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학적인 관점에서의 U-City 도시공간 구축 U-City가 모던한 도시의 기능적 확장이 아닌 그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도시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공간’(Space)이 아닌 ‘장소’(Place)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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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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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학적인 관점에서의 U-City 도시공간 구축
U-City가 모던한 도시의 기능적 확장이 아닌 그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도시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공간’(Space)이 아닌 ‘장소’(Place)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장소’란 그 공간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삶이 축적된 특정한 공간을 의미한다. ‘장소’란 공학적인 차원에서의 ‘공간’ 개념을 넘어선 사회학적이고도 철학적인 차원에서의 공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현상학이 주장하는 체험적 공간이기도 하다.이러한 공간과 장소의 구분은 르네상스적인 도시공간의 설계와 바로크적인 도시공간의 설계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나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와 같은 바로크 건축가들의 경우에, 도시공간이란 관조하는 대상이 아닌 그 속에서 걷고 이동하는 공간이다. 이 경우 공간은 사용자의 실제적인 공간운영과 거주에 의해서 유동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은 유동적이며 실제적인 삶과 중첩되어 형성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U-City의 구축은 완성된 공간의 구축이 아닌 도시의 거주자들이 자신의 장소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2)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U-City
현대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시건축 유형 중 유비쿼터스 도시(U-City)계획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성을 포함하는 유비쿼터스 생태도시(U-Eco City)가 미래 도시건축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는 도시의 기능과 도시민의 일상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또한 생활의 무대가 되는 도시 생활권의 형태 역시 변화시킬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에 대응하여 기술과 도시공간구조의 적합성을 제공하고 도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지침을 설정하는 것이다. 즉, 근미래에 가능한 U-Eco City를 구성하는 생활권을 대상으로 하여:(1)거주자의 일상생활에 편의성, 안전성, 쾌적성을 제공하고;(2)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적합한 공간구조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키고;(3)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이 조화되어 거주자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U-Eco City 생활권의 공간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3) 예술이론의 관점에서 본 U-City
U-City에 대한 논의는 주로 무선 네트워킹 등을 중심으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의 전개에 집중되어 왔고, 이것은 U-City를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기술공학적이고, 정보기술적인 면에서 단순하게 접근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을 염두에 두고, 이번 연구에서는 예술가들이 과거 어떤 방식으로 미래적이면서도 비전적인 공간이나 디자인 개념을 제시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특히 미래의 도시를 규정하면서 아키그램에서 주지된 이동성과 소모성, 인스턴트 공간, 노마드적인 삶의 방식 등을 분석함으로써, 이 그룹의 멤버들이 제시한 비전성이 U-City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동시대의 국제적 상황주의와 1990년대 이후 제기된 일상생활의 실천에 있어 미셀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와 마크 오제(Marc Augé)의 논의를 통해 이론적 근거를 찾아볼 것이다. U-City에서 행하는 일상생활의 실천은 파놉티콘적인 절대자나 권력을 지닌 사람, 테크놀로지를 만든 사람이나 도시 설계자들이 구획해 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물리적인 혹은 비물리적인 일상생활을 체험을 하는 우리의 주체성(subjectivity)을 더욱 요한다. 이는 기술공학적인 관점이 아닌 사회학적이고, 인류학적이며, 예술론적인 관점에서 조명되는 새로운 ‘일상성’과 ‘이동성’에 대한 삶의 질이며, 여기에 바로 일상생활의 혁명과 일상생활에 대한 신비로운 체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4) 시각 예술적인 관점에서 U-City의 경험적 공간
인간은 무심코 걷다가 습득된 거리에서의 시각적 이미지들,냄새,소리 등의 것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느끼고 흡수하며 기능적으로 설계된 도시의 구조 외에도 일상의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시각적인 정보나 특성들이 합쳐지게 되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U-City에 대한 이론적, 철학적, 건축적인 연구를 ‘인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도시’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다시 말해 ‘인간을 포함하여 도시를 공간화’하는 관점에서 통섭적인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미술의 영역에서 프란시스 앨리스의 작업을 통하여 U-City를 우리가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바라보는 방향을 설정하고 다음으로는 도시를 구현할 때에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감각을 이끌어내는 예술과 일상의 통합적 측면에서 에르네스투 네투의 작업들이 U-City를 구현하는데 있어 참조할만한 요소들을 분석하려고 한다.