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호의 작품 「빨래」에서 드러난 성담론: 담론과 섹슈얼리티 = A Gender Discourse Through Nam's Work 「Pallae (washing laundry)」: Gender and Sexuality

국문 초록 (Abstract)

남정호의 작품 「빨래」에서 드러난 성담론: 담론과 섹슈얼리티조 기 숙영국 서리대학 박사과정 전공발레, 작품분석과 젠더한국 전통사회에서 성 담론은, 공적침묵과 사적인 범람 속에서, 남성들에 의해 독점되어 진행되어 왔었다. 여성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지침 삼종지도나 칠거지약 등을 따라야만 하게 강요되어 왔었다.그러나 한국사회는 최근 20년간 급격히 개방, 변화 그리고 발전하면서 성 담론도 활성화 되었다. 이제 이 담론들과 그 영향력은, 단지 여성운동권이나 여성학계 뿐만이 아니라 문학, 미술, 공연예술에 (그 실천자들이 그것을 의식을 하건 하지 않건 간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었다.이 논문은 남정호의 작품 「빨래」에서 드러나는 한국의 성담론을 밝혀보고 있다. 우선 작가 남정호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에 대한 기본적인 언급을 하였고, 다음은 이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구체적인 구조와 동작 음악과 소도구에 대한 언급을 하였다. 해석의 부분에서는 어떻게 남정호가 한국사회에서의 남성주의적인 지형을 이 텍스트에서 드러내 보이는지, 어떻게 안무가가 여성주의적 이슈들을 다루는지, 또한 안무가가 여성들의 고립된 공간(빨래터)을 어떻게 해방 가능한 공간으로 전화 시키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텍스트에서 드러나는 젠더와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왜 서구의 그것과 다른지를 작품 내적인 관계 속에서 검토해 보았다.이 연구의 한계는, 이 작품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차자료(공연, 신문)와 무용 평론가들의 간략한 평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해석의 풍부함이 결여됐을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