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숭고미(崇高美)와 동양정신(東洋情神)의 추구 = Approach to the sublime and oriental spirit in contemporary art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에서, 21세기에 살고 있는 예술가로써 추구해야 하는 현대적인 개념의 전통적인 아름다움(美)인 '숭고미'(崇高美)와 '동양정신'(東洋精神). 더 나아가 한국 작가로써 지향해야하는 진정한 한국정신(韓國精神)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21세기의 문턱을 넘은 오늘날의 작가 중 한 사람인 박혜원으로써 본인이 생각하는 현대 미술에서의 이상적(理想的)인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인류사의 시대적 흐름을 훑어보면서 인류의 기원에서 문명의 발달, 그리고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를 검토 해보고, 20세기 사고의 혁신을 가져온 '비유클리드 기하학식 사고' (Non-Euclid Geometric Way of Thinking)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제 3장에서는 역사 속에서 인간이 미(美)의 개념을 어떻게 추구하였으며, 18세기 서양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학의 역사를 돌아본다.
예술작품에서의 '카타르시스'(catharsis)와 헤겔 철학에서의 '진리'와 하이데거의 '근원' 추구 및 조이스의 미학적 체험인 '에피파니'(epiphany)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위의 문명사(文明史)적 배경과 미(美)의 역사는 모두 숭고한 인간사(人間史)를 증명해주는 것들이다.
제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이 논문의 주제인 숭고미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미의 근원은 고대 그리스의 롱기누스에게서 찾으며, 이는 역설적이게도 17세기 고전주의 철학가인 브왈로의 공로이다.
이어서 영국의 경험론과 낭만주의, 칸트의 관념론과 쉴러, 헤겔과 아도르노의 미학을 살펴보고, 끝으로 비트겔스타인의 '침묵' 과 리요타르의 '숭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다음 장에서는 예술작품에서의 동양성 추구를 동양미학의 기원, 동양화의 비평기준인 '화육법'(畵六法), 중국미학에서의 '숭고'와 '선후본말론'(先後本末論)을, 그리고 한국미술사 속의 대가들인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통해 증명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다시 현대미술로 올라와, 그 속의 '숭고미' 와 '생명성'을 알아보고, '숭고미' 의 예는 독일의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 의 작품세계에서 그리고 '생명성'은 스페인의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a`pies) 의 작품에서 찾아보도록 하겠다.
끝으로 동·서양이 추구하는 진(眞), 선(善), 미(美) 개념의 화해가 이루어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화해임을 주장하면서, 문화 간의 이질감이 현존하는 단계를 초월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예술가의 이상적인 지향점(指向點)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물론 박혜원이란 사람의 극히 주관적인 관점이고, 사실상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인간이 제시하는 '이상'(理想) 이란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절대적' 인 것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본인이 여기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모범답안은 아니지만, 분명 가치 있는 하나의 모범적인 답안이 될 것이다.
작품 속에서의 숭고미(崇高美)와 동양정신(東洋精神)의 추구는 내가 평생 작품 활동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거대한 과제이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므로, 이에 공감하고 같은 방향으로 전진하는 작가들이 극소수라 할지라도 있으리라는 굳은 믿음과 희망을 갖고 본 논문을 쓴다.
혼자의 힘으로 가는 것 보다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이 나아가는 예술적 여정 속에서 혼자만의 눈으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된다고 굳게 믿는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s an Asian artist living in 21st century, I think it is crucial to check on the contemporary concept of 'Beauty' which is fundamentally based on the notion of 'the Sublime' and 'the Oriental Spirit', more specifically on the genuine Korean Spirit that most of Korean artists aim to achieve through their artistic works.
First of all, we'll examine the History of civilization in chronological order, beginning from the origin of Mankind, the Medieval Age, the Renaissance, the Modernism to Post-modernism. Then a brief review on the 'Non Euclid Geometric Way of thinking' that brought a radical revolution in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will be presented.
In chapter three, we'll look into the evolution of the concept of 'Beauty' in the context of human history and the beginning of the history of Aesthetics at the 18th century in Occident. We'll also examine the effect of 'catharsis' to the spectators through the artistic experience, the pursuit of 'the Truth' by Hegel, 'the Origin' by Heidegger and the aesthetic experience named 'epiphany' defined by a Irish writer, J. Joyce.
