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熊本) 실학파의 퇴계학 수용과 영향 = Acceptance and Influence of Toegye Study in Gumamoto Jitsugaku School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ideas of Otsuka Taiya(大塚退野), the founder of the Kumamoto Jitsugaku School, who is said to be the most devoted to the scholarship and personality of Yi Toegye in the history of Japanese thoughts. He is the teacher of Yokoi Syonan(横井小楠), I have reviewed the acceptance of this school of Toegye Studies by examining the related texts of Motoda Nagazane(元田永孚) and tried to find out the desirable future of Korea-Japan relations through this review.
Daiya chose and absorbed in the orthodox Neo-Confucianism of the Zhu Xi-Toegye among the various ideologies of the East Asian thought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and narrowly, in the Edo Periode Thought. And later, this was the basis for the later scholars of attempting the New Studies of Silhak and formed an important axis of the late Shogun period.
In this paper, the primary contacts and influences of Kumamoto Jitsugaku School Scholars and Toegye Studies were in the Mind Study(心學). And as a result of this work, we examined the scholars mentioning of Yi Toegye, including Ogyu Sorai(荻生徂徠) and the critical discourse of Jamazaki Ansai(山崎闇齋). The criticism between Sorai and Ansai also has a political meaning in the history of Japanese thought to reveal the location and the ideological character of the Toegye-Kumamoto Jitsugaku School.
Finally, the emphasis of this MInd Study is linked to The Relationship Theory between Heaven and Human Being(天人合一論). Therefore it is suggested by the scholars of Kumamoto Jitsugaku School as Toegye and his successor that ‘the true heart’ related to the nations, and ‘the great moral principle(大道) of Heaven-Earth-Human-Rightness(天-地-仁-義), and they pointed out that the idea of a desirable future of Korea and Japan could be made not in the the fictional face and competition of 'nation', but on the extension of the true 'In'(仁) policy of taking care of the real life of people.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일본사상사에서 이퇴계의 학문과 인격에 가장 심취하였다고 말해지는 구마모토(熊本) 실학파의 원조격인 오쓰카 다이야(大塚退野)의 사상을 중심으로, 후일 그의 학문을 계승한 요코이 쇼난(横井小楠)과 모토다 나가자네(元田永孚)의 관련하는 언설도 가미하여 이 학파의 퇴계학 수용 모습을 재검토하고, 이를 통하여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모색해 본 것이다.
다이야는 17-18세기의 동아시아 사상사, 좁게는 에도 사상사의 여러 사상 판도 중에서 주자-퇴계의 정통주자학을 선택하여 심취하였고, 이것이 후일 동향의 후배 학자들이 지쓰가쿠(實學)라는 새로운 학문을 시도할 때의 밑받침이 되어 막말유신기(幕末惟新期) 사상의 중요한 한 축을 형성하였다. 본고에서는 구마모토 실학파 학자들과 퇴계학의 일차적인 접점과 영향이 심술공부(心術工夫=心學)에 있었으며, 이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다이야를 비롯한 이들 학자들의 이퇴계 언급과 오규 소라이(荻生徂徠)와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에 대한 비판적 언설을 검토하였다. 소라이와 안사이에 대한 비판은 일본사상사에서 퇴계-구마모토 실학파의 위치와 사상적 특징을 들어내기 위한 장치적인 의미도 갖는다. 끝으로 이 심술공부의 중시는 천일합일론으로 연결되어, 타국을 대할 때의 ‘진실한 마음’ ‘천지인의의 대도’, 그리고 허구적인 ‘국가’의 체면과 경쟁이 아니라 국민의 실생활을 돌보는 참된 ‘인’의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바람직한 한일간의 미래상도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을 퇴계와 그의 후계자로서의 구마모토 실학파의 학자들이 시사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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