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은 10세기 초 나라를 세우기 전까지 500년이 넘는 오랜 부족연맹 시기를 거치는 동안 수많은 북방 종족과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매우 다양한 문화의 이입과 융합으...

http://chineseinput.net/에서 pinyin(병음)방식으로 중국어를 변환할 수 있습니다.
변환된 중국어를 복사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https://www.riss.kr/link?id=A60242966
2012
-
900
KCI등재
학술저널
107-140(34쪽)
2
0
상세조회0
다운로드거란은 10세기 초 나라를 세우기 전까지 500년이 넘는 오랜 부족연맹 시기를 거치는 동안 수많은 북방 종족과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매우 다양한 문화의 이입과 융합으...
거란은 10세기 초 나라를 세우기 전까지 500년이 넘는 오랜 부족연맹 시기를 거치는 동안 수많은 북방 종족과 이합집산을 거듭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매우 다양한 문화의 이입과 융합으로 이어졌는데, 그 근간에는 북아시아에 광범 위하게 전승되어온 샤머니즘 문화가 자리하고 있었다. 북아시아에서 샤머니즘은 흉노 이래 유목종족들에게 널리 퍼져 있던 공통의 인식체계 또는 사상을 의미했다. 따라서 거란 문화에 보이는 다양한 문화요소의 공존은 샤머니즘에 기초한 전통적 인식체계를 바탕 삼고 복속한 여타 민족의 문화를 부단히 흡수, 통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거란은 건국 초 통치체제에 샤머니즘을 대폭 수용하였고, 다양한 종족 유입에 따른 다종족 사회를 통합하고 동질성을 확보하는 장치로 샤머니즘을 활용할 수 있었다. 나아가 문화적으로 매우 개방적이면서도 자주성 강한 나라를 구현하였다.
거란은 건국 후에도 샤머니즘에 근간을 둔 전통사상과 문화를 유지하여 중원 문화를 대폭 수용했음에도 거란 사회에는 신앙과 제의, 사회제도, 민간의 삶에 이르기까지 샤머니즘적 요소가 뚜렷하다. 건국 후 거란 샤머니즘은 국가제의에서 두드러지는데, 거란의 전통 제의는 유목사회의 경험과 그로부터 파생한 관념들을 상징화한 북방민족들의 제의를 충실히 계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요사(遼史)』에 전하는 거란의 제의와 민속은 돌궐의 유습 및 불교, 도교, 유교와 서방으로부터 전래되어 들어온 조로아스터교, 마니교의 문화요소가 샤머니즘의 토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수용, 융합되어갔는지 그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된다. 이는 자연히 8-12세기 북아시아의 사상적 흐름을 쫓는데 많은 참고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흉노 이래 북아시아 유목민족들에게 널리 전승되어온 샤머니즘적 인식체계가 어떻게 전통사상으로서 계승되었는지도 역으로 추적해 올라갈 수 있는 단서가 된다.
거란 샤머니즘은 몽골 샤머니즘과 공통점이 많다고 평가되는데, 이는 중앙아시아와 동북아시아의 제문화요소가 거란 때 한번 크게 통합, 정리되어 몽골로 이양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말해 거란이 흉노로부터 오환, 선비, 타브가치, 여여, 돌궐, 위구르로 이어진 북방민족사의 한 맥을 이었고, 거란문화에 계승된 북아시아 유목민족들의 문화를 잘 보존하여 후대 몽골로 전달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거란과 고구려, 발해의 역사적 관계를 고려할때 고구려와 발해 문화의 거란 유입도 빼놓을 수 없다. 거란에 이르러 계통이 다른 북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중앙아시아 민족들의 문화를 하나로 엮을 수 있었던 공통분모이자 사상적 기반은 샤머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거란이 샤머니즘을 전통 사상으로 하여 출발한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거란 샤머니즘의 또 다른 의미는 부침이 극심했던 북방민족의 역사에서 이들의 문화를 자신의 문화로 흡수하고 정체성을 부여하여 유구한 문화유산으로서 금과 원, 청에 이어지도록 그 기반을 탄탄히 마련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늘날 역으로 고대 유라시아를 무대로 폭넓게 이동하며 삶을 꾸려간 수많은 종족의 문화를 동질성을 갖는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내는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itan culture had evolved over the course of centuries, influenced by both conflict and cultural interaction with their neighbors, both nomadic and sedentary before they established the Liao Dynasty in the early 10th century. This historical backgroun...
Kitan culture had evolved over the course of centuries, influenced by both conflict and cultural interaction with their neighbors, both nomadic and sedentary before they established the Liao Dynasty in the early 10th century. This historical background inevitably led to blending of diverse cultures, based on shamanism. In North Asia, shamanism was an idea widely received among nomadic peoples ever since Xiongnu period. Therefore Liao dynasty adopted shamanism to rule over the empire and to unify diverse ethnic groups. This made Kitan to be a culturally flexible and independent society.
