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은 지정학적 갈등, 기후 충격,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은 확률적 수율, 가변적 리드타임, 수요 증폭 현상이 결합된 대표적 사례이...
글로벌 공급망은 지정학적 갈등, 기후 충격, 구조적 취약성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에 노출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은 확률적 수율, 가변적 리드타임, 수요 증폭 현상이 결합된 대표적 사례이다. 심층 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 DRL)은 이러한 환경에서 적응적 재고 관리를 가능하게 하지만, 설명 가능성 부족은 실제 산업 적용의 주요 제약으로 남아 있다.
본 연구는 팹리스–파운드리–OSAT로 구성된 반도체 공급망(FFO 프레임워크)을 대상으로 설명 가능한 DRL 기반 재고 관리 시스템을 제안한다. Proximal Policy Optimization(PPO) 기반 DRL 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결정론적 환경, 확률적 불확실성 환경, 그리고 용량 감소, 수요 변동성 확대, 물류 지연을 포함한 제로샷 교란 시나리오에서 보정된 휴리스틱 정책과 비교 평가하였다.
설명 가능성 확보를 위해 시계열 진단, 의사결정 히스토그램, SHAP 기반 특성 기여도 분석을 결합한 다중 분석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완제품 재고가 주문 의사결정의 핵심 신호로 작용하며, 파운드리 패스트 라인은 비상 대응 수단으로 선택적으로 활용되고, OSAT 패스트 라인은 하류 서비스 수준 보호를 위해 구조적으로 지속 가동되는 일관된 행동 패턴이 확인되었다.
실험 결과, 확률적 불확실성 환경에서 DRL 정책은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면서 평균 약 18%의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한 반면, 결정론적 환경에서는 휴리스틱 정책과 유사한 성능을 보였다. 강건성 분석에서는 용량 감소 및 수요 증폭 시나리오에서 우수한 성능을 유지하였으나, 학습 분포를 벗어나는 리드타임 지연 충격 하에서는 성능 저하가 관찰되어 구조적 한계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설명 가능성 분석을 통해 DRL 정책의 작동 원리와 취약 구간을 체계적으로 규명함으로써, 불확실성이 높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인공지능 기반 재고 관리 정책의 실질적 도입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