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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한국인의 자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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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서양의 자연관은 자연을 대상화시켜 인간의 물질적 소여물로서 간주하고 그 대상을 설명의 체계로 범주화하는 설명의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에 동양의 자연관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운동공간 안에서 주객의 미분화 상태에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이해의 패러다임을 지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설명의 패러다임은 대상을 객체화시켜 주관과 분리되어야만 자연에 대한 이론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을 대상화시킴으로써 자연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없다. 반면에 이해의 패러다임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보기 때문에 눈이 눈을 설명할 수 없듯이 내가 자연을 설명할 수 없으며 결국 자연의 운동방식을 이론화의 범주로 가두어 놓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은 상호 공조하며 자연의 고민과 아픔 그리고 기쁨이 곧 바로 나의 슬픔과 기쁨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동양의 자연관은 미학적 조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동서양의 자연관을 이렇게 칼날로 자르듯이 구분할 수는 없다. 동양의 자연관 일반은 자연을 형이상학적 제1원리로 보지 않았다. 따라서 세계 안의 형이상학적 실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연은 그 자체로 자연의 질서를 머금고 있으며 그 스스로 질서의 운행방식을 인간에게 어떤 내적 구조의 모습으로 현시한다. 그 현시되는 방식이 바로 자연의 미적 질서이다. 미적 질서로 충만된 자연이라는 공간은 절충과 관용의 여지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주체적 활동 공간이 된다. 이런 정신이 동아시아인의 자연관의 원류가 되었으며, 한국인의 자연관도 같은 맥락에서 말할 수 있다.
      한국인의 자연관 형성은 위와 같은 철학적 자연관 이외에 고유 전통사상이 밑받침되고 있다. 앞에서 말한 풍수사상과 신화와 제의 그리고 고대시가에서 보듯 한국인이 보는 자연은 추상적 자연이나 미학적 자연에 그치는 아니라 자연과의 구체적인 대화 속에서 인간과 함께 자연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진화하는 생명성을 간직하고 있다. 생명을 지닌 자연은 제의의 대상인 신령으로서의 자연성과 풍수와 같은 구체적 삶의 공간으로서 자연성 그리고 자연의 재앙을 인간의 재앙과 동등시하는 반성적 의미의 자연성 모두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관을 서양적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애니미즘이나 샤마니즘의 자연관으로 비추어질 수 있으나 바로 이 점이 자연과 인간이 공진화하는 이해의 패러다임의 출발점이 된다.
      인간과 자연이 공진화한다는 이와 같은 한국인이 갖는 자연관의 특징은 天人交與의 相補·相資的 自然으로서 인간과의 통로를 열어 두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군신화에 나타난 재세이화적 천인합일의 정신으로부터 동학의 人乃天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고유의 틀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것을 중국의 그것과 구분해 설명하자면 한국인의 자연관은 인간과 자연의 상보·상자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는 하나의 유기체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天人交與의 자연관은 자연과 인간이 동류로 감응한다는 天人感應 그리고 자연과 인간은 서로 분리되었다는 天人相分과는 구분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라는 측면만을 고려할 때 자연이 인간을 지배하기도 혹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도 한다는 天人交相勝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을 주체로 한 相補·相資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일반의 자연관과도 구분된다. 그리고 자연에 대하여 그것의 원리를 파악하는 대상적 측면의 이해를 전제로 하되, 인간의 주체적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체적 실천의 모습은 자연 재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식이나 풍수사상에서 혹은 실학이나 사상의학의 전통에서 나타나고 있다. 논의의 결과 동아시아가 공유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경(敬)의 태도 뿐만 아니라 전통 속에 일관되게 발전하고 있는 在世理化를 전제로 ‘홍익인간하는 실천지의 발양’ 즉 자연에 대하여 경외의 마음으로 경계하며 삼가며, 생성변화하는 자연을 다스리고 함께 하는 仁의 자세로, 자연 본연의 원리를 순응하고, 理의 변괴(變)를 정상으로 변화시킬 것을 智謀롭게 꾀하며, 자연에 대하여 신성한 주인된 자세(聖)를 가져야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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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의 자연관은 자연을 대상화시켜 인간의 물질적 소여물로서 간주하고 그 대상을 설명의 체계로 범주화하는 설명의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에 동양의 자연관은 인...