After founding dynasty, the Kitan made a conscious effort to retain their own tribal rites. Despite of assimilating into the Chinese culture, according to Lioshi, Kitan society still revealed distinct shamanistic traditions in beliefs, rituals, customs, social system, and daily lives of people. Features of Kitan shamanism were prominent in rituals which substantially inherited cultural traditions of northern tribal groups. These rituals expressed the experiences and notions of nomadic societies.
Many aspects of Kitan rituals and ceremonies reveal how Buddhism, Daoism, Zoroastrianism, and Manicheism were fused with shamanistic practices. And as is expected, they are good references to follow the flow of central ideas from 8th to 12th century in North Asia. Also we can find a clue to trace how shamanistic practices and thoughts were established as traditional notions in North Asia.
Kitan succeed to cultural heritage of steppe peoples such as Xiongnu, Wuhuan, Xianbei, Tabgach, Rouran, Uyghurs, and Turks. Likewise cultural influences of Goguryeo and Balhae were important. It is often said that Mongol shamanism shares many similarities with that of Kitan. Because all these nomadic heritage were integrated into a comprehensive whole at the age of Kitan, and was handed down to Mongol. In conclusion, shamanism embraced a wide range of northern cultures and had the leading role in sharing a common heritage in North Asia.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島田正郞, "遼朝官制の硏究" 創文社 1978
2 島田正郞, "遼朝史の硏究" 創文社 1979
3 葉隆禮, "契丹國志" 上海古籍出版社 1985
4 박원길, "유라시아 초원제국의 역사와 민속" 민속원 2001
5 박원길, "유라시아 초원제국의 샤마니즘" 민속원 2006
6 미르치아 엘리아데, "샤마니즘-고대적 접신술" 까치 2007
7 박원길, "북방민족의 샤마니즘과 제사습속" 국립민속박물관 1998
8 발터 하이시히, "몽골의 종교" 소나무 2003
9 이평래, "동북아 활쏘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 동북아역사재단 2010
10 전북대 인문학연구소, "동북아 샤머니즘 문화" 소명출판 2000
1 島田正郞, "遼朝官制の硏究" 創文社 1978
2 島田正郞, "遼朝史の硏究" 創文社 1979
3 葉隆禮, "契丹國志" 上海古籍出版社 1985
4 박원길, "유라시아 초원제국의 역사와 민속" 민속원 2001
5 박원길, "유라시아 초원제국의 샤마니즘" 민속원 2006
6 미르치아 엘리아데, "샤마니즘-고대적 접신술" 까치 2007
7 박원길, "북방민족의 샤마니즘과 제사습속" 국립민속박물관 1998
8 발터 하이시히, "몽골의 종교" 소나무 2003
9 이평래, "동북아 활쏘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 동북아역사재단 2010
10 전북대 인문학연구소, "동북아 샤머니즘 문화" 소명출판 2000
11 미르치아 엘리아데, "대장장이와 연금술사" 문학동네 1999
12 김위현, "거란의 전쟁의식(儀式)" 단국대북방문화연구소 2 (2): 2011
13 동북아역사재단, "魏書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10
14 "魏書"
15 "隋書"
16 脫脫, "遼史" 中華書局 1991
17 "燕北錄"
18 정재훈, "新唐書 外國傳 譯註 中" 동북아역사재단 2011
19 "新五代史"
20 이근우, "後漢書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09
21 "後漢書"
22 "宋書"
23 "宋史"
24 刘浦江, "契丹族的历史记忆—以“青牛白马”说为中心" 中国论文下载中心 2006
25 王小甫, "契丹建国与回鹘文化" (4) : 2004
26 동북아역사재단, "周書·隋書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10
27 "周書"
28 정재훈, "史記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09
29 "史記"
30 "南齊書"
31 ウノハルヴァ, "シャマニズム:アルタイ系諸民族の世界像" 三省堂 1971
32 江上波夫, "コウラシア 古代北方文化: 匈奴文化論攷" 1950
33 Xu Elina-Qian, "Historical Development of The Pre-Dynastic Khitan" University of Helsinki 2005
학술지 이력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7 | 평가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1-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 2018-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15-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11-01-01 | 등재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
| 2008-01-01 | 등재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 2007-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6-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2차) | ![]() |
| 2005-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4-01-01 | 등재 | 등재후보 1차 FAIL (등재후보1차) | ![]() |
| 2003-01-01 | 등재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6 | 0.6 | 0.71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63 | 0.59 | 1.723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