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경제적, 사회문화적 특성이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통합에 미치는 영향 분석: 사회적응수준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소수자(minority group)의 사회통합(social integration)의 개념은 오래 전부터 많은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사회통합을 지역사회통합(community integration)개념으로 한정하고 이를 개인의 ‘지역사회 연관 활동의 수행정도’로 측정하게 된 것은 Segal & Aviram(1980)이다. Segal & Aviram은 정신질환자들의 사회통합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그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들은 경험적 연구를 위해 사회통합을 지역사회통합 으로 구체화하고, 주로 개인의 역할수행을 지역사회 연관 기능(community involvement)으로 조작화 하였다. 특히 사회통합개념보다 지역사회통합 개념이 더욱 적실성을 가지는 것은, 이들은 특수한 신분을 가지는 사람들로 신분노출을 꺼리고 이동성 및 거주지의 제약성, 노동시장 한정성(전국적 노동시장보다는 지역 노동시장 편입) 등으로 인해 ‘지역’ 사회통합 개념의 적용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북한이탈주민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지만, 대개 북한이탈주민의 적응 및 생활문제, 정착지원 정책, 기타 복지대책에 초점이 맞추어진 연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통합 수준 및 그 영향변인에 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다.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의 최종적 목적이 이들의 남한 지역사회 통합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이에 대한 검토는 매우 미흡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근거해 현재까지 거의 소홀히 취급되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통합 수준을 가늠해 보고 나아가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경로구조 분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본 연구의 구체적 분석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통합 수준에 관한 기술통계량을 측정․분석한다. 둘째,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통합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 구조를 사회적응수준이란 매개변수를 중심으로 한 인과 경로모형을 구축한다. 셋째, 분석 도구를 탐색하고, 이를 통한 구조방정식 모형의 적합성을 제시한다. 넷째, 분석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하여 인과구조모형을 분석․검증한다. 다섯째, 검증결과 도출된 영향경로와 이론모형과의 변이성에 대한 원인을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분석결과를 근거로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통합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개입방안을 모색하며,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