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는 이른바 ‘정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960년 4.19혁명으로 시작해서 61년 5.16쿠데타, 64년의 6.3항쟁, 그리고 이후 3선개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이를 상징한다. 그 가운데서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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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orean
한국정치 ; 1960년대 ; auteurism film ; Korean politics ; modernism ; realism ; allegory ; mood ; '4.19 revolution' ; '5.16 coup' ; 4.19혁명 ; 5.16쿠데타 ; 6.3항쟁 ; 3선개헌 ; ‘민족적 민주주의’ ; 한국영화 ; 김수용 ; 이만희 ; <안개> ; <휴일> ; 남산 ; 무진 ; 멜로드라마 ; 정치-멜로드라마 ; 산업화 ; 권력관계 ; 베버 ; 푸코 ; 풀란차스 ; 벤야민 ; 디제시스 ; 비디제시스 ; 이데올로기 ; 알레고리 ; 무드 ; 텍스트분석 ; 맥락분석 ; 상호텍스트분석 ; 멜랑꼬리 ; 데드타임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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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1960년대는 이른바 ‘정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960년 4.19혁명으로 시작해서 61년 5.16쿠데타, 64년의 6.3항쟁, 그리고 이후 3선개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이를 상징한다. 그 가운데서도 4...
1960년대는 이른바 ‘정치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1960년 4.19혁명으로 시작해서 61년 5.16쿠데타, 64년의 6.3항쟁, 그리고 이후 3선개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은 이를 상징한다. 그 가운데서도 4.19혁명과 5.16쿠데타는 정초적 사건인데, 양자의 관계 변화가 60년대는 물론 이후의 정치과정을 규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자의 관계는 5.16쿠데타가 4.19혁명을 좌절, 질식시켰다는 단순 주장으로 환원될 수 없다. 애초 쿠데타세력은 4.19혁명의 계승을 역설하였는데, 그것은 그들이 6.3항쟁기까지 내세웠던 ‘민족적 민주주의’로 상징된 바 있다. 다른 한편 당시 지식인들을 대표하였던 思想界 등도 5.16쿠데타가 발발하자 그것을 조건부 지지한 바 있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4.19혁명의 요구들, 즉 독재청산, 민생고 해결, 남북평화통일, 자주적인 한미관계 구축 등이 쿠데타를 경과하며 심화, 확대된 사회정치적인 긴장과 갈등의 과정을 매개로 변형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5.16쿠데타세력은 ‘민생고 해결’ 요구에 대해 급속한 대외지향형 경제성장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심화되는 정치적 억압을 상쇄시키고 자신들의 대중적 정당성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그렇다면 4.19세대들에게 5.16쿠데타, 3공화정을 거치며 구체화된 그러한 변화과정은 어떻게 다가왔으며 그들은 그에 대해 어떻게 인식, 대응하였는가. 이 글은 영화 <안개>(1967)와 <휴일>(1968)을 통해 그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물론 6.3항쟁의 좌절이후 대학, 언론 등 시민사회에 대한 정치적 억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그것도 멜로-드라마 형식의 작품들 속에서 그런 정치사회학적 해석, 의미를 추출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여 이들 작품에 대한 기존 해석들 또한 한국전쟁이후의 암울한 사회현실, 근대 산업화 속에서 위기에 처한 인간 실존의 문제 등을 재현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 비평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본 연구는 오히려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정치적 재현을 어렵게 했던 당시의 역사특수적인 상황이 오히려 이들 영화들로 하여금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을 통해 정치적 발언을 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게끔 만들었던 것은 아닌가. 즉, 본 연구의 대상인 영화들은 주어진 구조 속에서 현실정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한 영화의 전략적 산물은 아니었는가.
이러한 질문 위에서 본 연구는 이들 영화들이 실제 어떤 정치적 지형, 변화의 맥락 위에 있으며 또 거기에 담겨 있는 정치적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그리하여 1960년대 한국영화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1960s can be called the era of politics. It starts with the 4.19 Revolution in 1960 and symbolizes a series of processes leading to the 5.16 coup in 61, the 6.3 uprising in 64, and the subsequent constitutional amendment in 1968. Among them, the 4...
The 1960s can be called the era of politics. It starts with the 4.19 Revolution in 1960 and symbolizes a series of processes leading to the 5.16 coup in 61, the 6.3 uprising in 64, and the subsequent constitutional amendment in 1968. Among them, the 4.19 Revolution and the 5.16 coup are mainstream events, becaus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has defined the process of politics since then as well as the 1960s.
However,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can not be reduced to the simple assertion that the 5.16 coup d'état had frustrated and suffocated the 4.19 revolution. At first, the coup d'etat emphasized the succession of the 4.19 revolution, which was symbolized by the 'national democracy' that they introduced up to the 6.3uprising period. On the other hand, the ‘Sasanggye’ that represented the intellectuals at that time also provided conditional support to the 5.16 coup.
In other words, it means that the demands of the 4.19 revolution, such as liquidation of dictatorship, settlement of the masses' economic pain, peaceful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the establishment of US-ROK equal relationship, were transformed through the process of deepening and expanding socio-political tensions and conflicts. In particular, the coup d'état group sought to establish the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