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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지역의 ‘죽음의 서정성(장송/만가)’에 관한 연구 (東アジアにおける「死の叙情性(葬送・挽歌)」研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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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65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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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죽음의 서정성이라는 성격에 초점을 맞추어 볼 때,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소재는 만가(輓歌)이다.‘만가’는 그 어의(語義)가 뜻하는 바와 같이 상여를 끌며 부르던 노래로, 중국에서는 일찍이 『문선(文選)』에서 시가의 분류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 동아시아의 구도로 볼 때,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대 한국과 일본에서 만가는 장례의식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만가에는 많은 거리가 있다. 우리나라의 만가(輓歌)는 ‘만가’라는 말 그대로 상여를 이끌면서 망자의 한을 달래는 의식중에 읊어진 노래로, 만가의 유의어로‘상여가, 상여메김소리, 요령잡이소리, 행상소리, 향도가등이 존재하는 것을 보더라도 상여를 이끄는 의식을 수행할 때,만가는 보조수단이라는 측면이 클 뿐,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존재하지는 않았다. 반면에, 일본의 『고지키[古事記]』나 『니혼쇼키(日本書紀)』에는 우리나라의 만가에 해당되는 가요가 존재한다. 뿐만아니라, 『만요슈』에는 만가(挽歌)라는 독립된 분류명 아래에 죽음에 관한 노래가 수록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만가처럼 상여를 이끄는 의식의 보조수단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장송의례에서 독립한 서정적 시가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10세기 이후에는 칙찬와카집(勅撰和歌集)에도 애상가(哀傷歌)라는 분류명 아래 대량의 노래가 수록되어있다. 우견(愚見)에 따르면, 한국에는 일본의 반카[挽歌]와 같이 죽음의 서정시를 하나의 정리된 분류의식아래 모은 작품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반카와 같은 정서를 간직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국내학자들의 선행연구는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일본문학의 관점에서 ‘반카’에 접근한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문학이나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들이다.전자의 경우는 일본인 학자들의 관점에 입각한 연구로 일본인의 연구의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 한편 후자는 주로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생관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선행연구를 통해서 살펴본 두 개의 그룹은 각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인 일본측관점에서의 연구는 일본인 연구자들의 관점에서 본 문학적 연구라고 한다면, 후자인 한국측 관점에서의 연구는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본 연구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각각의 자료가 갖는 상이점에서 연유하겠지만, 동아시아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이는 각각의 독립된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적 연구라는 관점에 토대를 두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한국의 학자는 한국측의 자료를 정리 검토하고 일본측의 학자는 일본측의 자료를 정리 검토하여 각각 준비된 자료를 근거로 서로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규명해가는 공동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죽음의 서정성 연구라는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공약수적 성격을 도출해 낼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현 단계에서 필자가 조심스럽게 추론해볼 때, 한국의 만가는 일본‘반카’의 전단계로 추측된다. 공동연구자인 무라타[村田]교수도 일본 반카의 원래 모습은 한국의 만가와 같은 형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한일간의 이러한 격차가 생기는 것은 고대문헌자료의 한계에서 오는 연구부족이라는 측면이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죽은 자를 기리는 표현의 정서가 일본과는 다른 점에 기인하는 면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할 사항은 한국 쪽 자료와 일본 쪽 자료가 서로 보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 쪽에는 장송의례의 원시적인 구전형태를 띤 자료가 많은 반면, 일본 측의 자료는 원시적인 형태에서 한발 앞서나간 기재문학적 자료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호 비교 검토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고, 한국측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일본 쪽의 원시형태를 추측하고 일본쪽 자료를 통해서 한국측의 후세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동질성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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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의 서정성이라는 성격에 초점을 맞추어 볼 때,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소재는 만가(輓歌)이다.‘만가’는 그 어의(語義)가 뜻하는 바와 같이 상여를 끌며 부르던 노래로, 중국에서는 ...

      죽음의 서정성이라는 성격에 초점을 맞추어 볼 때,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소재는 만가(輓歌)이다.‘만가’는 그 어의(語義)가 뜻하는 바와 같이 상여를 끌며 부르던 노래로, 중국에서는 일찍이 『문선(文選)』에서 시가의 분류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 동아시아의 구도로 볼 때,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대 한국과 일본에서 만가는 장례의식의 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만가에는 많은 거리가 있다. 우리나라의 만가(輓歌)는 ‘만가’라는 말 그대로 상여를 이끌면서 망자의 한을 달래는 의식중에 읊어진 노래로, 만가의 유의어로‘상여가, 상여메김소리, 요령잡이소리, 행상소리, 향도가등이 존재하는 것을 보더라도 상여를 이끄는 의식을 수행할 때,만가는 보조수단이라는 측면이 클 뿐,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존재하지는 않았다. 반면에, 일본의 『고지키[古事記]』나 『니혼쇼키(日本書紀)』에는 우리나라의 만가에 해당되는 가요가 존재한다. 뿐만아니라, 『만요슈』에는 만가(挽歌)라는 독립된 분류명 아래에 죽음에 관한 노래가 수록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만가처럼 상여를 이끄는 의식의 보조수단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장송의례에서 독립한 서정적 시가의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10세기 이후에는 칙찬와카집(勅撰和歌集)에도 애상가(哀傷歌)라는 분류명 아래 대량의 노래가 수록되어있다. 우견(愚見)에 따르면, 한국에는 일본의 반카[挽歌]와 같이 죽음의 서정시를 하나의 정리된 분류의식아래 모은 작품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반카와 같은 정서를 간직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국내학자들의 선행연구는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일본문학의 관점에서 ‘반카’에 접근한 연구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문학이나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한 것들이다.전자의 경우는 일본인 학자들의 관점에 입각한 연구로 일본인의 연구의 카테고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 한편 후자는 주로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생관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선행연구를 통해서 살펴본 두 개의 그룹은 각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인 일본측관점에서의 연구는 일본인 연구자들의 관점에서 본 문학적 연구라고 한다면, 후자인 한국측 관점에서의 연구는 민속학적인 관점에서 본 연구이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각각의 자료가 갖는 상이점에서 연유하겠지만, 동아시아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이는 각각의 독립된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적 연구라는 관점에 토대를 두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한국의 학자는 한국측의 자료를 정리 검토하고 일본측의 학자는 일본측의 자료를 정리 검토하여 각각 준비된 자료를 근거로 서로의 공통점과 다른 점을 규명해가는 공동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죽음의 서정성 연구라는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공약수적 성격을 도출해 낼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
      현 단계에서 필자가 조심스럽게 추론해볼 때, 한국의 만가는 일본‘반카’의 전단계로 추측된다. 공동연구자인 무라타[村田]교수도 일본 반카의 원래 모습은 한국의 만가와 같은 형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한일간의 이러한 격차가 생기는 것은 고대문헌자료의 한계에서 오는 연구부족이라는 측면이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죽은 자를 기리는 표현의 정서가 일본과는 다른 점에 기인하는 면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할 사항은 한국 쪽 자료와 일본 쪽 자료가 서로 보완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 쪽에는 장송의례의 원시적인 구전형태를 띤 자료가 많은 반면, 일본 측의 자료는 원시적인 형태에서 한발 앞서나간 기재문학적 자료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상호 비교 검토에는 그다지 의미가 없고, 한국측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일본 쪽의 원시형태를 추측하고 일본쪽 자료를 통해서 한국측의 후세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로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동질성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연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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