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배경변인과 초등학생의 성역할 정체감 유형 및 진로성숙 수준과의 관계를 분석해 봄으로써 교사와 부모들이 진로 지도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
본 연구는 배경변인과 초등학생의 성역할 정체감 유형 및 진로성숙 수준과의 관계를 분석해 봄으로써 교사와 부모들이 진로 지도를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설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성역할 정체감 유형은 배경변인(성별, 부·모 직업, 가정 경제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둘째, 초등학생의 진로 성숙도는 배경변인(성별, 부·모 직업, 가정 경제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셋째, 성역할 정체감 유형에 따른 진로성숙 수준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위와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춘천시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252명, 여학생 222명, 총 474명을 대상으로 성역할 정체감 검사와 진로 성숙도 검사를 통해 진로인식 단계에 있는 초등학생의 성역할 정체감 유형과 진로 성숙도를 분석하였
다. 본 연구에 사용한 측정도구로는 정진경(1990)이 제작한 한국형 성역할 검사(Korea Sex Role Inventory, KSRI)와 이기학(1997)이 제작한 진로태도 성숙도 검사를 본 연구자가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처리는 SPSS WIN 11.0(K)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배경 변인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배경변인에 따른 성역할 정체감 유형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χ2 검증(chi-square test)을 실시하였으며, 배경변인에 따른 진로 성숙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 검증과 일원변량분석(ANOVA)을 실시하였으며, 일원변량분석 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경우 Scheffe의 사후검증을 실시하였다. 성역할 정체감의 유형에 따른 진로 성숙도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일원변량분석(ANOVA)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경 변인별 성역할 정체감 유형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전체적으로는 미분화, 양성성, 남성성, 여성성의 순이었다. 남학생은 미분화, 양성성, 남성성, 여성성 순이었으며, 여학생은 양성성, 미분화, 여성성, 남성성의 순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 부모 직업이나 가정의 경제수준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다.
둘째, 진로성숙도 검사에서 얻어진 초등학생의 수준은 5점 만점에 3.52점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는 독립성(M=3.74)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결정성(M=3.60), 확신성(M=3.51), 목적성(M=3.39), 준비성(M=3.38)의 순이었다. 배경변인별 진로성숙도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성별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로성숙 수준이 높았으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하위영역별로 살펴본 결과, 목적성(여학생 M=3.46, 남학생 M=3.33, t=-1.986, p<.05)과 준비성(여학생 M=3.49, 남학생 M=3.29)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2.910, p<.05).
부모 직업에 따른 진로성숙 수준은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하위영역별로는 어머니가 전업주부(M=3.62)일 경우 단순노무직(M=3.33)이나 기타직(M=3.36)일 경우에 비하여 직업에 대한 확신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F=2.367, p<.05). 가정 경제수준이 하인 학생 집단이 진로성숙 수준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중인 집단, 상인 집단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셋째, 성역할 정체감 유형에 따른 진로성숙도의 차이를 알아본 결과, 전체적인 학생의 진로성숙도는 양성성 유형(M=3.62)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남성성 유형(M=3.61),
여성성 유형(M=3.48), 미분화 유형(M=3.42)의 순서였다.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F=6.618, p<.001). 이에 대한 사후검증 결과 양성성 유형과 남성성 유형이 여성성 유형과 미분화 유형에 비하여 진로성숙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영역별로 살펴본 결과, 직업에 대한 목적성과 확신성, 준비성의 하위영역에서 성역할 정체감 유형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성은 남성성 유형(M=3.52)이 양성성 유형(M=3.26)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2.665, p<.05). 확신성의 경우 남성성 유형(M=3.68)과 양성성 유형(M=3.68)이 여성성 유형(M=3.27)과 미분화 유형(M=3.38)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F=11.777, p<.001), 준비성의 경우 양성성 유형(M=3.70)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여성성 유형(M=3.42)과 남성성 유형(M=3.34)이었으며, 미분화 유형(M=3.07)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22.171, p<.001). 즉, 양성성과 남성성 유형이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높으며, 진로선택에 필요한 진로 정보 수집능력과 의사결정능력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진로성숙도는 남성성 유형(M=3.67)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양성성 유형(M=3.56), 여성성 유형(M=3.47), 미분화 유형(M=3.40)의 순이었다(F=4.286, p<.01). 하위영역별로 살펴본 결과, 목적성의 경우 남성성 유형(M=3.60), 여성성 유형(M=3.47), 미분화 유형(M=3.38), 양성성 유형(M=3.0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F=5.895, p<.001), 확신성의 경우 남성성 유형(M=3.77)과 양성성 유형(M=3.69)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미분화 유형(M=3.40), 여성성 유형(M=3.11)의 순이었다(F=9.379, p<.001). 준비성의 경우 양성성 유형(M=3.61)이 미분화 유형(M=3.05)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9.658, p<.001). 즉, 남학생의 경우 남성적 특성과 양성적 특성이 진로성숙 수준의 가장 큰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학생의 진로성숙도는 양성성 유형(M=3.67)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남성성 유형(M=3.52), 여성성 유형(M=3.49), 미분화 유형(M=3.45)의 순이었다(F=3.314, p<.05). 하위영역별로 살펴본 결과, 확신성의 경우 양성성 유형(M=3.67)이 여성성 유형(M=3.34)과 미분화 유형(M=3.35)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F=4.104, p<.01), 준비성의 경우 양성성 유형(M=3.78)이 미분화 유형(M=3.11)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F=10.914, p<.001). 즉, 여학생의 경우 양성적 특성이 진로성숙 수준의 가장 큰 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초등학생들의 진로성숙도에 양성성 유형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를 제시해 주고 있다. 남학생에게는 남성성과 양성성을 여학생에게는 양성성을 함양할 수 있는 진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해 주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