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옆 인문학-우리 일상 속 몸의 이야기

국문 초록 (Abstract)

인간은 몸과 마음, 육체와 정신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인간의 육체는 오랫동안 부끄러운 것, 감추어야 하는 것, 그리고 억제해야 하는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몸에 대한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은 소위 근대가 시작되면서 큰 변화를 겪게 되어 몸의 중요성과 가치가 재발견되고 주목받고 강조되기 시작했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기능을 갖는다. 인간은 육체로 “행동”을 한다. 걷고 뛰고 만지고 던지고 활동을 한다. 우리는 몸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몸은 노동의 도구이며 의사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는 몸으로 사랑을 한다. 몸은 문학, 예술, 영화, 그리고 광고의 소재로 작용한다. 그리고 몸은 경쟁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몸은 사고파는 대상이기도 하다. 정신을 파는 일에 비해 몸을 사고파는 일은 훨씬 쉽게 이루어진다.
<몸의 인문학: 우리 일상 속의 몸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좌에서는 위와 같은 주제들이 다루어졌다. 동화, 소설, 시 등에 나타난 몸의 이미지들, 영화와 광고 등 대중 매체가 다루는 몸,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들, 유전, 뇌, 기억, 욕망, 웃음, 고통의 주제들, 스포츠와 몸, 몸의 구속, 몸의 사회적, 정치적 의미 등의 주제들이 순서대로 토론되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Every human being has two faculties: "body" and "mind." While the faculty of human mind, human soul or spiritual aspect of humanity, has long been esteemed as being something good, something that should be respected, human body, in the long history of human race, has been regarded as something bad, something that should be concealed, discarded and repressed. This concept of human body had been changed at the beginning of modern period: the importance and meaning of human body had been discovered, reevaluated and emphasized.
Human body has various functions: with the "body," we act, walk, run, touch and throw. Human body is a tool of physical labor as well as communication. With the body, we make love. Human body is the ever-lasting subject of literature, painting and sculpture, movie and advertisement. Furthermore, human body is a tool of competition. And it is a commodity that could be sold and bought. This study discusses all these sub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