      서양의 자연관은 자연을 대상화시켜 인간의 물질적 소여물로서 간주하고 그 대상을 설명의 체계로 범주화하는 설명의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에 동양의 자연관은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운동공간 안에서 주객의 미분화 상태에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이해의 패러다임을 지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설명의 패러다임은 대상을 객체화시켜 주관과 분리되어야만 자연에 대한 이론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을 대상화시킴으로써 자연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없다. 반면에 이해의 패러다임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보기 때문에 눈이 눈을 설명할 수 없듯이 내가 자연을 설명할 수 없으며 결국 자연의 운동방식을 이론화의 범주로 가두어 놓을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은 상호 공조하며 자연의 고민과 아픔 그리고 기쁨이 곧 바로 나의 슬픔과 기쁨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동양의 자연관은 미학적 조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동서양의 자연관을 이렇게 칼날로 자르듯이 구분할 수는 없다. 동양의 자연관 일반은 자연을 형이상학적 제1원리로 보지 않았다. 따라서 세계 안의 형이상학적 실체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자연은 그 자체로 자연의 질서를 머금고 있으며 그 스스로 질서의 운행방식을 인간에게 어떤 내적 구조의 모습으로 현시한다. 그 현시되는 방식이 바로 자연의 미적 질서이다. 미적 질서로 충만된 자연이라는 공간은 절충과 관용의 여지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주체적 활동 공간이 된다. 이런 정신이 동아시아인의 자연관의 원류가 되었으며, 한국인의 자연관도 같은 맥락에서 말할 수 있다.
      한국인의 자연관 형성은 위와 같은 철학적 자연관 이외에 고유 전통사상이 밑받침되고 있다. 앞에서 말한 풍수사상과 신화와 제의 그리고 고대시가에서 보듯 한국인이 보는 자연은 추상적 자연이나 미학적 자연에 그치는 아니라 자연과의 구체적인 대화 속에서 인간과 함께 자연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진화하는 생명성을 간직하고 있다. 생명을 지닌 자연은 제의의 대상인 신령으로서의 자연성과 풍수와 같은 구체적 삶의 공간으로서 자연성 그리고 자연의 재앙을 인간의 재앙과 동등시하는 반성적 의미의 자연성 모두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관을 서양적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애니미즘이나 샤마니즘의 자연관으로 비추어질 수 있으나 바로 이 점이 자연과 인간이 공진화하는 이해의 패러다임의 출발점이 된다.
      인간과 자연이 공진화한다는 이와 같은 한국인이 갖는 자연관의 특징은 天人交與의 相補·相資的 自然으로서 인간과의 통로를 열어 두었다는 점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단군신화에 나타난 재세이화적 천인합일의 정신으로부터 동학의 人乃天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흐르는 고유의 틀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것을 중국의 그것과 구분해 설명하자면 한국인의 자연관은 인간과 자연의 상보·상자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는 하나의 유기체적 세계관이라고 할 수 있다. 天人交與의 자연관은 자연과 인간이 동류로 감응한다는 天人感應 그리고 자연과 인간은 서로 분리되었다는 天人相分과는 구분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라는 측면만을 고려할 때 자연이 인간을 지배하기도 혹은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도 한다는 天人交相勝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을 주체로 한 相補·相資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일반의 자연관과도 구분된다. 그리고 자연에 대하여 그것의 원리를 파악하는 대상적 측면의 이해를 전제로 하되, 인간의 주체적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주체적 실천의 모습은 자연 재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식이나 풍수사상에서 혹은 실학이나 사상의학의 전통에서 나타나고 있다. 