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의 전개과정에서 기독교는 매우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해왔다. 지금까지 한국문학의 전개과정에서 나타나는 기독교 문학의 수용 양상과 기독 신앙의 문학화 문제에 관해서는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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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전개과정에서 기독교는 매우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해왔다. 지금까지 한국문학의 전개과정에서 나타나는 기독교 문학의 수용 양상과 기독 신앙의 문학화 문제에 관해서는 폭...
한국 현대시의 전개과정에서 기독교는 매우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해왔다. 지금까지 한국문학의 전개과정에서 나타나는 기독교 문학의 수용 양상과 기독 신앙의 문학화 문제에 관해서는 폭넓은 고찰이 이루어져 왔다. 본고는 이러한 한국문학에서의 기독교문학에 관한 전반적 고찰을 바탕으로 특히 현대시에서의 예수의 시적 형상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그러니까 1960年代이후 최근까지의 여러 시인들의 작품에서 예수를 소재로 한 시작품들이 상당수 발표된 사실을 주목하여 신앙적 대상인 예수가 시작품에서 어떻게 변용되어 나타나는지를 집중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예수 소재의 시들은 단순히 소재 차원에 머물러 있다고 말할 수 없으며, 그 시적 형상화의 방법에 있어서 예수에 관한 신앙적 관심은 물론이고 오늘날의 사회제반의 문제와도 관련된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예수 소재의 시들을 작가별, 시대별로 분류해서 각기 시작품에 나타난 시적 형상화 및 그 인식의 문제를 심도있게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이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하여 60년대 예수 소재의 시로는 박두진의 시를 선택하였다. 박두진의 경우 60년대에 기독교적 관점에서 상당수의 시작품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 70년대의 시로는 김춘수의 작품을 택하였다. 여러 시인을 제쳐 두고 김춘수 시인의 시를 선택한 이유는 전대의 예수 소재 시와 매우 다른 시적 형상화의 방법과 위상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80년대예수 소재의 시로는 정호승과 김정환의 시를 취급하였다. 이들 시인의 시들은 절대자 예수를 철저히 인간적 시점에서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 경우 예수는 절대적 능력을 상실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먼저 60년대 예수를 소재로 한 박두진의 시는〈落葉記, 당신에게〉〈비로소 당신 앞에〉〈뷔너스 아득한 立體의 灰色山〉〈갈보리 노래Ⅱ〉이며 이 네 편을 中心으로 예수의 변용을 살펴본다. 다음 70년대의 예수를 소재로 한 김춘수의 시는〈魔藥〉〈겟세마네에서〉〈나의 하나님〉등 세편이다. 시인 김춘수에게 있어서 예수는 다분히 양면성을 띠고 있다. 즉, 전지전능자라는 근본적, 관습적 인식 테두리 안에서 해석되는 점과 이러한 종교적인 것으로 사물화되어 독자 앞에 서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론 정호승과 김정환의 시에 있어서 예수라는 성서적 존재가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본고는 이상 시인의 시를 대상으로 시대적 흐름에 따른 예수의 시적 변용양상을 파악하면서, 그것이 시대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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