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의 이직 의도 결정요인 분석: 심리적탈진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 An Analysis of the Organizational Factors that Lead Korean Women Journalists to Leave the Newsroom: The Role of Psychological Burnout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explores the reasons why women are entering the media industry more than ever before, but the number of women executives in the newsroom is still stagnant. This study examines whether organizational factors(e.g., journalist morale, gender discrimination) and the incongruence of values between journalists and the newsroom(e.g., ideological orientation, journalistic principles) affect women journalists’ intentions to leave the newsroom. The researcher conducted a secondary analysis of journalists' responses (N=644) from the 15th journalist survey conducted by the Korea Press Foundation in 2021.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ore women journalists perceive low morale within the newsroom, the more gender discrimination they perceive, and the more they perceive incongruence between the newsroom and the journalistic principles they pursue, the higher their intentions to leave the newsroom. Psychological burnout played a mediating role in this process. The ideological conflict between women journalists and the newsroom did not have a direct effect on intention to leave the newsroom, but when women journalists experienced high psychological burnout due to the ideological conflict, the intention to leave the newsroom increased. Further results and implications are discussed.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여성의 언론계 진출이 과거보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언론사 내 여성 간부 수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이유 가운데 하나를 여기자의 언론사 중도 퇴사로 보고 여기자가 소속 언론사에서 이탈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조직적 요인(언론사 조직 내 기자사기, 성차별)과 여기자-소속 언론사 간 추구 가치 불일치도(이념차이, 저널리즘원칙불일치)가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또한 여기자가 남기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심리적탈진을 경험한다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여기자가 이직의도를 갖게 되는데 심리적탈진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21년 진행한 <제15회 언론인 의식조사> 설문조사 데이터의 여기자 응답(N=644)을 2차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여기자들은 소속 언론사 내 기자사기가 낮다고 인식할수록, 성차별이 많다고 인식할수록 소속 언론사와 추구하는 저널리즘원칙이 불일치한다고 인식할수록 이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심리적탈진은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자-소속언론사 간 이념차이는 이직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여기자가 소속 언론사와의 이념차이로 인해 높은 심리적탈진을 경험한 경우에는 이직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일-가정의 양립이 어려워 여기자가 소속 언론사를 이탈한다고 분석하는 등 여기자의 언론사 퇴사 사유를 개인적인 사유에서 찾으려 했던 기존 선행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여기자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알아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여기자의 심리적탈진이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아냄으로써 여기자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재교육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