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합과 대서양동맹 사이에서의 이탈리아: 이탈리아 외교정책에서 유럽주의와 대서양주의의 상관관계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수의 목적은 전후 이탈리아 외교정책의 두 가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통합(European Integration)과 대서양동맹(Atlantic Alliance) 혹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선택과 지지를 의미하는 ‘유럽주의(Europeanism)’와 ‘대서양주의(Atlantism)’가 이탈리아 외교정책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 상호작용하는가를 살펴보려는 데 있다. 이를 통해서 유럽통합과 대서양동맹에의 참여가 이탈리아 외교정책에 주는 의미와 역할을 분석한다.
즉, 유럽주의와 대서양주의가 이탈리아 외교정책에서 나타나는 양태, 양자간의 관계, 이탈리아의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서 연구자는 유럽주의와 대서양주의가 서로 충돌하면서 조화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였으며, 이탈리아 외교정책을 구속했다기보다는 그것의 본직적인 목표인 국가이해의 추구를 위한 수단이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탈리아의 유럽주의와 대서양주의는 이탈리아가 제 2차대전 패전의 멍에에서 벗어나 내부의 정치․경제적 발전을 확보하고 국제적 지위를 고양하기 위해 견지한 외교정책의 주요 축으로써 수단이자 목표였다. 대서양동맹이 전후 이탈리아의 안보와 정치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주었다면, 유럽통합은 그 속에서 경제적 발전과 국제적 지위의 향상이라는 국가이해를 보장해 주었다.
이러한 전제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세 가지 맥락으로 구분된다.
첫째, 이탈리아의 유럽주의적 선택과 대서양적 선택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한다.
둘째, 이탈리아 외교정책 속에서 선택된 유럽주의와 대서양주의가 상호작용하는 관계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대서양주의의 또 다른 표현으로서 1950년대 중반 이후에 나타난 ‘신대서양주의(Neo-atlantism)을 분석하고 이것이 대서양주의 그리고 유럽주의와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