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고려전에 의하면 매년 초에 고구려에서는 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패수가에 모여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하였다고 한다. 즉 이전 세계와 질서가 소멸하고 새로운 세계가 재탄생해...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102071196
2015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5-42(38쪽)
4
0
상세조회0
다운로드『수서』 고려전에 의하면 매년 초에 고구려에서는 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패수가에 모여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하였다고 한다. 즉 이전 세계와 질서가 소멸하고 새로운 세계가 재탄생해...
『수서』 고려전에 의하면 매년 초에 고구려에서는 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패수가에 모여 여러 가지 의례를 행하였다고 한다. 즉 이전 세계와 질서가 소멸하고 새로운 세계가 재탄생해야할 새로운 해의 시작에 왕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는 패수의례를 거행한 것이다. 이 의례에서는 여러 가지 놀이가 행해지고 왕의 의복을 매개로 물과 접촉하며 또 모인 사람들이 양 편으로 나뉘어 싸움을 하는 등의 의례가 행해졌다. 이들 의례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일정한 의미체계를 이루는 의례의 요소들이었다.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는 때, 즉 재창조되어 생명력으로 충만된 세계를 다시 시작해야할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의 안녕을 책임져야 할 왕의 생명력의 갱신이었다. 이를 위해 거행되었던 의례가 왕의 영혼을 대신하는 의복을 가지고 물과 접촉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부정을 씻어 버리고 신화에서 말한 물의 신성한 힘과 접촉하여 생명력을 갱신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왕은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는 새로운 세계를 통치할 힘을 획득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를 공동체적인 것으로 확대한 것이 편싸움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세계를 구성하는 상대되는 두 요소의 대립을 양 편으로 나누어 표현하고 그들의 싸움과 한 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생명력을 갱신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여 풍요를 얻을 수 있다는 바람을 표현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고구려 패수의례는 새로운 시간의 세계가 시작하는 때에 왕의 생명력의 갱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공동체 전체가 새로운 힘을 획득함으로써 사회의 질서와 안녕을 보장받는다는 의미의 왕권의례이자 공공의례였다고 하겠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과 행위는 건국신화 속에서 해모수와 하백의 싸움 결과 시조왕이 탄생하고, 시조왕의 편과 부여군의 싸움의 결과 국가의 창립이 있고, 시조왕과 그 적과의 싸움을 통해 건국의 정당성을 알린다는 이야기로 표현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신화 속의 이야기를 물가에서의 공공의례에서 상징적으로 재현하는 것은 왕의 생명력을 갱신시킨다는 주술 종교적 의미 뿐 아니라 역사적 경험의 집단적 기억을 반복하여 재현함으로써 건국의 위대함과 그 정당성을 상기시키는 것이었을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ccording to the biography of Goguryeo in 『Suseo(隋書)』, the Goguryeo people, including the king, celebrated several rites at Paesu(浿水) side at the beginning of every year. In this festival, the king contacted with water by the medium of the...
According to the biography of Goguryeo in 『Suseo(隋書)』, the Goguryeo people, including the king, celebrated several rites at Paesu(浿水) side at the beginning of every year. In this festival, the king contacted with water by the medium of the clothes and the congregator, dividing into both sides, did mimic battle. These rites was not the individual elements but the integrant elements that continued the whole ritual.
When new times began, it was the most important that the vitality of the king to take responsibility for the welfare was renewed. The king contacted with water by his clothes. This was the rite that purified from the impurity and got the sacred power of water. So the king obtained the power to govern the new world in new time. The expansion of these meaning was doing the mimic battle. Many people were divided into two opposing group and did battle. They thought that they got the vitality of their community renewed and the new order restored by doing this battle and driving out the bad.