논의의 결과 동아시아가 공유하고 있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경(敬)의 태도 뿐만 아니라 전통 속에 일관되게 발전하고 있는 在世理化를 전제로 ‘홍익인간하는 실천지의 발양’ 즉 자연에 대하여 경외의 마음으로 경계하며 삼가며, 생성변화하는 자연을 다스리고 함께 하는 仁의 자세로, 자연 본연의 원리를 순응하고, 理의 변괴(變)를 정상으로 변화시킬 것을 智謀롭게 꾀하며, 자연에 대하여 신성한 주인된 자세(聖)를 가져야 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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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표지
      연구결과 보고서
      차례
      총론 : 한국인의 자연이해 - 연구자 : 김형철, 최종덕
      자연이란 무엇인가?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그 역사 - 연구자 : 구승회
      동아시아의 자연관과 한국인의 자연 이해- 연구자 : 리기용
      동서양의 자연관과 한국인의 자연이해 - 자연 개념의 유형과 그 인식방법론을 중심으로 - 연구자 : 김형철, 구승회, 리기용
      고대 신화와 제의 속에 나타난 한국인의 자연관 - 연구자 : 임재해
      민속신앙에서 발견되는 한국인의 자연관과 현대적 변용 - 연구자 : 임재해
      고대 한국인의 자연관; 재이론을 중심으로 - 연구자 : 신규탁
      자연주의 세계관과 동의학의 자연관 - 한의학의 철학에서 본 한국인의 자연관 - 연구자 : 최종덕
      사상의학으로 본 철학적 자연관 - 연구자 : 최종덕
      禪的 사유와 경계의 아포리즘 - 禪詩의 자연관과 형상의식에 대하여 - 연구자 : 신규탁, 조기영
      조선시대 道敎의 僞經에 나타난 자연이해 - 『玉樞經』을 중심으로 -
      한국 고전시가에 나타난 한국인의 자연관 - 연구자 : 조기영
      근세 한국문학의 자연미학 - 조선시대 한문학의 觀物정신과 形象의식에 대하여 - 연구자 : 조기영
      전통적 자연관의 유형과 현대적 수용성 - 연구자 : 조기영
      性理學과 實學의 自然理解 - 栗谷哲學에 대한 비판과 전개를 중심으로 - 연구자 : 리기용
      기술세계와 자연 ― 몸의 선험성을 통한 근대 자연인식론의 변형 ― 연구자 : 구승회
      한국인; 자연중심주의자인가, 인간중심주의자인가 - 연구자 : 김형철·리기용
      에코-밀레니엄 시대의 한국인의 자연관 ―사회비판적 생태관의 정초를 위하여 ― 연구자 : 구승회
      한국적 자연관의 새 패러다임 - 연구자 : 리기용
      번역하기

      표지 연구결과 보고서 차례 총론 : 한국인의 자연이해 - 연구자 : 김형철, 최종덕 자연이란 무엇인가?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그 역사 - 연구자 : 구승회 동아시아의 자연관...

      표지
      연구결과 보고서
      차례
      총론 : 한국인의 자연이해 - 연구자 : 김형철, 최종덕
      자연이란 무엇인가? 자연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그 역사 - 연구자 : 구승회
      동아시아의 자연관과 한국인의 자연 이해- 연구자 : 리기용
      동서양의 자연관과 한국인의 자연이해 - 자연 개념의 유형과 그 인식방법론을 중심으로 - 연구자 : 김형철, 구승회, 리기용
      고대 신화와 제의 속에 나타난 한국인의 자연관 - 연구자 : 임재해
      민속신앙에서 발견되는 한국인의 자연관과 현대적 변용 - 연구자 : 임재해
      고대 한국인의 자연관; 재이론을 중심으로 - 연구자 : 신규탁
      자연주의 세계관과 동의학의 자연관 - 한의학의 철학에서 본 한국인의 자연관 - 연구자 : 최종덕
      사상의학으로 본 철학적 자연관 - 연구자 : 최종덕
      禪的 사유와 경계의 아포리즘 - 禪詩의 자연관과 형상의식에 대하여 - 연구자 : 신규탁, 조기영
      조선시대 道敎의 僞經에 나타난 자연이해 - 『玉樞經』을 중심으로 -
      한국 고전시가에 나타난 한국인의 자연관 - 연구자 : 조기영
      근세 한국문학의 자연미학 - 조선시대 한문학의 觀物정신과 形象의식에 대하여 - 연구자 : 조기영
      전통적 자연관의 유형과 현대적 수용성 - 연구자 : 조기영
      性理學과 實學의 自然理解 - 栗谷哲學에 대한 비판과 전개를 중심으로 - 연구자 : 리기용
      기술세계와 자연 ― 몸의 선험성을 통한 근대 자연인식론의 변형 ― 연구자 : 구승회
      한국인; 자연중심주의자인가, 인간중심주의자인가 - 연구자 : 김형철·리기용
      에코-밀레니엄 시대의 한국인의 자연관 ―사회비판적 생태관의 정초를 위하여 ― 연구자 : 구승회
      한국적 자연관의 새 패러다임 - 연구자 : 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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