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생대 제4기 식생 및 기후환경 변화 = The Change of Vegetation and Climate during Late Quaternary in Korea

국문 초록 (Abstract)

한반도에서 이루어진 화분분석 결과로 Pleistocene 말 이후 식생환경변화를 살펴보고 기후변화를 검토하였다.
구석기문화를 이해하는데 배경이 되는 최종빙기 한반도는 현재보다 한랭하고 건조하였다. 최종빙기에서 Holocene로 전환되는 시기에는 자료가 많지 않다. 이와 같은 전환기는 급격한 기후변화를 보이므로, 연구의 자료들인 토탄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문제가 있다. Holocene 환경변화에 대해서는 동, 서해안에서의 환경의 차이, 해면미변동에 의한 해안식생경관변화, 농업의 시작시기와 인간에 의한 환경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시대의 경우, 이와 같은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것은 인간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습지들이 인위적인 영향을 받아 성장이 정지되거나 변형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루어진 연구결과들을 통해 볼 때 한반도에서 벼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남해안에서는 서부가 동부에 비해 이른 시기에 이루어졌고, 동해안에서는 남부에서 북부로 갈수록 늦어진다. 서해안은 경기만과 전남 해안이 거의 동시에 벼농사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is aimed to investigate vegetation and climate changes since the late Pleistocene by the result of pollen analysis in Korean Peninsula. It was colder and drier than the present during the last glacial stage. The peat layer as data reservoir indicates that the climate has changed very rapidly on the transition from the last glacial stage to the Holocene. The environmental changes in Holocene have been discussed with the special references to the difference of East- and West coasts, vegetation landscape on the coast according to the sea level changes, the beginning time of agriculture and environmental change by human beings. Such a research related to the Historic age couldn't be performed, because many lowlands like marshes and swamps were disappeared or transformed by the human influences. The rice agriculture on the west coast has been begun actually earlier than that on the east coast, on the southern region earlier than on the northern region in the east coast, and that on Gyeonggi bay and Cheonnam coast in the west coast at a same time, according to the previous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