The background of the history of civilization and Aesthetics is living evidence of the history of Mankind which is itself sublime. In chapter four, we'll review the notion of 'the Sublime' in the history of Aesthetics, for which we find the origin from Longinus, the rhetorician from the Ancient Greece, who paradoxically had been resurrected, thanks to the French philosopher Boileau, representing the Classic spirit of the period.
Followed by the English �Empirism' and 'Romanticism', the 'Idealism' of E, Kant and Schiller, the 'Aesthetics' of Hegel and Adorno, we will observe the notion of the "silence" by Wittgenstein and the notion of 'the Sublime' by J. F. Lyotard. In the next chapter, we'll examine the origin of Oriental Aesthetics and one of the most important rules required to the asian artists, so called, 'the Six Canons of Painting'(畵六法), proposed by Sa-Hyeok(謝赫, a chinese painter around the end of 5th century.
By the introduction of 'the theory of Origin-Final'(先後本末論) we will observe the masterpieces of the greatest Korean painters such as Gong-Jae Youn Dou-Suh(恭齎 尹斗緖), Kyum-Jae Chung-Sun (謙齎 鄭敾) and Chu-Sa Kim Chung-Hee(秋史 金正喜).
In the last chapter, we will study the notion of ‘the Sublime' and 'the Liveliness' through the artistic works of Anselm Kiefer (1945-) and Antoni Ta｀pies(1923-) in the Contemporary Art.
Finally, will be developed the notion of 'Harmony' of three fundamental values, the �Truth'(眞), the ‘Good'(善) and the 'Beauty' (美), that both Orient and Occident wish to attain.
Surpassing the difference existing between different cultures, all artists try to achieve the final aim of Art which is the 'Union of Heaven-Man'(天人合一).
In conclusion, the approach to the Sublime and Oriental spirit in Contemporary art is a question of the most highest importance that I should deal with through all my artistic career.
This thesis is of course, one subjective point of view of an artist, but the one I am deeply convinced as truly meaningful and ideal, that I wish to share with other artists, particularly with Korean artists.

목차 (Table of Contents)

• 목차
• 1. 서론 = 1
• 2. 역사적배경
• (1) 인류의 기원과 문명의 발달 = 6
• (2) 문명의 발달과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 8
• (3)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까지 = 10
• (4) 비유클리드 기하학식 사고 = 13
• 3. 인간의 미(美) 추구의 역사 : 미학 = 16
• (1) 미학의 기원과 정의 = 18
• (2) 예술작품을 통한 '카타르시스' - '생명성' = 29
• (3) 예술작품에서의 진리 추구 : 헤겔 = 22
• (4) 예술작품에서의 근원 추구 : 하이데거 = 23
• (5) 조이스의 미학적 체험 : 에피파니(epiphany) = 26
• 4. 예술에서의 숭고미(崇高美)
• (1) 롱기누스의 '숭고론' = 30
• (2) 영국의 경험론과 칸트
• 1) 영국의 경험론과 낭만주의 = 33
• 2) 칸트의 관념론과 쉴러의 미학 = 36
• (3) 헤겔의 미학 = 38
• (4) 아도르노의 미학 = 40
• (5) 비트겐스타인의 '침묵'과 리요타르의 '숭고' = 42
• 5. 예술작품의 동양성(東洋性) = 46
• (1) 동양미학의 기원 = 47
• (2) 동양의 미학 = 48
• (3) 동양화의 비평 기준 : 화육법(畵六法) = 51
• (4) 중국미학에서의 숭고 : 큼(大) - 성(聖) = 59
• (5) 선후본말론 : 회사후소(繪事後素) = 63
• (6) 한국미술의 미(美) = 65
• 6. 현대미술 속의 숭고미와 생명성
• (1) 현대미술 속의 숭고미 : Anselm Kiefer = 69
• (2) 현대미술 속의 생명성 : Antoni Ta`pies = 74
• (3) 진(眞), 선(善), 미(美)의 화해 = 78
• 7. 결론 = 81
• 참고문헌 = 84
• 참고도판 = 87
• Abstract =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