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유역의 조선족은 강에 의지해 황무지를 수전으로 만들었다. 의학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에 장백산으로부터 뻗어 내린 숱한 자락에 의지해 약초를 캤다. 삶의 공간이 고구려의 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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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Abstract)
압록강 유역의 조선족은 강에 의지해 황무지를 수전으로 만들었다. 의학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에 장백산으로부터 뻗어 내린 숱한 자락에 의지해 약초를 캤다. 삶의 공간이 고구려의 고토...
압록강 유역의 조선족은 강에 의지해 황무지를 수전으로 만들었다. 의학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에 장백산으로부터 뻗어 내린 숱한 자락에 의지해 약초를 캤다. 삶의 공간이 고구려의 고토였기에 옛 향수를 자극해 한민족의 친연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리고 압록강이라는 존재 자체에 이러한 삶의 양상과 인식,지향과 바람 등을 직·간접적으로 투영시켜 새로운 설화를 생성, 전승시켜 나갔다. 하여 압록강 유역의 설화는 압록강 유역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새로이 삶의 터를 가꾸어야 했던 조선족의 고유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추출컨대, 우선 설화 전반에서 거북이, 가재, 미꾸라지 등이 신비롭고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수신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달리 ‘물신’으로 표현하고 있다. 물신은 천재든 인재든 인간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발원지 유역의 설화에서는 삼신노인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수호자로 등장하고 있다. 장백산의 산삼이 여느 지역의 산삼보다 약성이 뛰어나다는 보편적인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장백산의 산삼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자 한 갈망이 응축되어 삼신노인을 형상화했다고 할 수 있다. 하류 유역의 설화에서는 천상계의 선녀가 지상계의 산수를 탐하는 반면, 발원지와 상·중류 유역의 설화에서는 압록강의 수신과 천상계의 선인이 산수를 정성껏 정제했기 때문에 빼어나게 것이라고 웅변하고 있다. 신들이 가꾼 산수,그래서 더욱 빼어나고 성스럽다고 여긴 전승자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하류 유역의 설화에서는 고구려가 요충지마다 산성을 축조하여 군사방어체계를 구축했고, 그것이 압록강 본류와 중심 지류인 혼강 유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류유역의 설화에서 고구려가 하백녀와 주몽을 조상신으로 숭앙했고, 제천의식을 통해 조상신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국가의 위기 상황을 타개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Korean-Chinese in the Amnokgang basin cultivated the local wasteland into paddy fields by taking advantage of the river. The river wasa lifeline from a god for them who had considered poverty their fate. Withlack of science and medicine supply, th...
The Korean-Chinese in the Amnokgang basin cultivated the local wasteland into paddy fields by taking advantage of the river. The river wasa lifeline from a god for them who had considered poverty their fate. Withlack of science and medicine supply, they picked all kinds of medicinalherbs depending on abundant mountain river feet along with the river fromMt. Changbaek. Moreover, they secured the affinity of the Korean peoplewith their old nostalgia stimulated by their living place which was the oldterritory of both Goguryeo and Balhae in the past. They also kept creatingand passing down new folk tales which directly or indirectly reflected intothe Amnokgang’s existence itself these ways of life, their recognition of life,their aims and wishes, and so on. Folk tales in the Amnokgang Basin reflectthe inherent recognition of one of the Korean people who had to establisha new living foundation in particular areas of the Amnokgang basin. Thesefolk tales can be precious materials which enable us to know one aspectof the Korean people because, from a viewpoint of the government positionin the Choseon Dynasty era, the official documents recorded from animperial standpoint in Colonial Choseon must be regarded as all the thingswe can refer to.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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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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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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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3 | 0.93 | 0.9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96 | 0.9 | 1.289 | 0.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