음악전통 또는 맥락 안에서 탐구하...
바흐의 이미지 또는 변화하고 있는 바흐의 이미지와 관련된 선행연구의 후속연구로 기획된 이 연구는 바흐의 오라토리오를 18세기 전반부 독일의 극적인 음악전통 또는 맥락 안에서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극적인 음악전통이란 드라마 퍼 무지카, 세레나타(serenata), 오페라 등의 이름으로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함부르크 등의 지역에서 연주되던 다양한 종류의 음악장르들을 통칭한다. 본 연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자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그러나 중첩되는 방향으로 논의를 펼쳐나갈 것이다. 첫 번째는 바흐의 오라토리오와 관련된 이해이고, 두 번째는 당대 독일의 극음악 전통 재구성과 관련이 있다.
이 연구는 바흐를 극음악작곡가로 규정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대 오페라를 포함한 극음악 전통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라 판단되는 바흐가 자신에게 주어진 때로는 극적인 텍스트를 어떤 방식으로 읽었는지, 그리고 그는 이 과정에서 어떤 협상을 진행했는지 탐구하려고 한다. 여기서 협상이란, 루터교 전례의 일부인 오라토리오 기획의 일차적인 목표가 청중에게 종교적인 성찰과 묵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 거대한 목표 하에서 그는 어느 정도까지 당대 극음악양식을 구현할 것인지 고민하였다는 의미이다. 이 연구는 바흐의 이러한 고민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추적해나가려고 한다.
이 연구는 총 3년으로 기획된 것이다. 선행연구는 바흐의 이미지를 전통과 진보라는 두 개의 맥락으로 나누어 설명하였고, 확고하게 성립된 전통적인 바흐 이미지에 진보주의자 바흐가 소개되면서 전자에 더해지는 새로운 국면과 의미에 대해 기술하였다. 후속연구는 이 새로운 국면이 가져온 또 다른 연구범주, 즉 바흐와 당대 극음악전통과의 연관성을 그의 오라토리오를 통해 읽어내는 일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1년차 연구를 통해 연구자는 바흐와 당대 극음악 전통과의 연관관계를 논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 즉, 3년차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며, 이는 연구자의 선행연구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질 것이다. 2년차 연구는 바흐의 오라토리오 중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다. 본 연구자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가 바흐의 루터교 칸타타, 그리고 수난곡 등과 어떤 측면에서 차별화되는지 설명할 것이다. 나아가 이 작품의 창작과정, 배경, 음악과 가사, 그리고 이 둘의 관계, 나아가 전례에서의 기능 등에 대해 상세하게 분석하고 이들이 함의하는 바를 찾아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 작품의 음악적, 가사적 토대를 제공하는 바흐의 세속칸타타, 예컨대 BWV 213이 소개되고, 이 안에서 바흐의 패러디 기법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2년차 연구의 후반부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에서 어떤 드라마가 감지되는지, 이 드라마의 성격은 무엇인지, 그리고 바흐는 이를 어떤 음악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지 분석해 나갈 것이다.
3년차 연구는 바흐를 둘러싸고 있던 음악적인 맥락, 특별히 오페라와 관련된 음악적 맥락으로 돌아가 그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음직한 실제 오페라 작품, 또는 이에 상응하는 극음악에 대해 논의하려 한다. 특별히 이 연구가 주목하는 지점은 18세기 전반부, 독일의 드레스덴 궁정에서 펼쳐졌던 극음악들이다. 물론, 이 극음악의 중심에는 1731년, 드레스덴 궁정에서 연주된 『클레오피데』가 존재하고 있다. 3년차 연구는 하세의 『클레오피데』를 논의의 중심에 두고 이 작품의 음악과 가사, 그리고 이들의 특징, 음악과 가사의 관계 등에 관해 분석할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바흐의 오라토리오 기획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 가늠해 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는 『클레오피데』의 논의에서 나아가 당대 라이프치히와 드레스덴, 그리고 함부르크 등지에서 연주되었던 세레나타(serenata)를 포함한 극음악에 주목한다. 이는 과연 바흐는 당대 극음악 중 어떠한 작품에 노출될 수 있었으며, 또한, 어떠한 경로로 노출될 수 있었는지 추정해 보는 작업이기도 하다. 예컨대 바흐가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을 함부르크 궁정의 음악가, 라인하트 카이저(Reinhard Keiser, 1674-1739) 의 극음악에 등에 대해 살펴봄으로 당대 오페라 문화의 반경을 그려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