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록을 통해 도시계획이라는 정책 현상과 관련된 개인과 조직의 활동 및 이와 관련된 집단화된 기억을 정합성 있게 설명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분석 대상...
본 연구는 기록을 통해 도시계획이라는 정책 현상과 관련된 개인과 조직의 활동 및 이와 관련된 집단화된 기억을 정합성 있게 설명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분석 대상인 ‘도시계획’이란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에 의해 입안된 조선의 도시계획 정책 입안, 계획의 집행, 그 결과와 영향 등을 포함한 총체적 현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도시계획 관련 공문서는 이러한 행위의 반영물로서 존재하게 되며, 기록학적 분석과 평가는 이들을 적절하게 이용, 해석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사업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는 물론 일본에 산재한 일제시기 도시계획에 관한 기록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근대 도시계획사 연구에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둘째, 도시계획에 대한 의사결정 및 집행구조를 공문서와 연계하여 분석함으로써 기록사료 연구와 활용에 있어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셋째, 기록학적 분석 및 이론에 입각하여 기록평가론을 정립하여 기록학의 발전에 기여한다.
넷째, 평가·선별·수집에 관한 일반적 전략을 제시하여 역사기록을 수집하여 관리하는 기관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조선총독부 공문서를 중심으로 현존하는 도시계획 관련 기록물 철(file) 단위에 대한 평가목록집을 발간하여 기록가치론에 입각한 평가목록집의 모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