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라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를 비롯한 매개체의 계절적, 지리적 분포는 농촌과 도시지역에 주거인에게 보건상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매개체 감시는 감염병...
지구 온난화에 따라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를 비롯한 매개체의 계절적, 지리적 분포는 농촌과 도시지역에 주거인에게 보건상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매개체 감시는 감염병 예방과 매개체 방제를 위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필수적이다. 2014년 4월부터 11월까지 경남권 8개 지역, 9개 장소에서 감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양상을 측정하기 위해 부산, 밀양, 합천의 우사와 부산의 돈사에서 유문등으로 채집한 모기를 종별로 발생수를 조사하였고, 웨스트나일 virus, 뎅기 virus, 황열 virus 감시를 위해 부산의 김해국제공항 인근 우사, 을숙도 철새도래지, 야산, 상가 및 인가에서 유문등과 BG Sentinel 트랩으로 모기를 채집하였다. (2) 채집된 암컷 모기종은 7속 13종이었고, 채집총수는 52,402 마리로 4개 축사에서 채집된 모기는 646.6 마리/trap/night 였으며, 축사에서 가장 높은 채집수를 보인 종은 작년과 같이 Culex tritaeniorhynchus로 종비는 69.2%였으며, 다음으로 Anopheles sinensis s.l. (15.5%), Cx. pipiens (6.6%) 순이었고, Aedes vexans nipponii는 작년과 달리 (4.4%)로 낮아졌다. (3) 부산시 강서구 우사에서 채집한 Cx. tritaeniorhynchus는 트랩당 평균 1,000 마리 (종비 76.7%)로 경남지역 전체 채집장소 중에서 가장 많은 수가 채집되었다. (4) 채집된 Cx. tritaeniorhynchus, Cx. pipiens, Ae. vexans를 대상으로 Flavivirus의 감염여부를 PCR을 이용하여 총 1,222 pool을 분석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5) 쯔쯔가무시증 감시를 위한 털진드기의 발생양상을 측정하기 위해 경남 밀양(가지산)과 합천(가야산)에서 야생들쥐를 Sherman live trap으로 포획하여 털진드기 감염수를 조사하였다. 포획된 들쥐는 7종으로 총 231 마리였으며, 등줄쥐 (Apodemus agrarius, 75.8%), 땃쥐 (Crocidura lasiura, 16.4%), 멧밭쥐 (Micromys minutus, 2.2%) 순이었다. (6) 들쥐에 기생한 털진드기는 총 11,676 마리로, 등줄쥐 (chigger index 57.9)와 다람쥐 (chigger index 38.0) 순으로 많이 채집되었다. 채집된 털진드기 종은 쯔쯔가무시 매개종인 Leptotrombidium pallidum (CI 121.8, 82.4%), L. orientale (CI 13.5, 7.1%), L. scutellare (CI 13.5, 5.6%), 순이었다. 털진드기가 가장 많이 채집된 시기는 4월과 11월로 chigger index는 각각 96.6 마리와 153.7 마리였다. 우점종으로 나타난 L. pallidum의 채집수는 연중 11월 초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채집된 털진드기를 대상으로 Orientia tsutsugamushi의 감염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PCR을 이용하여 총 270 pool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