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란 19세기 말경부터 20세기 초에 걸친 시기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1890년대로부터 1910년 국망시까지의 기간이 되겠다. 국문학사에서 이 시기를 개화기문학기라 이르고 국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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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아주대학교 국어국문과 부교수)
1995
Korean
813.000
학술저널
59-8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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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란 19세기 말경부터 20세기 초에 걸친 시기로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1890년대로부터 1910년 국망시까지의 기간이 되겠다. 국문학사에서 이 시기를 개화기문학기라 이르고 국어사에서는 근대국어로부터 현대국어로 넘어오는 시기가 된다. 이 시기의 국어 모습을 어휘 의미적 측면에서 살펴보려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개화기 문학의 주류를 이룬 작품은 소위 <신소설>이라 일컬어지는 작품들인데, 그 종류는 대략 15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약 40여 편은 1978년도에 아세아문화사에서 한국개화기문학총서(10권)로 편찬된 바 있는데, 본고는 이들 작품을 중심으로 개화기의 어휘의 모습을 고찰하려 한다. 개화기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80~90년 전의 시기이지만 이 시기의 우리 언어의 모습은 오늘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생소한 고유어 어휘들이 많이 발견된다. 이 생소한 어휘들은 현재 일부 노년층이나 또는 일부 지역적 방언 색채를 띠면서 사용되기도 하나 대부분 사전에 등재되어 있을 뿐 현실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어 불원간 소멸될 처지에 놓여 있다. 개화기의 어휘의 종류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3 갈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고유어는 그 당시 우리의 생활 감정을 적실하게 나타내고 있는 어휘들로서 그중 일부는 오늘에 되살려 쓰도록 노력한다면 그만큼 우리의 언어 표현이 보다 풍부해지리라고 생각된다. 본고는 사라져가는 이들 고유어를 중심으로 그 의미와 사용례를 더듬어 보았다. 이 시기에는 한자어휘도 상당수 있는데, 그 중에는 전대로부터 사용되든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이 시기에 신조된 한자어들인 바, 이 신조어들은 외래사상과 산물의 명명을 위하여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개화기는 일본, 중국 특히 구미로부터 신사상, 신문물이 밀려 들어오는 시기이므로 자연 외래어도 많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대부분 구미어 계통이고 일부 일본어 계통도 있다. 외래어 표기는 국문표기와 한자표기로 구분된다. 그러면 현대어에서 사용되지 않는다고 간주되는 어휘들을 아래에 열거하면서 설명과 용례들을 들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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