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노장(老莊)의 원형적 사고와 ‘복귀(復歸)’사유의 기층을 프로이트(S. Freud)의 ‘심층심리학’을 활용하여 추적한다. 노자(老子)의 시원적(始原的) 본질에 대한 희구는 현빈(玄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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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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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노장(老莊)의 원형적 사고와 ‘복귀(復歸)’사유의 기층을 프로이트(S. Freud)의 ‘심층심리학’을 활용하여 추적한다. 노자(老子)의 시원적(始原的) 본질에 대한 희구는 현빈(玄牝)·모(母)·곡신(谷神)·박(朴; 樸)·어린아이·수(水) 등 여러 매개 고리를 통하여 견인된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골짜기·원목·물(水) 등은 항상 모성적인 상징체계이다. 이는 또한 시혜를 주는 주체(여성)와 시혜를 받는 객체(유아)간의 완벽한 관계 양상을 표현한다. 이 관계에 대한 설명에는 프로이트의 ‘사라짐과 돌아옴 놀이’ 사례 분석이 유용하다. 노장(老莊)의 물(水)의 메타포는 ‘현현(玄玄)’한 ‘그 무엇’에 대한 막연한 예감, 즉 심층심리학에서 말하는 ‘무의식’ 개념과 통한다. 근원적 세계에 대한 지향은 본능적 기본단위들이 서로 연접하는 ‘동일시 사유’에 의하여 충족된다. ‘동일시 사유’는 ‘일(一)’·‘참된 시(是)’ 등으로 표현되는 ‘추상화된 자연’(‘도덕화된 자연’)으로 종결된다. 이제 자연적 본능은 한편에서는 내면에 자리 잡게 된 ‘일(一)’(초자아 영역)과 ‘본능적’ 결합으로 엮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외부의 다른 사물과도 ‘본능적’ 결합으로 묶이기 시작한다. 이를 위한 분석틀로서는 프로이트의 ‘이드-자아-초자아’ 이론이 적용될 수 있다. 동일시 유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좌망(坐忘)’이다. 프로이트는 ‘좌망’과 같은 망각 상태를 ‘열반원칙’에 의해 분석하는데, 이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에는 프로이트의 ‘Ψ-조직’ 이론이 도움이 된다. 노장의 망각 단계는 현상적 모순에 대한 전칭부정인 ‘무(無)’를 관찰 대상으로서의 자연세계의 ‘무(無)’를 통하여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