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거시적 측면에서의 경매시장과 일반 거래시장의 특성을 분석하고 장·단기균형관계 여부를 실증 분석 하는 것이다. 특히 세간에서 통용되고 있는 경매시장의 부동산매매...
본 연구의 목적은 거시적 측면에서의 경매시장과 일반 거래시장의 특성을 분석하고 장·단기균형관계 여부를 실증 분석 하는 것이다. 특히 세간에서 통용되고 있는 경매시장의 부동산매매시장에 대한 선행성 내지는 일반 부동산시장이 경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시계열 자료를 이용한 계량적 접근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현행 민사집행법이 시행된 2002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의 전국 및 서울과 부산 지역의 국민은행의 아파트 매매지수와 대법원 경매통계자료 중 경매건수와 낙찰가율을 사용하였다.
계량모형은 단위근 검정, 그랜저인과관계검정, 공적분검정, 벡터오차수정모형(VECM)을 통해 자료의 안정성과 양 시장의 인과성 및 장·단기 균형관계를 살펴보았다.
실증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그랜저인과관계검정에서 전국, 서울, 부산 3개 권역 모두 상호 그랜저인과하고 있었으며, 특히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시현했던 부산시장에서는 그 관계성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또한 공적분검정을 통해서는 전국, 서울, 부산 권역 모두에서 장기균형관계가 성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국권역에서는 낙찰가율지수가 1% 상승하면 매매가격지수가 10.55% 상승하고, 서울권역의 낙찰가율지수에 대한 매매가격지수의 탄력성은 5.16, 부산권역의 낙찰가율지수에 대한 매매가격지수의 탄력성은 2.57로 나타났다. 이는 각 권역별로 탄력성의 크기에는 차이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낙찰가율이 상승하면 매매가격도 일정부분 영향을 받아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경매시장의 낙찰가율을 보고 매매시장의 향후 흐름을 예측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실증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경매건수와 매매가격지수도 전국권역과 서울권역에서는 음(-)의 장기균형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낙찰가율에 비해 계수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았다. 특히 전국과 서울권역은 벡터오차수정모형을 통해서 장·단기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오차수정항이 음(-)의 부호를 보임으로써 단기조정과정을 통해 장기균형관계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산은 오차수정항이 양(+)의 부호를 보여 수렴하지 못하고 발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계열이 비교적 짧은 점과 상대적으로 지역적 범위가 좁아 자료가 충분치 못한 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나, 추후 시계열 자료를 좀 더 확보한 후 지역적 범위를 일부 조정해서 검정해 볼 필요성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