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상’을 새로운 현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편견일 수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최소한 네 번째로 ‘등장’하는 중국에 대해 과연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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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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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을 새로운 현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편견일 수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최소한 네 번째로 ‘등장’하는 중국에 대해 과연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 ...
중국의 ‘부상’을 새로운 현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하나의 편견일 수 있다. 긴 호흡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최소한 네 번째로 ‘등장’하는 중국에 대해 과연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인가? 중국의 ‘부상’은 국제정치 및 비교정치의 관점에서 매우 유용한 -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리 심층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 하나의 연구영역을 제공한다.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가 부재한 상황에서의 중국의 ‘부상’은 국제체제의 본질적인 구조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패권 경쟁의 국면을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 즉, ‘강대국화’(强大國化)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강대국으로의 ‘부상’을 도와주는(또는 저지하는) 대내외적 공통조건들을 규명하고 이들 조건에 비추어 중국의 현재 위상, 실제로 추구하는 전략과 그 발전방향을 체계적이며 실증적으로 평가하려는 것이다.
중국의 ‘강대국화’에 필요한 조건들과 그 과정을 분석하는 본서의 구조와 틀을 제시하는 이 논문은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강대국화의 비교사례들, 그리고 국제정치의 연관된 이론적 접근을 통해 강대국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들을 도출해본다. 특히 유럽, 미국, 일본 그리고 소련의 경우를 통해 어떠한 공통요인 및 특유의 조건들이 존재했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둘째, 그렇게 도출된 조건들 - 크게 능력, 의지 및 인식의 세 가지 범주에 속하는 조건들 - 에 중국의 강대국화 과정을 적용할 때 어떤 평가가 가능한지에 ?淪? 논의를 제시한다. 셋째, 이상에서의 논의를 기반으로 중국의 강대국화에 대해 구체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또 ‘강대국화’와 ‘패권추구’의 개념 구분이 필요함을 적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