Therefore the festival at the Paesu was the ritual for royal authority and the public ritual. This ritual was reflected in their myth on the foundation of a state, such as mythical birth of the founder after the battle between the sun-god and the water-god and foundation of a state after the battle between the founder side and Buyeo army. Goguryeo people reenacted the events of their foundation myth in the public festival at the river. It not only renewed the vitality of the king and the community but also reminded the people of the greatness and legitimacy of foundation of the state.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井上光貞, "律令, 日本思想史大系3" 岩波書店 1976
2 한양명, "하회별신굿의 역사적 전개와 축제성" 2 : 1998
3 한양명, "편싸움의 誘因變化; 祈豐에서 占豊으로" 한국민속학회 22 : 1993
4 조동일, "탈춤의 역사와 원리" 홍성사 1979
5 윤이흠, "종교와 의례 - 문화의 형성과 전수" 한국종교학회 16 : 1998
6 Mircea Eliade, "종교사 개론" 까치 1993
7 임재해, "시간 주기의 프렉탈 현상과 시간 인식 , 기층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상상체계(중)-시간민속, 물질문화" 민속원 1998
8 Wu Hung, "순간과 영원-중국고대의 미술과 건축" 아카넷 2001
9 Marcel Griaule, "물의 신" ㈜영림카디널 2000
10 나희라, "대가야의 신화와 의례 , 대가야의 정신세계(대가야학술 총서 7)" 고령군 대가야박물관;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2009
1 井上光貞, "律令, 日本思想史大系3" 岩波書店 1976
2 한양명, "하회별신굿의 역사적 전개와 축제성" 2 : 1998
3 한양명, "편싸움의 誘因變化; 祈豐에서 占豊으로" 한국민속학회 22 : 1993
4 조동일, "탈춤의 역사와 원리" 홍성사 1979
5 윤이흠, "종교와 의례 - 문화의 형성과 전수" 한국종교학회 16 : 1998
6 Mircea Eliade, "종교사 개론" 까치 1993
7 임재해, "시간 주기의 프렉탈 현상과 시간 인식 , 기층문화를 통해 본 한국인의 상상체계(중)-시간민속, 물질문화" 민속원 1998
8 Wu Hung, "순간과 영원-중국고대의 미술과 건축" 아카넷 2001
9 Marcel Griaule, "물의 신" ㈜영림카디널 2000
10 나희라, "대가야의 신화와 의례 , 대가야의 정신세계(대가야학술 총서 7)" 고령군 대가야박물관;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2009
11 김택규, "농경세시의 연구" 영남대학교 출판부 1985
12 김영준, "고구려 패수희(浿水戱)에 대한 고찰" 한국학연구소 (31) : 467-495, 2013
13 김일권, "고구려 5세기 금석문에 나타난 干支曆日 자료와 曆法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36) : 53-94, 2012
14 "高麗史"
15 徐永大, "高句麗의 國家祭祀―東盟을 중심으로―" 한국사연구회 (120) : 1-32, 2003
16 許南春, "首露傳乘의 戱樂과 祭儀比較考察" 4 : 2003
17 金烈圭, "韓國民俗信仰의 生生象徵硏究" 9 (9): 1967
18 김태곤, "韓國巫歌集 2" 集文堂 1971
19 柳東植, "韓國巫敎의 歷史" 延世大學校出版部 1975
20 北原眞智子, "雙分制の一例-滋賀縣中山の芋まつり" 東京女子大學 4 : 1956
21 "隋書"
22 松平齊光, "祭" 日光書院 1943
23 金昌錫, "石戰의 起源과 그 性格變化" 국사편찬위원회 101 : 2003
24 川田順造, "無文字社會の歷史" 岩波書店 2001
25 "漢書"
26 "東國李相國集"
27 大林太良, "東アジアの王權神話" 弘文堂 1984
28 "日本書紀"
29 八木充, "日本の卽位儀禮, 東アジア世界における日本古代史講座 第9卷(東アジアにおける儀禮と國家)" 學生社 1983
30 김철준, "新羅上代社會의 Dual Organization" 1 (1): 1952
31 "拙翁集"
32 "成宗實錄"
33 "後漢書"
34 나희라, "射琴匣說話와 新羅의 王權儀禮" 역사문화연구소 (37) : 1-33, 2010
35 "宣和奉使高麗圖經"
36 宮家準, "宗敎民俗學" 東京大學出版會 1989
37 "宋史"
38 이기태, "安東市史 三(安東의 民俗과 文化)" 안동시사편찬위원회 1999
39 Mircea Eliade, "宇宙와 歷史-永遠回歸의 神話-" 現代思想社 1959
40 折口信夫, "大嘗祭の本義, 古代硏究(民俗學編二)" 岩波書店 1930
41 谷川建一, "大嘗祭の成立:民俗文化論からの展開" 小學館 1990
42 玄容駿, "古代韓國民族의 海洋他界觀" 5 : 1972
43 中村英重, "古代祭祀論" 吉川弘文館 1999
44 三品彰英, "古代祭政と穀靈信仰" 平凡社 1975
45 岡田精司, "古代王權の祭祀と神話" 塙書房 1970
46 松前健, "古代傳承と宮庭祭祀-日本神話の周邊-" 塙書房 1974
47 松前健, "古代の靈魂觀念- アラミタマをめぐって- , 日本民俗硏究大系 第二卷信仰傳承" 國學院大學 1991
48 나희라, "古代 東北亞 諸民族의 神話, 儀禮, 君主觀" 진단학회 (99) : 1-14, 2005
49 "古事記"
50 "令集解"
51 國史編纂委員會, "中國正史朝鮮傳譯註3"
52 國史編纂委員會, "中國正史朝鮮傳譯註 2"
53 "三國遺事"
54 "三國志"
55 "三國史記"
56 Evan M. Zuesse, "The Encyclopedia of Religion" MacMillan Publishing Company 1987
57 Clyde Kluckhohn, "Myths and Rituals : A General Theory" Havard Theological Review 1942
58 O. R. Gurney, "Myth, Ritual, and Kingship" Oxford University Press 1958
59 Robert W. Williamson, "Encyclopedia of Religion and Ethics" Charles Scribner’s sons 1911
학술지 이력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7 | 평가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1-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 2018-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15-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11-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09-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06-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 2005-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4-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 |
| 2003-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1.11 | 1.11 | 1.03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1.03 | 1.05 | 2.153 | 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