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후기의 혼례 기록이 남아있는 왕녀 중 복온공주의 친영반차에 참여한 사람들의 복식을 고증하여 일러스트로 구현하고 공주의 친영반차 모습을 시각적 이미지로 한 눈에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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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단국대학교, 2013
학위논문(석사) -- 단국대학교 대학원 , 전통의상학과 전통의상학 전공 , 2013. 2
2013
한국어
391.00951 판사항(22)
경기도
Materialization of a chinyoung procession illustration of princess Bok-On`s wedding based on historical dress research
xiv, 129 p. : 천연색삽화 ; 30 cm.
단국대학교 학위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최규순
참고문헌(p. 121-124)과 서지적 각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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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후기의 혼례 기록이 남아있는 왕녀 중 복온공주의 친영반차에 참여한 사람들의 복식을 고증하여 일러스트로 구현하고 공주의 친영반차 모습을 시각적 이미지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채색반차도를 완성하였다.
주 분석 대상으로 삼은 자료는 공주, 옹주, 군주, 현주 등 왕녀의 『가례등록』이다. 이 외 왕이나 세자의 혼례를 기록한 의궤, 정례(定例) 등의 왕실 관련 문헌, 『경빈가례등록』의 채색반차도와 고려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된 채색반차도 등을 비교 자료로 삼았다. 또 복식 고증에는 전세유물과 출토유물을 망라하여 참조하였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후기 왕녀의 혼례를 기록한 등록(서명(書名)이 ‘의궤’로 되어있는 청근현주 포함)은 총16건이고, 그 안에는 효종의 딸인 숙안공주부터 철종의 딸인 영혜옹주까지 총18인의 혼례가 기록되어 있다. 신분별로는 공주 7명, 옹주 8명, 군주 2명, 현주 1명이다. 조선시대는 유학이 지배하던 사회로 이에 따라 적서(嫡庶)에 따른 차별이 심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별은 공주와 옹주, 군주와 현주 간에도 적용되는데, 이들과 혼인한 의빈의 품계가 차별화되는 것이 그 예이다. 그러나 조선후기 친영반차에 참여하는 인원은 적서에 따른 차별이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왕의 딸인지 혹은 왕세자의 딸인지에 따른 차별도 나타나지 않는다.
등록에는 신랑과 신부가 친영례를 마친 후 의빈의 집으로 가는 친영반차가 그림이 없이 글로 기록되어 있는데, ‘부마가 왕녀궁(공주궁, 옹주궁, 군주궁, 현주궁:혼례 주인공의 신분에 따라 각각 명칭을 달리함)에 이르는 반차[駙馬詣王女宮班次]’, ‘부마가 친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반차[駙馬親迎回還班次]’, ‘왕녀가 부마가에 이르는 반차[王女詣駙馬家班次]’로 구분된다. 이 중 친영례를 마친 부마가 왕녀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는 ‘부마친영회환반차’와 ‘왕녀예부마가반차’의 친영반차 참여자 기록을 왕녀별로 정리하고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국혼정례』와 『상방정례』 편찬 이후 혼례를 올린 공주 중에서 친영반차 참여 인원이 가장 많은 복온공주(福溫公主)와 창녕위 김병주(金炳疇)가 혼례(순조30년. 1830)를 올릴 때의 친영반차 참여자 복식과 반차를 고찰하고 일러스트로 구현하였다.
반차 참여자는 주인공인 공주와 의빈 외에, 의빈 행렬에 인로군, 봉거군, 부장, 조례, 안롱 교상, 징씨, 견마부, 본가종자 및 배례로 구성되고, 공주 행렬에 인로군, 봉거군, 인도부장, 상마대, 지로치, 오장충찬위, 안보, 징씨, 함부지제원, 본궁비자, 보비, 기비, 집향보비, 봉로보비, 교자군, 유모, 보모, 시녀, 집사의녀, 중사, 별공작관 및 양궁수리감역관, 낭청겸관낭청, 양도청, 양당상, 판서겸관당상, 위요 등으로 구성된다.
복온공주는 노의 일습을 입었는데, 경빈의 『정미가례시일기』 등을 참조로 너울, 노의, 당의, 저고리, 치마, 남라대, 온혜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고 각각의 복식을 일러스트로 구현하였다. 창녕위 김병주는 공복을 입었는데, 복두, 공복용 단령, 서속대, 흑화, 홀을 일러스트로 구현하고, 이를 착장한 채 말을 타고 반차에 참여하는 모습을 구현하였다.
기타 참여자들의 복식은 다음과 같다. 남자 복식은 관모 중 사모, 황초립, 흑립, 전립, 건(巾)을, 상의 중 단령, 도포, 청의, 흑의를, 허리띠 중 품대, 광다회대, 조대, 면포대(綿布帶)를, 신 중 흑화(黑靴), 삽혜, 운혜를 고증하여 일러스트로 구현하였다. 여자 복식은 수식(首飾) 중 입(笠)과 너울, 전모, 가리마[加里磨]를, 상의 중 활의(豁衣), 저고리[당의]를, 하의 중 치마, 말군(袜裙)을, 대대는 남초대를, 신은 온혜, 독혜를 고증하여 일러스트로 구현하였다.
이상에서 고증을 통해 구현한 복식을 바탕으로 각 신분별로 복식 구성을 정리하여 인물에 착장시키고, 또 각 신분별로 반차에 참여하는 인원을 확정하였다. 인물의 표현은 조선시대에 그려진 반차도와 같은 방식으로 좌우 측면도와 후면도로 말을 타거나 걸어가는 모습으로 구현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완성된 인물을 반차 행렬에 앉혀 복온공주의 채색반차도를 완성하였다. 반차도에는 앞부분인 ‘부마친영회환반차’와 뒷부분인 ‘공주예부마가반차’를 명시하고, 의궤 반차도의 방식을 차용하여 각 인물 옆에 신분을 명시하였다. 참여 인원은 총176명으로 묘사하였는데, 이는 총184명 중 교대로 교자를 들기 위해 대기하는 교자군 8명을 행렬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대기 교자군을 제외하는 것은 조선시대의 반차도 표현방식을 따른 것이다.
본 논문에서 구현한 친영반차 참여자의 복식과 반차도는 향후 복식사 연구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산업계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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