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朝鮮王陵)은 과거부터 신성시 여겨왔고, 능역조성 및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朝鮮王陵)은 과거부터 신성시 여겨왔고, 능역조성 및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양한 전통사상과 토착신앙이 혼합된 철학적 관념과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둘째, 하나의 왕조가 5세기 이상 지속하여 왔다. 셋째, 조성방식에서 한국 특유의 독창성이 엿보인다. 다섯째,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6세기 이상 지속되어 현재까지 제례의식이 보존되어오고 있다. 본 연구는 조선왕릉 『태릉(泰陵)』을 대상으로 문헌고증을 통해 과거 원식생을 파악하고 현장조사를 통해 소나무림 및 기타 식생구조의 변화를 밝혀 세계문화유산에 적합한 식생경관복원를 목표로 설정하고 관리방안을 수립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조선왕릉의 풍수지리에 관한 연구, 조영원리, 식생경관, 소나무림 식생구조 및 경관복원 연구를 고찰하였으며, 능침공간, 제향공간, 전이공간, 진입공간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과거 문헌고증을 통하여 능 조영 당시 능의 좌우 및 후면에 식재된 원식생을 파악하였다. 태릉의 공간별 원식생 경관을 능침공간은 능선 및 능침주변은 소나무, 사면 저지대는 상수리나무, 제향공간과 전이공간은 소나무, 진입공간은 오리나무로 추정하였다.
태릉의 입지조건, 지형 및 수계, 토양의 특성 등을 분석하였다. 태릉 표고는 30~60m이하인 지역이었으며 경사 5° 미만의 평탄지가 74.0%, 경사 5∼15°의 완경사지 가 17.9%로 태릉의 경사는 능침공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완만하였다. 태릉은 남북방향 능선을 중심으로 주향은 남동향이었고 대체적으로 일조량이 양호하였다.
태릉 현존식생을 살펴보면 소나무림, 낙엽활엽수림, 조경수식재지, 기타지역으로 구분하였으며 소나무림은 50.3%로 가장 넓게 분포하였고 낙엽활엽수림은 33.7%로 갈참나무와 상수리나무, 신갈나무가 주요 출현종이었다. 식재지는 7.9%로 주요 수종은 소나무와 잔디 등이었다. 능침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에 소나무가 높은 비율로 식재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물군집구조는 총 108개 조사구를 설정하여 총 4개의 공간으로 구분하였다. 공간별로 조사구의 상대우점치를 분석한 결과, 능침공간 현재 우점종은 소나무이지만 소나무는 도태되고 상수리나무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었으며 소나무림이 갈참나무로 천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제향공간, 전이공간은 소나무가 도태되고 있었으며, 참나무류의 세력이 확대되고 있었다. 진입공간 우점종은 소나무, 갈참나무이었으며 원식생인 오리나무가 사라지고 소나무와 갈참나무로 변화되었는데 이 지역은 점토질 토양으로 장기적으로 소나무는 도태될 것으로 판단되었다. 표본목의 규격 및 수령은 능침공간은 총 20주를 조사하였는데 소나무 23주, 상수리나무 4주, 굴참나무 1주, 졸참나무 1주였으며 평균 흉고직경은 22~41cm, 수령은 38~81년생이였고, 제향공간은 총 10주를 조사하였는데 소나무 7주, 갈참나무 2주, 상수리나무 1주였으며 평균 흉고직경은 25.5~50.5cm, 수령은 58~123년생이었고, 전이공간은 총 17주를 조사하였는데 소나무 12주, 스트로브잣나무 2주, 갈참나무 3주였으며 평균 흉고직경은 30~46cm, 수령은 36~79년생이었으며, 진입공간은 총4주를 조사하였는데 오리나무 1주, 소나무 2주, 갈참나무 2주였으며 평균 흉고직경은 23~39cm, 수령은 25~74년생이었다.
태릉의 과거식생(추론)과 현존식생을 비교 분석하여 식생관리 목표와 식생관리 방안을 제시하였다. 식생경관관리 목표는 생태적 특성 및 식생변화를 분석하여 공간별 역사경관림에 부합하는 경관유지 및 복원을 목표로 하였다. 능침공간은 소나무림, 소나무식재지, 상수리나무림으로 유지관리하고 기타 참나무류림을 소나무림으로 복원관리해야 할 것이다. 제향공간은 소나무림과 소나무식재지는 유지관리하고 참나무류림을 소나무림으로 순차적으로 복원 관리 해야할 것이다. 전이공간 소나무림은 유지관리하고 참나무류림을 소나무림으로 복원하고 진입공간은 순차적으로 오리나무림으로 복원해야 할 것이다. 분류된 관리권역의 관리방향은 식생경관 유지가 98,060㎡으로 전체면적의 63.9%를 차지하였으며, 식생경관 선택적 복원은 21,535㎡로 14.1%, 식생경관 적극적 복원은 33,546㎡으로 22%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