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민족주의 논의는 특별하고 예외적이다. 중화민족주의의 특이성은 중국 역사와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제국이라는 고대역사 연원과 근대 민족국가 형성과정에서의 질곡, 사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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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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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민족주의 논의는 특별하고 예외적이다. 중화민족주의의 특이성은 중국 역사와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제국이라는 고대역사 연원과 근대 민족국가 형성과정에서의 질곡, 사회주...
중국에서의 민족주의 논의는 특별하고 예외적이다. 중화민족주의의 특이성은 중국 역사와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제국이라는 고대역사 연원과 근대 민족국가 형성과정에서의 질곡, 사회주의 경험, 그리고 지구화의 참여라는 변화과정에서 이들 상이한 경험의 기묘한 결합을 통해 생산, 변형된 특이성이 배경에 있다. 요컨대 봉건과 제국주의와의 투쟁의 정신으로 등장한 중국의 민족주의는 반제국주의를 통해 사회주의와의 기묘한 동거를 해왔다. 그리고 개혁 개방이후에는 국가주의, 애국주의의 외형을 지니며 변용되었고, 다시 중국이 지구화의 과정에서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중국의 부상을 실현시키는 공적 이데올로기로서의 민족주의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민족주의는 다양한 논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그 실체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시도된 사례는 이례적으로 많지 않다. 중국의 민족주의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변용되어 왔으며, 오늘날 중국의 민족주의는 정치와 외교에 어떤 작용을 하며 어떤 함의를 갖고 있는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축적되어 있지 않다. 상호연계성을 지니고 있는 이 들 질문은 역사성과 현실성을 함께 하는 종합적인 사고를 전제로 한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서야 비로소 그 해답에 근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이 저술 작업은 그동안 중국연구에서 편의적으로 활용되고 단편적으로 논의되어온 중화민족주의 문제에 대해 그 근원, 변용과정, 현황 그리고 영향과 함의를 관통하는 총체적인 이해와 접근을 모색하려는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