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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 있어서의 제유의 수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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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riss.kr/link?id=G370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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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시 또는 시학에 있어서 제유(Synedoche)가 차지하는 이론적 위상을 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은유중심주의 또는 은유와 환유 이분법으로 설명되는 시학적 틀이 일정한 한계를 지님을 밝히는 작업과 연관된다. 특히 생명시학, 생태시학에서 제유는 은유와 환유를 가로지르는 근본 수사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제유를 시학의 새로운 수사학적 원리로 부각하는 일은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는 서구 시학, 서구 미학, 서구 수사학의 기본전제와 다른 방향에서 이론을 모색하는 일과 연관된다.
      수사학을 사유형태로 보는 관점에서 서구 시학은 은유와 환유의 이분법에 줄곧 주목하고 있다. 가령 로만 야콥슨에 이르는 서구의 축소지향적 수사학적 경향이 한 사례가 된다. 이러한 가운데 제유는 환유의 하위 형태이거나 은유의 변이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동아시아 시학에서 제유는 오히려 은유와 환유를 아우르는 근본 비유(master trope)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제유는 틈새(interstitial) 속성을 지닌 것이 된다. 이는 은유와 환유의 의미론적 영역 사이에 유추를 포함하는 다비유(polytrope)의 양상을 포함한다. 최근 인류학적 연구 등에서 제유가 부각되기도 하는 바 이는 근본 비유로서의 제유에 대한 폭 넓은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유는 유기적 전체성과 연속성 그리고 생명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시적 사유를 해명하는 틀로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 수사학은 야콥슨이 정식화했던 은유와 환유의 이분법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었다. 그런데 수사학이 세계를 인식하는 사유형태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문화적 의미의 구성 양상을 대상으로 한다고 할 때, 모든 비유법 내지 수사학을 은유와 환유의 이분법 틀로 가두는 데는 문제가 있다. 즉 세계를 인식하고 문화적 의미를 구성하는 다양한 원리 가운데 한 측면에 지나지 않는 은유와 환유의 틀에만 매달릴 때 우리는 여러 가지 중요한 양상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놓치게 되는 중요한 양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제유와 아이러니 등의 수사학이다. 본 연구자는 특히 제유를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함으로써 좁고 왜곡된 이분법 체계를 해체하면서 이의 시학적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일은 앞서 말한 대로 제유가 지닌 틈새의 특성으로 야콥슨의 은유/환유를 가로지르는 전망을 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한편 근대의 주체 중심의 시적 인식론을 해체하고 유기론적인 시적 인식을 재구성하려는 의도와 이어진다. 연구과정에서 상세하게 밝히겠지만 한편으로 은유는 자아의 동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의 동일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 환유는 근대가 내세운 기계론적 분열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제유의 수사학을 연구하는 것은 단순하게 이분법 체계를 극복하는 일에 한정되지 않는다.
      제유의 수사학은 시적 사유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일과 연관된다. 제유가 기본적으로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함축한다는 점에서 특히 기계론을 넘어서는 유기론, 나아가 동아시아적 사유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전망과 연결된다. 사실 동아시아의 전통 시학(나아가서 예술미학)이 가지는 지평은 제유라는 수사학적 얼개를 통해서 비로소 제대로 음미될 수 있다. 제유를 통해 동아시아 전통을 뒤집어 읽을 때, 서구 전통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던 전통 유기론을 새롭게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래서 생명시와 생태시 등을 관류하는 제유의 원리 규명으로 근대성 비판을 이끌어내고 대안적 시학의 한 가능성을 제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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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시 또는 시학에 있어서 제유(Synedoche)가 차지하는 이론적 위상을 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은유중심주의 또는 은유와 환유 이분법으로 설명되는 시학적 틀이 일정한 한계를 ...

      이 연구는 시 또는 시학에 있어서 제유(Synedoche)가 차지하는 이론적 위상을 정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은유중심주의 또는 은유와 환유 이분법으로 설명되는 시학적 틀이 일정한 한계를 지님을 밝히는 작업과 연관된다. 특히 생명시학, 생태시학에서 제유는 은유와 환유를 가로지르는 근본 수사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제유를 시학의 새로운 수사학적 원리로 부각하는 일은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이는 서구 시학, 서구 미학, 서구 수사학의 기본전제와 다른 방향에서 이론을 모색하는 일과 연관된다.
      수사학을 사유형태로 보는 관점에서 서구 시학은 은유와 환유의 이분법에 줄곧 주목하고 있다. 가령 로만 야콥슨에 이르는 서구의 축소지향적 수사학적 경향이 한 사례가 된다. 이러한 가운데 제유는 환유의 하위 형태이거나 은유의 변이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동아시아 시학에서 제유는 오히려 은유와 환유를 아우르는 근본 비유(master trope)임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제유는 틈새(interstitial) 속성을 지닌 것이 된다. 이는 은유와 환유의 의미론적 영역 사이에 유추를 포함하는 다비유(polytrope)의 양상을 포함한다. 최근 인류학적 연구 등에서 제유가 부각되기도 하는 바 이는 근본 비유로서의 제유에 대한 폭 넓은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제유는 유기적 전체성과 연속성 그리고 생명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하는 시적 사유를 해명하는 틀로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 수사학은 야콥슨이 정식화했던 은유와 환유의 이분법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었다. 그런데 수사학이 세계를 인식하는 사유형태이자 삶의 터전으로서 문화적 의미의 구성 양상을 대상으로 한다고 할 때, 모든 비유법 내지 수사학을 은유와 환유의 이분법 틀로 가두는 데는 문제가 있다. 즉 세계를 인식하고 문화적 의미를 구성하는 다양한 원리 가운데 한 측면에 지나지 않는 은유와 환유의 틀에만 매달릴 때 우리는 여러 가지 중요한 양상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놓치게 되는 중요한 양상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제유와 아이러니 등의 수사학이다. 본 연구자는 특히 제유를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함으로써 좁고 왜곡된 이분법 체계를 해체하면서 이의 시학적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일은 앞서 말한 대로 제유가 지닌 틈새의 특성으로 야콥슨의 은유/환유를 가로지르는 전망을 찾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는 한편 근대의 주체 중심의 시적 인식론을 해체하고 유기론적인 시적 인식을 재구성하려는 의도와 이어진다. 연구과정에서 상세하게 밝히겠지만 한편으로 은유는 자아의 동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의 동일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 환유는 근대가 내세운 기계론적 분열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제유의 수사학을 연구하는 것은 단순하게 이분법 체계를 극복하는 일에 한정되지 않는다.
      제유의 수사학은 시적 사유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일과 연관된다. 제유가 기본적으로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함축한다는 점에서 특히 기계론을 넘어서는 유기론, 나아가 동아시아적 사유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전망과 연결된다. 사실 동아시아의 전통 시학(나아가서 예술미학)이 가지는 지평은 제유라는 수사학적 얼개를 통해서 비로소 제대로 음미될 수 있다. 제유를 통해 동아시아 전통을 뒤집어 읽을 때, 서구 전통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던 전통 유기론을 새롭게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래서 생명시와 생태시 등을 관류하는 제유의 원리 규명으로 근대성 비판을 이끌어내고 대안적 시학의 한 가능성을 제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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